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병기1권을 읽다 접고

송치현작가님의 마도병기..

주인공이 드래곤의 기억을 가진 인간..OK

걍 드래곤도 아니고 마룡..OK

원수는 드래곤들..강해져야 해서 기갑제작..OK

이 정도 설정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제법 넓은 취향임에도 불구.

1권의 반을 못 넘기겠네요.

스토리? 설정? 문체? 이런거 다 괜찮게 읽을수 있어요.

그런데. 주인공 말투를 못 견디겠네요.

말끝마다 ~군 으로 끝나는데 너무 거슬립니다.

"약하군.","멋지군","엉망이군.","다르군.","어렵군.","많군."

군들의 쓰나미에 몰입감이 팍팍 사라지고 짜증만 듭니다.

캐릭터의 말투에 이렇게 짜증나보긴 처음인거 같네요.

[生死搏徒]

그렇군. 그런게 있었군.

[망고망구]

아직 마도병기 읽어보진 않았는데
주인공의 ~했군 이란 말투가 거슬린다고 하시는게 왜 비평란에 올라온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군 이란 말투가 거슬리는 사람도 있을거고 아닌사람도 있을거고
다른건 다 괜찮다면 그냥 개인차인거 같은데요.

[불쏘시개]

읽어보진 않았지만, 저렇게 시종일관 ~군으로 끝나는 말투를 고수한다면 신경쓰이는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구령]

저는 마도병기 완결까지 봤었는데
말투로 인해 거슬렸던 기억은 전혀 없군요....
그리고 말투로 인해 비평란에 올라온 것은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색향]

왠만한 비평글은 그런갑다 싶어도
정말 말투의 ~군 이거 하나때문에 비평글이 올라왔다면 좀 뭐한데요.
노리고 쓰지않는한 ~군이라는게 문장마다마다 존재할리는 없겠고 많아봐야 대사의 반이나 그 이상정도일텐데
그것 하나만 문제였다면 비평글의 대상이 되기에는 좀 미묘하다고 보는데요. 마도병기를 읽어본것은 아니기에 내용은 알수 없지만서도,,

[아르케]

저는 그 설정들이 걸려서 못보겠군요 ㅋ

[꿈을걷다]

지금 마도병기 작가가 근래에 골든베스트1위 했던 검마왕 작가맞죠?
검마왕도 마도병기 같은 식으로 적었으면 검마왕 안봐야겠군요.

[고추장국]

이랬군. 저렇군.. 이 거슬린다는 의미로 예전에 글을 한번 올린적이 있습니다. (감비란에 올린것은 아닙니다.)

보통 1인칭 쥔공시점의 '이랬군. 저렇군'의 독백은 상황설명을 부연하거나 쥔공의 심리상태를 묘사하기 아주 간편하기 때문에 써먹기 좋습니다. 가장 쉬운 예가 '배가 고프군' '힘들군' 이런거죠.
그런데 이런묘사는 그냥 생략해도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쥔공이 식당에 들어가서 밥먹는것으로 연결해도 되고 길가다 땀을 닦으며 물을 마시면 쥔공이 힘들고 목 마르다는것을 모르는 독자는 없죠. 이런 묘사를 즐겨하는 작가들은 자기 문장에 자신이 없거나 그 상황에 맞는 설명을 그려내는것이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약하군.","멋지군","엉망이군.","다르군.","어렵군.","많군."

아니면 독자를 설득하기 귀찮거나..... -_-

[SayLove]

저는 그 설정에 발목 걸려 G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