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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2부

작성자
블랑카
작성
07.11.14 18:28
조회
3,264

작가명 : 백준

작품명 : 송백 2부

출판사 : 청어람

------------------------------------------------------

전 백준  작가 참 좋아합니다

  초일, 건곤건 송백 1부 모두 재미있게 봤고 특유의 고독함이나 주인공이 시련을 겪으며 강해지는 이야기 구조에 흥미를 갖고 보았죠

  무엇보다 다른 무협과는 달리 삼처사첩이라든지 주인공만 나타나면 눈에 하트를 그리는 그런 여자들이 안 나오는데에(물론, 여자 주인공 한명 이상은 나오지만) 더 만족했구요

  헌데 송백 2부는 거의 절망이군요...

  처음엔 괜찮다 싶더니 8권째 갈수록 갑자기 이야기가 빨라지고 왠 쓸만한 여자는 다 송백을 좋아하고 다른 여자들도 괜찮어 어여 이리오렴 이런 분위기...-_-;;

  사실 개연성만 있다면 무협 세계에서 삼처사첩 이해는 하지만 솔직히 개연성보다는 독자들의 대리만족을 위한 설정이라고 밖에 안 보여집니다. 그동안의 태도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서 좀 그랬습니다...

  여자 뿐만이 아니라 무공도 초월파 하나로 거의 모든게 가능해지니 아예 전투 부분을 뛰어넘고 보게 되더군요

  김용 선생처럼 초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행동을 묘사하는건 힘들겠지만 백준님처럼 경험 풍부하신 작가님의 글치곤 대실망이었습니다.

  달라진건지 쇠락한건지 모르겠지만 송백 2부는 정말 용두사미가 어울리는 글입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61 꼬꼬넨네
    작성일
    07.11.14 20:33
    No. 1

    일단.. 송백 2부의 실패 원인은, 1부를 쓰시고 나서 바로 2부에 돌입하지 못하셨다는 것.
    1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2부를 쓰셔야 했지만, 중간에 글 전환을 해본다고 청성무사를 쓰셨던 것이 실패의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그래도 송백 2부 마지막으로 갈수록 본래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아서 괜찮았습니다만;
    다음 작품은 제대로 한 번 기대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7.11.14 20:38
    No. 2

    따지고 보면 무협 장르에서 무공을 익히고, 점진적으로 세지고 강한 적을 물리치고 하는 것도 주인공의 무력을 통한 대리만족의 일환이죠..
    삼처사첩 문제는 독자간의 취향차이 문제 같네요. 지고지순한 사랑에 재미를 느끼는 분도 있고 여러 미녀와의 썸씽에 즐거움을 가지는 독자도 있고.. 딱히 후자라고 해서 까고 싶은 맘은 없네요;;
    사실 소설 속에서 주인공을 매력있는 캐릭터로 잡았다면 삼처사첩으로 가는게 전체 구도로 보자면 더 개연성이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블랑카
    작성일
    07.11.14 20:43
    No. 3

    위에도 언급했듯이 삼처사첩은 제 취향이 아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좀 개연성없이 급작스런 면이 있다는 거죠...그리고 작가 님이 취향이 또한 갑자기 바뀐 것 같기도 하고(이건 비판의 대상이 아니고 푸념입니다)
    청성무사는...후;; 사실 청성무사는 1권만 읽고 덮었는데 헉, 이 글 쓴 사람 백준 맞아, 라고 책방 주인에게도 되물었을 정도였죠..뭐, 모든 책이 성공하는 건 아니니까 이해한다고 쳐도 송백2부는 초반은 그럭저럭 잘 나가다가 갑자기 중후반부부터 급하락해서 좌절에 좌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7.11.14 21:40
    No. 4

    출판사에서 여자랑 무공 왕창 집어 넣으라고 했을것 같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alien9
    작성일
    07.11.14 21:50
    No. 5

    1부하고 2부하고 분위기가 너무 틀리다는 것이 문제...애초에 1부부터...가벼운 분위기에 여자들이 넘치는 소설이었다면 2부도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겠지만...1부의 그 애절하고 절박한 분위기가 2부와서는......
    1부부터 본 독자들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내리치고 만 소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2 Nui
    작성일
    07.11.15 02:51
    No. 6

    1부 2부 간의 간격도 문제일수 있겠지만, 1부 끝자락부터 2부 중반까지 반복되는 "송백과 마교의 장군 멍군" 끝없이 반복되는 쌈박질과, 자꾸 엇갈리는 동방리 와의 여정때문에 별 의미없이 늘어진 스토리 아닐까 싶네요. 송백의 "널 위해 살아왔다." 만 아니었어도 2부는 안샀을 지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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