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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식님의 '용병시대'를 보고

작성자
Lv.99 온달곰
작성
07.04.29 23:57
조회
3,729

작가명 : 최후식

작품명 : 용병시대

출판사 : 청어람?

'표류공주'의 그분! 최후식 님의 신작 '용병시대'를 읽어봤습니다.

1,2권이 나와있길래 한번 봤는데..

일단 무협이지만,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류공주와 용병시대 사이에 한 작품이 있었는데, 그때와 유사한 세계관인듯 해요.

그때는 부족사회였는데, 이번에는 도시국가인듯.

아무튼... 뭐랄까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이유는 1. 새로운 세계관 2. 몰입이 어려운 캐릭터 3.뒤를 알수없는 내용전개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즉 새로운 세계관은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정말 그 세계에 가서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싶을 정도로 그래야 하는데, 아주 현실적인 세계관을 재구성하다보니, 이것저것 기억해야 할 것도 많아서 몰입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인물도 대체로 장르문학에서는 동일시를 통한 몰입을 많이 사용하는데, 작가님은 일부러 거리를 두고 지켜보게 합니다. 그런 모습이 역시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세번째로.... 내용의 전개가 앞을 알 수 없습니다. 일단 주인공의 목적이 '생존' 뿐인데, 이전에 이런저런 많은 일들을 했던 걸로 봐서는 나중에 그런 것들을 써먹을 큰 사건이 벌어질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글에서 작가님의 강박관념을 느꼇습니다.

즉, 최후식님 본인이 즐기면서 쓰셔야하는데, '표류공주'때문에 스스로 '잘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최후식님도 적당히 즐기시면서 써야 할텐데...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팔리는 글이라는 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듣고 싶은 이야기'라는 걸 아실텐데... 흠.

그렇게 따지면, 제일 좋은건 하고싶은이야기=듣고싶은이야기 일건데요. 부디 최후식님이 그런 좋은 글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깨랑 목에 긴장좀 푸시고, 즐기시면서~

차라리 다작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30 10:05)


Comment ' 8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7.04.30 04:08
    No. 1

    저와 느낌이 완전히 다르군요.전 표류공주와 달리 작가분이 아주 편한 마음으로 쓰셨다고 느꼈습니다.표류공주와 비교하면 상당히 읽는 사람을 배려한 것 같던데요.^^ 물론 재미있었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야크트
    작성일
    07.04.30 08:37
    No. 2

    하여간 재미있었고.... 장르문학에서는 재미있는게 장땡인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2권까지가 예전에 인터넷 어딘가에서 연재한 분량이라는 것이죠ㅠ.ㅠ
    그 뒤가 보고 싶어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일
    07.04.30 10:04
    No. 3

    이글은 감상란, 비평란의 분리 운용 기준에 따라 비평란으로 옮겨야겠습니다. (감상란 공지를 참조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온달곰
    작성일
    07.04.30 12:55
    No. 4

    /문피아돌쇠
    넵. 이해했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괭이풀
    작성일
    07.05.15 11:33
    No. 5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알기라도 이 작품은 한참 전에 연재를 하셨던 작품입니다. 그러므로 강박관념이나 그런 느낌은 기우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1 용천구패
    작성일
    07.05.16 04:08
    No. 6

    1권과 2권을 읽을 때까지,
    재미가 있어진다는 것은 느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지명이나 이름 그런 것들 때문에 조금 불편했고,
    너무 억울한 것 같은 느낌들 때문에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신 시점을 보니, 3권이 나오기 전이군요 ^^

    그래서 그런 느낌 가지신 것, 저도 충분히 공감됩니다.

    어떤 분이 쓰셨습니다.
    3권 보니까 그 동안의 답답함을 모두 보상받은 느낌이라고.

    3권 저도 읽으면서, '아, 이래서 1, 2권 그렇게 답답했던 거구나'하는
    감탄을 했더랬지요.


    아마, 님께서도 3권 읽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녹도대박
    작성일
    07.06.08 09:11
    No. 7

    무협=중국이란 고정관념에선 다소 동떨어진 형식의 세계관이고 주인공=무공을 익힌다 라는 고정관념을 배반하니 어리둥절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껍데기는 뒤로하고 글의 진행과 스토리를 주목하면 전혀 어렵거나 답답할 이유가 없는 내용이라 봅니다.

    온라인게임을 한번도 못해봐도 게임소설을 읽을 수 있는데 단지 무협의 고정관념을 살짝 비틀었다고 답답하게 여기시는건 독자의 내공부족이 아닐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뇌정도
    작성일
    07.06.30 12:49
    No. 8

    글쎄요. 저도 위 몇몇 분들 말씀처럼 아주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새로운 세계관 아래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해도 반드시 그것이 매력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세상도 있을 수 있겠거니 하면 되지 않습니까? 솔직히 전 현대의 세계 또한 종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반드시 소설 속의 세계관이 정립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판타지에요. 소설입니다. ^^ 마음 편하게 읽으세요. 오히려 너무 신경쓰다보면 작품 속에 숨어있는 재미를 지나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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