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거문성
작품명 : 소림낭인
출판사 : 영상노트
길게 써봤자 취향쪽으로 흐를것 같아서 핵심적인 것 몇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정파같지 않은 정파야 워낙 많이 등장하니 언급만 하죠. 이글의 소림사는 정말 조폭같습니다. 정파인척 하는 모습도 없고, 대놓고 싸가지가 없죠. 꼭 소림 뿐만 아니라 나오는 모든 인물들 대부분이 선악의 구분으로 보면 악으로 쏠렸는데, 위선조차 없이 대놓고 악한 행동을 합니다.
둘째로 설명이 너무 부족합니다. 이 점때문에 습작이 출판되었다고 말한건데요. 주인공 조차도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물설명을 미리해놓는게 아니라, 주변인물들이 대부분 상황이 지나간다음 주인공을 설명하죠. 최소한 그때그때 적절한 설명이 존재한다면 흐름에 맞춰 이해하겠는데 다 지나서 나오니 인물이 아니라 단순한 텍스트로만 보입니다. 그리고 2권이 되어서야 강호에 어떤 단체가 있는지 대충 알겠더군요. 그것도 설명이 나온게 아니라, 그냥 주인공이 돌아다니다 마주친 인물들이 '어디의 누구!'식으로 간단히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이 글의 배경이 어떤지 2권을 다 보았는데도 잘 모르겠습니다.
취향이란게 너무 대단한거라 이글도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정리되지 않고 쓰인글은 정말 출판사를 원망하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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