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28 망고망구
작성
10.06.29 00:06
조회
2,476

주인공이란 녀석을 알수가 없다.

원래 기갑물은 잘 보지 않습니다만.

1권 앞부분을 조금 읽다보니 흥미로워서 빌려오게됬습니다.

개연성도 있어보이고 주인공이 생각하는 장면들이 수동적이지 않고 고심한 흔적들이 보였거든요.

한번에 왕창 빌린다음 집구석에 박혀서 읽고있습니다.. 그런데..

1권을 보다가 지금 후회중입니다.

300페이지 정도 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그 후부터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이 이해가 안될 뿐더러 상식적인 인간을 기준으로 봤을때 주인공의 심리상태도 납득이 안가더군요.

먼저 사전 설명이 좀 필요합니다.

주인공은 존경하는 스승님의 명으로 오고트 남작령에 기간트(뭔지아시죠)를 팔러 갑니다. 남작령에서 인수단이 와서 기간트와 주인공등을 대려가게 되죠.

이송중에 갑자기 무슨무슨 해방전선 이라는 집단이 기간트를 탈취하려고 덥칩니다. 보통 산적집단과는 다르게 기간트로 무장한 집단은 이송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고 주인공일행(2명)을 기간트를 조정(수리) 할 수 있는 인물들로 보고선 납치합니다.

1. 주인공은 끌려가는 와중에 기간트들이 발자국을 남기고 나뭇가지를 분지르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선 사람들을 죽이고 자길 기절시킨 마법사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그런데 괜찮은 겁니까?" "아지트까지 흔적이 남을 텐데요."

여기서부터 슬슬 불안 하더군요

주인공은 이들과 어떤 접점도 없고 해방전선인물들은 주인공 일행(2명)을 제외한 이송단을 모조리 도살하고 기간트까지 탈취해 가는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흔적이 많이 남아서 구조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커녕 이들에게 조언(???)을 하고있습니다. 이들이 이미 흔적이 안남는 어떤 조취를 취했던 간에 납치된 입장에서 적들에게 저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에서 '주인공이 상식이 있는 인간인가' 하고 의심이 되더군요.

더군다나 주인공은 10대의 나이로 처음 자신의 주변에서 잔인한 살인들이 일어나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말입니다..

2. 행방전선 인물들은 주인공일행에게 자기들의 기간트들을 수리해주면 풀어주겠다고 말을 합니다. 주인공은 그 조건을 받아들이고 수리를 하겠다고 하죠. 빨리 공방에 돌아가고 싶다면서요.

주인공이 기간트를 수리하는데 해방전선의 마법사에게 도움을 달라고 말하자 그 마법사는 '수리는 너희의 일인데 왜 내가 도와야 하는가?' 하고 물어봅니다.

주인공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서두르는게 좋을 텐데요. 분명 토벌대가 올 겁니다. 숲에서 흔적을 없앴더라도 주변을 샅샅이 뒤질겁니다."

"전투에서 기간트가 반드시 필요할 텐데, 붙잡아 온 애송이 둘에게만 맡기실 겁니까? 뭐 우리야 적당히 시간끌다 구원 되도 나쁘진 않지만요."

아...놔..

주인공 정신차려라.. 너는 일행이 몰살당하고 끌려온 인질에다가 너희 위대하신 스승님께선 너를 찾으려고 최선을 다할거다..

그런데 너를 구하러 올 사람들을 얼마나 죽이려고 적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말을 계속 하면서 기간트를 최대한 빨리 수리하려 최선을 다하는거냐..

3. 주인공 일행은 '열심히' 기간트를 수리합니다. 그러면서 해방전선의 유일한 마법사에게 자신의 수리를 도우라고 말합니다.

"구경만 하지 말고 좀 도우시죠."

"그런 소리 말고 도우면서 좀 배우세요. 저희들이 가고나서 또 엉망으로 관리하실 겁니까?"

이러면서 기간트 관리의 기초적인 지식들을 마법사에게 가르쳐주죠. 규격 마법진관리법등의 여러가지 필수적인 지식들을요.

그리고 말합니다.

"그냥 험하게 관리되는 기간트가 불쌍해서 그래요."

아.. 주인공은 분명 스승의 명을 받고 기간트를 팔러가는 도중에 일행이 해방전선 집단에게 몰살당하고 기간트를 수리 할 수 있는 사람이란 이유로 납치 되어 있는 상태인데..

분명 자신들을 구하러 구조대가 올거란걸 알고 있는 상황인데

자기 주변에서 '처음' 자신과 일행인 사람들이 기간트에 밟혀죽고 목이잘려 죽는 상황을 만든 '적'들에게 시작부터 끝까지 조언에 기술전수에 최대한 빨리 수리까지 해주고있습니다.

결국에 나이트급인가 하는 강한 기체까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수리를 해주더군요. 이렇게 1권이 끝납니다.

