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코믹소설 우숩게 보지말자.

작성자
Lv.21 해모수아들
작성
07.11.16 10:57
조회
3,001

평어로 씀을 이해바랍니다.

      

                    코믹소설 우숩게 보지말자.

보통 장르문학을 키치문학이라 한다.  키치의 부정적인 뜻들은 오늘날 대중문화의 득세로 이미 순수비평가들의 글에서나 볼 수 있는 단어가 됐다. 그러나 키치의 장점중 하나가 오락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그런 장르문학의 한 갈래인 무협장르에서 흥미와 오락적인 면이 강조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액션과 흥분, 말초적인 면을 강조하던 공장무협에서 코믹을 가미한 작품을 내놓은 작가들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코믹이 아니라 억지설정과 말장난을 옮겨놓은 것에 불과한 작품도 많이 나왔다. 공장무협 이후 많은 작가들의 실험과 노력으로 무협에서도 멋진 위트의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코믹을 받아들이는 독자들의 반응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일례로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시청자와 “웃찾사”시청자로 나뉘는 것처럼 코믹의 종류,느낌,구성에 따라 시청자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진중하고 무거운 주제의 복수물,독자와 호흡을 같이하는 성장물들 사이의 행간에서 웃음을 주는 캐릭터들의 묘사는 정말 어렵고 힘든 작업이라 알고 있다. 현재의 많은 작품들 속에서, 진정한 흥미와 오락이 가미된 작품은 찾기 힘든 현실이다. 일부의 재능있는 작가들만이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 많은 습작과 노력으로 무협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작가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장르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진중하고 철학적인 주제의 작품도 필요하지만, 독자들의 지친마음을 웃음으로 풀어주는 코믹작품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해모수아들 올림.


Comment ' 11

  • 작성자
    Lv.19 카레왕
    작성일
    07.11.16 12:57
    No. 1

    제가 지향하는 길입니다. ㅎㅎ

    보여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해모수아들
    작성일
    07.11.16 13:53
    No. 2

    저도 진중하고 무거운 주제의 작품을 좋아하지만 가끔 유쾌한 작품도 즐겨봅니다. 오히려 코믹무협이 더 멋지다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자주보는 박성진님의 작품들도 좋아하지만 용대운님의 작품에 녹아있는 위트도 좋아합니다. 무조건 코믹,유쾌한 작품을 깔보시는 분들도 계신데....
    찾아보면 좋은 작품도 많이있습니다. 카레왕님의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7.11.16 15:24
    No. 3

    '글'로 웃게 만드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절망했....
    작성일
    07.11.16 17:08
    No. 4

    코믹이라는게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정말 힘듭니다.

    게다가 정말 센스가 있는 분이 아니면 쓴다는게 쉬운게 아니죠.

    노력이 있다고 해도 센스가 없다면 도저히 안되는게 코믹이란 부분이니까요.

    어중간하면 넣지 않는것만 못한게 바로 코믹이기도 하고요.

    코믹 작품을 비웃는 사람들에겐 전 언제나 이런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넌 이거 발끝만치라도 쓸 수 있느냐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데모스
    작성일
    07.11.16 20:09
    No. 5

    전 아이리스좋아합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아름이
    작성일
    07.11.16 20:12
    No. 6

    코믹 장르소설 하면 '동천'이 떠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07.11.16 20:23
    No. 7

    코믹소설 발로 차지 마라 넌 누군가를 위해 그만큼이라도
    웃겨본적 있었느냐....
    문득 이런 명시가 떠오르네요....
    먼산....
    먼별.....ㄱ=;;;;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6 신기淚
    작성일
    07.11.16 22:30
    No. 8

    비웃는 건 어디까지나 알려줘야 될 것을 안 알려주고 알 필요도 없는 것만 주저리 늘어놓으며 글에 진중함도 유쾌함도 슬픔도 그 어느 정서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며 앞 뒤 내용이나 전체 내용이 전혀 연결이 안되는 글들만 비웃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레오폴트
    작성일
    07.11.17 08:11
    No. 9

    코믹 자체를 비웃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보통 말하는 양판소 코믹이 구질구질한거죠 (ex/다크프리스트 등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해불양파
    작성일
    07.11.17 16:04
    No. 10

