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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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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독물
작성
10.08.01 19:54
조회
16,910

작가명 : 태선

작품명 : 더스크하울러

출판사 : 드림북스

더스크 하울러라는 책 제목에 낚여서 1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윤형승님의 더스크 워치라는 퓨전 판타지 소설이 저에겐 괜찮은 인상으로 남아 있어서 제목에 낚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읽고나니 정말 어이가 없는 설정에 주화입마에 걸려서 저처럼 낚이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비평란에 글을 씁니다.

* 주인공의 캐릭터 : 주인공은 대인기피증에 소심남이라는 설정입니다. 책표지 뒤에도 강조해서 나와있고 처음 시작의 소심하기 보단 찌질한 실수로 면접에서 떨어지는 장면까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쯤 NPC가 폭주하는걸 저지하는 길마에게 인정을 호소하며 대들고 급기야 어퍼컷을 날려버리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이게 뮝미??

처음의 소심남 설정에서 중2병적인 게임캐릭터에 감정이입하는 인격이 새로나와서 미쳐버린건가?

그리고 후반 동창회에서 밝혀지는 새로운 설정이 주인공은 밴드부의 에이스였다? 쿠궁! 이게뮝미??

* 마법사 : 법사가 패치되기 전에는 서버 15%를 차지하는 인기 직업군이었는데 주문을 실제로 외우는 패치로인해 0.4%로 떨어졌다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법사 캐릭을 키우면서 주문을 외우는게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엥?

주문이 그리 긴것도 아니고 데미지도 사기적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여차저차 렙을 쭉쭉 올리게 됩니다.

계속 독백으로 마법사가 힘들다고 주인공이 찌질되는데 사실 법사가 체력약한건 당연하고 주문쓸때 딜레이 생기는건 여타 겜판에서도 당연한거 아닌가요?

더웃긴건 그렇게 법사 않좋다고 찌질되면서 저랩인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강한 몬스터들을 잘도 잡고 레어아이템도 쉽게 얻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하지만 하향패치한건 주문을 실제로 말해야되는것 밖에 없었다고 명시하고 있어요.

주인공이 투덜거리는 낮은체력이나 딜레이 같은건 애초에 법사캐릭이 인기없어진것과 전~혀 상관없단말입니다.  

도대체 15%=>0.4% 납득이 안갑니다. 주인공 성격설정부터 실패했지만요.

그리고 길드에서 마법사는 주인공 하나뿐이라고 외치며 밀어주는데 일단 길마는 네크로맨서죠.;; 시스인가하는 같은 길드유저는 마녀로 역시 마법을 사용합니다.

원소마법사만 법사인가요? 마법을 쓰는 사람이 마법사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의 원소마법사인 주인공은 공성전에서 단체슬립같은 범위 정신계 마법을 잘도 써댑니다.

이로써 법사 직업의 특수성도 모호해졌네요. 암튼 설정은 작가도 무시하고 있으므로 개판 막장 어떤 단어를 가져다대도 성립됩니다.

* 마법의 설정 : 격투게임에나 나올듯한 콤보개념이 마법에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너무나 쉽게 사용하고 1권 끝나기 전에 9콤보까지 성공합니다. 도대체 법사 직업군 0.4% 이유가 뭐냐고!!!???

아 잠깐 흥분했군요. 아직 주화입마를 벗어나지 못한것 같네요.

암튼 마법중 블링크라는 익숙한 마법이 나옵니다.

여기서 설정은 뒤로밖에 이동하지 못하며 쿨타임 1분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작가님은 또 한건 해주십니다.

후반 공성전 절체절명의 순간에 주인공은 블링크를 사용하게 되는데 주문이 실패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신을 한번 떠올리고 힘을주세요오~ 하고 열심히 비니까 블링크 주문이 쿨타임 1분은 개나 줘버리고 실행됩니다.

작가는 간단하게 '기적'이라는 말로 이말도 안되는 상황을 묘사하더군요.

예 '기적'입니다. 이런 설정오류 투성이인 글이 출판됐다는 사실이 '기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모든 설정오류들이 1권에서 다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2권까지 안읽어서 다행입니다. 정말.


Comment ' 16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10.08.01 20:10
    No. 1

    이렇게 설정에 약한 작가들은 차라리 게임쪽 보단 판타지를 쓰는 편이 그나마 낫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FAD
    작성일
    10.08.01 20:19
    No. 2

    기적이라닠 엌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취침
    작성일
    10.08.01 20:23
    No. 3

    엌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동료님들 죽었을 때 부활마법 없으면 눈물 떨구면 되나여??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트릭스터]
    작성일
    10.08.01 20:27
    No. 4

    판타지를 쓰는편이 낫겠다는 소수마영님 미워요.