아니 .. 잘 가던 배가 갑자기 나침판이 고장난듯이 이상한대로 가고있는 느낌이네요.

이제 다음권에선 잘 수리된 기간트들로 주인공을 찾으러 온 수색대가 박살나면 되는겁니까?

요약하자면 주인공은 해방전선 인물들에게 '반감' 이란걸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일행을 습격하고 모조리 죽인다음 자신들의 목숨을 위협하며 억압하고 기간트를 수리하라고 협박하고 있는 존재들에게 반감은 커녕 호감을 갖고 있는듯 보입니다. 위의 3가지 상황들이 그런 장면들이죠.

정말 몰입해서 읽고있다가 이부분에서 막혀서 도저히 다음권으로 못넘어가겠네요. 나머지 5권은 어떻게 합니까?


Comment ' 17

  • 작성자
    Lv.28 망고망구
    작성일
    10.06.29 00:18
    No. 1

    2권부터 남은 내용들을 계속 읽어봐야 강철 마법사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만.
    1권만 놓고 봤을때 이부분에서 다음권을 읽을 용기가 안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에크나트
    작성일
    10.06.29 00:57
    No. 2

    그런 부분 나오기전에 이미 주인공 말하는 것보고는 이미 30페이지에서 짐작하고 덮었습니다.

    뭘어쩌겠습니까? 이런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보라고 냅두는 수밖에...
    작가님도 그런분들을 목표로 책을 쓰신거니 그러려니 할수밖에요.

    그저 일반적으로 출판업계에 일어나는 일에 한단면일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무영소소
    작성일
    10.06.29 00:57
    No. 3

    2권은 더 황당하죠 제가 아주 전에 보아서 제대로 된 기억인지 몰라도 다른나라의 여자첩보원이 주인공에게 반해서 제대로 사고를 치죠 정말 황당한게 그 여자가 주인공에게 목숨을 걸 정도의 개연성이 있었나 ? 하는 점이 별로 없다는 것을 보면 정말 황당한 소설이죠 그래서 2권 보다가 접었습니다.

    이 작가의 전작인 대장장이 지그는 괜찮았는데 글 실력이 느는게 아니라 오히려 퇴보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갑자기 작가의 정신연령이 엄청 어려진 거 같네요 ~~~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백화어충
    작성일
    10.06.29 01:11
    No. 4

    무無념念으로 읽으면 볼만하죠. 그래도 이 책은 필력이 있어서 그런지 왠만한 판타지 소설보더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에크나트
    작성일
    10.06.29 01:17
    No. 5

    필력ㅋㅋㅋ
    무념으로 읽는 책이 필력이 있다는게 좀 아이러니네요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관측
    작성일
    10.06.29 10:03
    No. 6

    대장장이 지그도 1권읽고 반품을 지켜보았는데 참 갑갑한 내용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10.06.29 11:33
    No. 7

    무념으로 읽는 다는 것은 이런거 아닐까요...주인공 심리상태 따지지 않는다. 상황의 개연성 따지지 않는다.
    그냥 시간 흘러가는데로..아 이런 사건이 일어났군...이런거...
    에피소드들이 어느 정도 재미있게 풀리니까..나머지 개연성 다 무시하고 보면 볼만하다..요런거...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0.06.29 16:34
    No. 8

    구성 자체가 좀 흐릿한거같습니다.
    주인공을 괴롭히려고 주변에서 시도하는 짓거리도 헛웃음만 나오고(어이없어서) 여자첩보원도 개그코드로 심어놓았는지 모르겠지만 웃기지도않고... 꾹참고 보다가 저도 끌려가는 1권말미에서 탭아웃 선언했음.
    졌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나르쪼
    작성일
    10.06.29 21:58
    No. 9

    저는 그래도 연재가 되었던 부분까지는 재밌게 보았지만 그 뒤로 책으로 나온 분량은 영 재미가 없더군요. 거짓약으로 부하 만드는거나 복수심 최강인 마법사와 울프 뭐시기 단장..... 아 내가 기대했던 소설하나가 또 하나 망가지는구나하고 그 다음부터는 안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0.06.30 00:00
    No. 10

    요즘은 적을 매료시키는 주인공이 유행이어서 일지도 모릅니다.(라지만 요즘 피스메이커 빼곤 대여점을 안가서 모르겠군요.)
    비평을 읽고 살 떨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10.06.30 07:07
    No. 11

    저도 두 빌렸다가 1권만 읽고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정신나간 여자 첩보원때문에 도저히 2권에 손을 못대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행복한고래
    작성일
    10.06.30 22:30
    No. 12

    빌려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안 봐야겠네요.
    다행입니다.
    글쓴이님께 감사드립니다.^^;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Sae
    작성일
    10.07.02 20:25
    No. 13

    전작은 잘봤는데
    이번작은 3권부터 안읽혀 지더니
    결국 4권에서 포기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백발귀로드
    작성일
    10.07.03 19:57
    No. 14

