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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오대세가! 아~ 망했어요..

작성자
Lv.45 호우속안개
작성
09.01.31 10:31
조회
4,452

작가명 : 백야

작품명 : 신주오대세가

출판사 :

전작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의 완결도 채 내지 않은채 그는 돌아왔다. 물론 사람마다 살아가며 어느 사건이 일어남에 있어서 저마다 사연이 없을까만.. 수년간 그 작품을 기다린 독자들의 기대를 외면한채 "신주오대세가"라는 글로 돌아왔다. 허허...

본시 나는(많은 사람이 그러리라 생각하지만) 완결본을 내지 않았던 작가를 믿지 않는다.. 제아무리 재밌는 글을 쓰건 흥미진진한 글을 쓰건 후편이 나오지 않는다면 글로서 무슨 가치가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천마군림의 좌백이나 오늘의 백야도 믿음감은 실로 없는 작가라 할 것이다.

그런 그가 신작을 낸다고 했을때.. 그래도 기대하는 심리가 더 컸던게 사실이다. 요즘의 장르계가 원체 불황이요 볼만한 소설 역시 찾아보기가 해가 갈수록 더 보기 힘든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신주오대세가는.. 내가 원하는 글이 아니었다. 전작에서

잠깐 보여줬던 2시간이란 시간을 책에서 눈을 뗄수 없게 만들던

그 필력이 아니었다. 무언지 모르게 산만하고.. 주인공의 나이도

지나치리 만큼 어려진점하며 전체적인 분위기 코드가 이른바 10대를 겨냥하고 출시 했다는 느낌이 전해진다. 이러한 경향은 4권에서 더 심해지는데 안그래도 책방에서 외면 받았던 신주오대세가는 4권을 기점으로 향후 5권에서 반품이 많아질거라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우선 성인층이 보기엔 글이 지나치리 만큼 가벼워졌고 유치해졌다.

그렇다고 10대 청소년들이나 먼치킨을 좋아하는 부류가 보기에는

호쾌하지도 않고 시원하지도 않다.

원굉도와 같이 비중있는 캐릭터는 사랑스럽기 보다는 쟤는 왜?

라는 의구심을 자아들게 만든다.

더구나 무언가 이건 아니다. 라는 느낌을 주는 단체 비검조는

일부러 주인공 조운일행의 핵심인물들을 제거하지 않으면서

한달이란 유예기간을 주는데.. 여기서 나는 개인적으로 폭소가

나왔다.

50년의 원한을 가진 단체의 핵심 무사가 단지 여흥을 위해 임무를

망각하고 주인공의 핵심전력이 아닌 그다지 깊은 관계가 아닌

무리들을 죽이고 또 중요치 않는 전력만 죽인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조운 일행을 몇번이고 죽일 저력이 있었음에도 말이다.

거기에 헌원일광이라는 핵심 거물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너무나

쉽게. 그리고 편안하게 놓아준다...

천하를 쥔 5대세가를 향해 칼끝을 겨눈 단체의 핵심무사 치고는

실로 가볍고 생각이 짧지 않은가? 그리고 그들을 믿는 수장들의

안목이.. 천하를 두곤 벌이는 경쟁자 치고는...

작가의 서두에서 글이 너무 쓰고 싶었다는 그말... 진심이 뭐였는가

는 모르겠지만.. "망했어요"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작품이다.


Comment ' 13

  • 작성자
    Lv.10 선미
    작성일
    09.01.31 10:55
    No. 1

    저는 1권보고 포기.... 저는 보기힘들더군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B사감
    작성일
    09.01.31 11:12
    No. 2

    완결내지 않았나요? 조기종결한 감이 있지만, 쓰다만 약왕천하도 완결 냈고요. 작가가 다른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허생전
    작성일
    09.01.31 13:24
    No. 3

    볼만하던데 비검조에서 걸리는게 많긴하더군요.
    비상식적인 무공에서부터(이건 한두명도 아니고)
    싸이코같은 행동-악당임을 보이기 위한거라면 허접함-

    세가의 멸망이 아니라 세가를 탈취하고 자신이 꿈꿔왔던 남궁세가를 만들고자 한다면 결국 비검조랑 함께 만들어야 할텐데 이런 정신이상자들과 무얼 도모한다는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9.01.31 13:37
    No. 4

    최근 쏟아지는 책 중에서야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10대들이 접근하기에 진입 벽이 낮아졌으나 그들이 '즐길만한' 전개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존의 팬층을 열광시켜 줄 정도로 글의 짜임새나 완성도가 높은 것도 아니라, 처음엔 굉장히 기대했었으나 상당히 어중간한 작품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9.01.31 15:41
    No. 5

    동감........ 그냥 적당히 보기에는 괜찮긴 한데.... 백야작이라는 것때문에 기준이 높아지다 보니.... 어중간 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1.31 16:47
    No. 6

    일단 백야작이라는 것 때문에 완결까지 보긴 하겠지만.....좀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기후
    작성일
    09.01.31 17:59
    No. 7

    왠 백도? 그 작가분이랑은 다른 사람입니다. 확실히 오류도 있긴 하지만 요근래 작중 가장 괜찮은 거 같더군요.
    뭐 보통 이상 해주는 작품이 많이 안 나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palmaris
    작성일
    09.01.31 19:55
    No. 8

    전체적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만.
    윗분 말씀처럼 태양~노래는 완결 됬습니다.
    약왕천하도 완결 되었구요.
    수정이 가능하면 본문을 수정하시는게 좋을 듯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9.01.31 20:39
    No. 9

    이정도 글이 최근 나온작중에 으뜸이라니...
    이름있는 작가들 작품들 중에선 중간에도 끼지 못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만... 글쓴이님 말대로 글이 지나치게 가볍고 어중간합니다.
    정말 미적지근만 맹물을 마시는 느낌이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기후
    작성일
    09.01.31 21:28
    No. 10

    요즘 신작을 안 읽어봐서 최근 설봉 좌백보다 취향 차이로 더 낫다는 숭인문과 비교해서 말한거거든요.
    지금은 비평란에서 삭제 됐네요.
    여기서 흔히 말하는
    그냥 제 기준과 취향으로 말한 거니 별로 님 생각을 강요할 필욘 없다고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9.01.31 21:52
    No. 11

    제가 말한 최근은 4개월 이내였습니다. 4개월 안에 주목할만한 이름있는 작가의 신작은 신주오대세가 말고는 들은 바가 없는데. 제가 소식이 느려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반년 안에선 개인적으로 잠행무사가 눈에 띄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급식우
    작성일
    09.02.04 03:33
    No. 12

    진행이 정말 산만하더군요
    원굉도 성격도 왔다갔다 하는거 같고
    이름이 남궁뭐더라.. 아무튼 암살하러가다가 구한녀석 있잖아요
    걔도 성격이 이랬다 저랬다..
    뒤로 갈수록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상대편 군사를 사로잡았을때도 이리저리 휘둘리고
    처음에 주인공을 소개할때 남다른 무언가 있는듯, 진중한듯 묘사하더니
    막상 사건에 부딪히니 이건 뭐.. 완전 헛빵이더군요
    1,2권 동시에 빌렸는데 대여료 1400원이 너무 아깝더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설앙군
    작성일
    11.06.27 02:40
    No. 13

    정말 ..실망입니다 . 흔히 말하죠 헛똑독이 주인공이라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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