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글바랑이원
작품명 : 메모리체인저
출판사 : 마루
환자의 마음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과거를 치료해주는 의사 현재남의 이야기입니다. 악한 것 같았던 인물들이 '안좋은 과거가 있어서 비뚤어 졌을뿐 난 사실 착한놈이었다!'는 식이어서 약간 진부하긴 해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어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만, 주인공의 나이에 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주인공 현재남은 33살(32인지 33인지 긴가민가합니다만)의 정신과 전문의입니다. 그리고 현재 경력 5년차라고 나오고요. 그래서 처음엔 의대6년+인턴/레지던트5년(전문의자격 취득)라고 생각해 볼 때 20살에 입학했다면 어떻게 해도 5년차라는게 계산이 안나오니 검정고시+군대면제 등의 방법을 쓴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주인공이 계속 맞고다니는 것도 군면제를 받을만큼 몸이 약했다고 할 수도 있었고요. 거기다 26살 시절에 선배에게 이런 말을 듣습니다. '...레지던트 주제에...' 그 말을 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몸이 약할지 몰라도 머리가 좋은 캐릭터라 의대따윈 진작에 졸업하고 26살에 이미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었구나.' '어쩌면 주인공의 능력과 관련있는 설정이 아닐까?' '엉성해보이는 구성속에 이런 치밀한 설정이 숨겨져 있었구나!' 저는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2권 첫장에 보면 26살에 '의대과정을 잠시 그만두고'랍니다. 진작에 의대를 졸업한 천재의사는 어디간건가요? 그리고 고등학교때부터 사귀기 시작해 26살에 10년차라는건 참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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