-------------------------------------------------------------------------------------------
[ 띵- 동- ]
선우가 싱크대를 부여잡고 씩씩대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 누구세요. ”
“ 퀵서비스입니다. ”
“ 퀵이요? ”
현관문을 열어보니 헬멧을 쓴 남자가 불쑥 상자 하나를 내밀었다.
“ 이게 뭔데요? ”
“ 내용물은 저도 모릅니다. 여기에 싸인 해주세요. ”
헬멧을 쓴 남자는 서류 하나를 내밀었고, 선우는 서명 란에 싸인을 하였다. 싸인을 받은 남자는 선우의 손에서 낚아채듯 서류를 가져가더니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 뭐야.. ”
선우는 상자를 가지고 들어왔다.
“ 누가 보낸 거지? ”
상자에는 발신인도 수신인도 적혀있지 않았다. 선우는 호기심에 상자를 뜯어보았다. 안에는 계약서 한부와 ‘Runaway’라는 제목의 대본 한부. 그리고 핸드폰 하나가 들어있었다.
-------------------------------------------------------------------------------------------------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며 지내는 선우.
별볼일 없는 하루를 지내던 선우는 발신인이 없는 택배 하나를 받게 된다.
택배를 보낸 이는 누구이고, 과연 그는 왜 선우에게 택배를 보낸 것일까?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