    읽을만한게 없으시다면 생각없이 그냥 읽으시면 될것 같네요.
    제가 그랬거든요. 1권조금 보다가 덮었던 책인데 읽을거리가
    없어지니 그냥 아무생각없이 빌려다가 읽었던 책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전정현
    작성일
    10.07.10 21:12
    No. 15

    지그봐서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까막까치
    작성일
    10.07.17 10:34
    No. 16

    지그를 본사람들을 겨냥한 작품이랄까.
    위에서 지적한 초반부를 넘어가면 일종의 떡밥이 좀 많이 보이죠
    지* ,리지*,갈* 등등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마도전설
    작성일
    10.10.21 02:16
    No. 17

    딱 30 페이지더군요.
    무개념.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2497 판타지 샤피로 몇가지 이해 할 수 없는 점. +21 Lv.3 백화어충 10.06.29 3,184 10 / 10
» 판타지 강철마법사 1권을 읽었지만 알수가없다. +17 Lv.28 망고망구 10.06.29 2,477 15 / 3
2495 비평요청 몬스터사용술사 비평요청합니다. +23 Lv.11 제로카인 10.06.28 2,530 2 / 12
2494 판타지 이지스.끝이 왜 이모냥인가요. +4 Lv.9 슈자 10.06.27 2,397 5 / 3
2493 판타지 신디케이트,응? +9 Lv.9 슈자 10.06.27 2,197 1 / 4
2492 무협 몽상가 : 동양무협 프레임의 현대적 확장이 가능한가? +1 Lv.1 가볼 10.06.26 2,534 9 / 1
2491 판타지 열왕대전기 18권 억지의 끝을 보여주는 듯 +416 Lv.2 헤이션 10.06.26 7,728 87 / 89
2490 비평요청 <드래곤 플레이어>비평 부탁드립니다. +7 레이언 10.06.26 1,749 0 / 6
2489 무협 신궁전설.. 도저히 못 읽겠다. +9 Lv.1 민동훈 10.06.25 10,399 14 / 0
2488 판타지 메카니스트.네이버 평만 믿고 봤는데... +21 Lv.9 슈자 10.06.24 3,503 8 / 0
2487 무협 난전무림기사. 소설가의 욕심과 현실 +15 Lv.1 僞王 10.06.24 4,176 37 / 0
2486 판타지 돌아가는 길 +3 Lv.8 목련과수련 10.06.24 1,667 4 / 1
2485 무협 무결도왕 초반 왜 이런가 +8 Lv.52 나라장터 10.06.23 2,446 15 / 3
2484 판타지 나이트 발록, 크게 모난구석은 없다. (미리니름존재) +1 Lv.99 금원 10.06.23 2,073 5 / 3
2483 판타지 게임판타지의 참을수 없는 공통점 +28 Lv.2 종연미 10.06.22 5,247 13 / 2
2482 무협 황규영작가님의 개천 +18 일리 10.06.21 6,273 10 / 5
2481 무협 무난함과 소소함의 재미?? 무당태극검 +6 Lv.3 파즈 10.06.21 2,667 3 / 3
2480 무협 [불패검선] +22 Lv.1 IN_old_m.. 10.06.21 4,220 6 / 4
2479 무협 질풍신뢰 재밌게봤어요 +28 Lv.1 클팡이 10.06.20 3,447 5 / 40
2478 판타지 캐릭터들의 정신연령에 대해서... +27 가시늑대 10.06.19 3,412 9 / 0
2477 판타지 트루베니아 연대기 - 다음권은 언제 나올라나요... +12 Lv.51 시한폭탄 10.06.18 3,294 4 / 0
2476 비평요청 시드랜드스토리 비평 +4 Personacon 묘로링 10.06.17 1,681 1 / 4
2475 기타장르 koko님에 대한 답변 +46 Lv.27 스카이넷 10.06.17 2,774 3 / 7
2474 무협 황규영작가님의 '금룡진천하' +22 Lv.9 캄파넬라 10.06.16 3,762 7 / 2
2473 판타지 전장의 금기에 대한 개인적 감상. +24 하늘눈물 10.06.16 3,899 6 / 5
2472 판타지 세라핌 . . 좀 답답하고 생각좀 하고 씁시다 +30 Lv.26 비류연윤 10.06.16 2,691 5 / 3
2471 기타장르 밑의 스카이넷님의 마검왕 관련 반론입니다 +11 Lv.74 ko** 10.06.15 3,111 11 / 5
2470 비평요청 얼마 연재하지는 않았지만 비평부탁드리겠습니다. +6 Lv.1 포로넬리 10.06.15 1,896 1 / 5
2469 기타장르 마검왕을 읽고 +17 Lv.27 스카이넷 10.06.15 3,229 9 / 16
2468 판타지 전장의 금기 : 작가님의 이의제기에 대한 반론... +77 Lv.22 낭마니 10.06.15 4,704 68 / 1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