    판타지 쉬운거 아니라고 슬쩍 손들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노독물
    작성일
    10.08.01 20:28
    No. 5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1권만 읽었습니다.
    1권 끝날때까지 동료들은 공성전까지 겪었는데 사망하는 동료 캐릭은 단한명 이었습니다! 정신마법을 갈기다 죽은 시스양.
    부활에대한 설정은 없었네요. 아 그런데 마법사는 주인공 하나였죠. 정신마법을 갈기다 죽은 시스양 시스양.... 관둘랍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뇨뇨뇨뇨
    작성일
    10.08.01 20:32
    No. 6

    태선님 작품들 꽤나 좋아했는데 이 글을 읽어보니 좀 망설이게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0.08.01 20:52
    No. 7

    이 분 소설은 다 1권만 읽고 접었는데. 다이너마이트는 그냥 유치해서 접었었고, 그 후속작은 유치한 것은 줄었는데 인물들이 허세가 너무 작렬하고 사이코틱한 모습이 너무 심해서 접었었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10.08.01 21:17
    No. 8

    솔직히 왜 문피아에서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안되는 작가분 중 한명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SyRin
    작성일
    10.08.01 22:20
    No. 9

    1권읽다가 때려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08.01 22:36
    No. 10

    읭읭읭읭읭읭읭읭읭읭읭
    진짜 판타지 처음접할때 다이너마이트 재밌게 읽었고
    타나토스 재밌게 봐서 작가님 믿고 빌렸다가
    배신감느낀 작품이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흘러간다
    작성일
    10.08.02 02:08
    No. 11

    게임이라 그냥 보는데..
    정말.. 초먼치킨에 제 취향에 안맞는.. 능글하고 여자꼬이고 이런거만 없으면.. 봅니다.
    예, 전 그렇습니다..(?)
    근데 좀 사이코틱한 건 있더군요.
    나머지 마법사 직업군이나.. 뭐 그런건 이해 되는데.
    아마 제가 생각하기로
    밴드부에서 에이스였던 건..
    그냥 평소에 부를 때만.. 에이스 였고, 남들 앞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1번 나선적이 있었는데, 그때 애국가를 불렀다고 했나..?
    여튼 그런 안좋은 기억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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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reclu
    작성일
    10.08.03 01:48
    No. 12

    이 작가분 작품은.. 시도 때도 없이 호들갑 떨어서..

    유치해서 못보겠더군요. 속칭 뭔가 손발이 오글거린다.. 라고 해야하나..

    암튼 저하곤 취향이 극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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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10.08.03 17:43
    No. 13

    전작 몇몇을 정말 참고 참으며 읽고
    이번에 나온 신작1편을 허벅지를 꼬집어 가면서 읽어보았습니다만...
    이젠 작가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네요.

    정말 대체 왜? 인기가 있는 작가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위에도 많은 분들이 말씀 하셨지만.
    개연성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없고, 주인공 성격과 행동이 매치도 안되고, 정신병자 마냥 오락가락

    마치 잉여 스러운 일본 동인지에나 나올법한 캐릭터들...

    그런데도 책방에선 인기 좋다네요~

    처음에는 이제 내가 나이가 들어서 요즘 학생들이 좋아하는 코드를 못 따라는 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 인기 있는 몇몇 책들을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책의 근본적인 재미를 따지는게 아니더군요.

    그저 아주 조그마한 코드가 자기와 맞으면 나머지 어수룩한 부분은
    마냥 다 좋게 보이나 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탈퇴계정]
    작성일
    10.08.06 08:27
    No. 14

    이소설 작가님이 쓰신 글은 읽기 싫어 지더라고요. 저랑 코드가 완전 않 맞아~ 그나저나 작가가 글쓸때 감정이입 시키는게 좋은 건가요? 전 아니라고 보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0.08.18 14:39
    No. 15

    이 작가분 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분인데 문피아에서 인기가 있다니 의외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뀨아아악
    작성일
    10.09.28 00:56
    No. 16

    전작들은 괜찮았는데 이번작은 설정이 호구죠

    15%면 일반적인 대기업들이라면 질질쌀텐데 0.4%로 만들어 버리고
    (물론 다른 직업군을 구하지만 그중 소수는 빡쳐서 접을듯)
    상향도 안한다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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