    코믹 쓰기가 더 어렵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도 걔실겁니다.
    남을 웃기는게 울리는 것보다 더 힘이 들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맹아줄기
    작성일
    08.02.24 20:44
    No. 11

    우숩게->우습게 ㅠ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284 기타장르 장르문학이 '문학'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 +12 Lv.1 사영반 07.11.29 2,009 37 / 3
283 기타장르 출판비평 2 +3 Lv.21 해모수아들 07.11.28 2,017 10 / 2
282 기타장르 '영상노트' 출판사에 대하여 +25 Lv.73 현룡. 07.11.24 4,236 23 / 10
281 기타장르 소설을 위하여,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9 Lv.28 애기동백 07.11.24 2,068 9 / 7
280 기타장르 [작가:고렘] +2 Lv.80 인공마법사 07.11.23 2,895 10 / 1
279 기타장르 박빙 5권 쯤 읽고;; +26 Lv.75 빅데디 07.11.22 2,503 4 / 7
278 기타장르 장르문학의 내적인 문제점. +11 토피아 07.11.22 1,913 6 / 9
277 기타장르 장르문학을 읽는이유. +5 Lv.21 해모수아들 07.11.21 1,517 2 / 7
276 기타장르 문피아에 쓰고 싶었던말 내가 판타지소설을 안읽는... +19 Lv.1 Britra 07.11.21 2,658 2 / 10
275 기타장르 장르문화, 문제도 해결도 마음에 달렸다. +2 Lv.43 幻龍 07.11.21 1,259 1 / 3
274 기타장르 시장과 독자의 태도, 그리고 자신의 모습.. +13 SanSan 07.11.21 1,944 12 / 4
273 기타장르 책을 펼치는 방법에 대하여. +23 Lv.4 레디오스 07.11.21 2,139 5 / 20
272 기타장르 달빛조각사; 게임판타지와 판타지의 모호성 +26 Lv.1 초매 07.11.21 2,989 8 / 5
271 기타장르 요즘에는 이런글도 출판되나요? +23 Lv.84 제주노랑귤 07.11.17 4,847 21 / 3
270 기타장르 금룡진천하 난감합니다 +12 Lv.91 파유예 07.11.17 3,367 14 / 4
» 기타장르 코믹소설 우숩게 보지말자. +11 Lv.21 해모수아들 07.11.16 3,002 6 / 3
268 기타장르 도시의 지배자 1,2권( 극강 미르니름이 있습니다) +11 Lv.82 5년간 07.11.15 2,293 5 / 0
267 기타장르 역대 무협소설 내가 보는 추천작 순서도 +27 Lv.1 정이란무엇 07.11.14 6,999 4 / 20
266 기타장르 싸울아비룬 3권을 읽고.. +14 Lv.92 Nanami 07.11.12 2,695 11 / 2
265 기타장르 자신의 글을 읽는 것이 어려운가? +39 SanSan 07.11.11 3,263 32 / 11
264 기타장르 다크히어로 선수무적 +11 Lv.43 탈취 07.11.09 3,158 14 / 4
263 기타장르 이 게시판을 보고 느낀 것 +7 Lv.99 촉석 07.11.09 2,339 8 / 20
262 기타장르 장르소설을 사서 보지 못하는 두가지 이유.. +31 SanSan 07.11.06 3,689 28 / 7
261 기타장르 장르문학 출판비평 +4 Lv.21 해모수아들 07.11.06 1,800 3 / 6
260 기타장르 빌리는 것이 옳은가 사는 것이 옳은가. +12 Lv.4 레디오스 07.11.06 2,402 11 / 5
259 기타장르 '플라잉버스터'외 김원호작가의 작품 +11 진명(震鳴) 07.11.06 3,211 7 / 3
258 기타장르 누구의 잘못? 조금 우습다. +24 Lv.4 임재영 07.11.05 3,000 8 / 4
257 기타장르 책방에 .. 가면.. +7 Lv.71 키작은헌병 07.11.05 2,201 4 / 1
256 기타장르 보니보니님의 [현 장르문학 출판사의 사람으로 말... +12 Lv.73 ko** 07.11.05 2,286 16 / 6
255 기타장르 현 장르문학 출판사의 사람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 +39 보니보니 07.11.05 3,588 14 / 2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