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여명설
작품명 : 지옥마인
출판사 : 파피루스
전 1권만 빌려서 보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주인공이 군부에서 강해졌다(왜 군부가 그렇게 강한 주인공을 쉽게 금제도 안 걸고 놔주었을까 하는 생각은 접고)는 설정과 돌아와서 보니 가족들이 굉장한 불행을 당했고, 특히! 특히! 특히나! 동생이 자살하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기실지 모르겠지만, 많은 소설에서 주인공의 가족은 거의 절대로 안죽거든요.
특히 주인공의 강함에 비례해서 초반에 가족이 안 죽으면 후반되면 주인공이 엄청 쎄져서 다 지켜주기 때문에 잘 안 죽습니다.
연재 당시에 작가님이 참 괜찮다라고 생각했는데, 연재하고, 뒤편에 다정검후랑 이렇게 투닥거리면서 막 죽일 듯이 하더군요.
연재 본은 거기서 끝났기 때문에 조금 두근거렸다. 주인공 가족이 자살했듯이 죽을 것이라는 두근거림을 작가님은 통쾌하게 배신하더군요.
군부에서 사귄 전우가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어, 너 혹시 네 오빠가 ○○○냐?'
'어떻게 그 사실을?!'
읽은게 좀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이런식으로 살려주면서 1권에서 곱게 GG쳤습니다. 뻔하게 보이더군요. 저거 보면서 '이야~ 뭐 나중에 히로인이라도 되나 보네,' 이런식으로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죽인다고 했으면 죽여야 지옥마인이지, 이건 뭐.....
거기서 전우 나오는 게 너무 작위적인데다가,
죽인다고 했으면 죽여야 될 거 아냐, 아니 그럼 그 전우의 동생만 살려주고, 죽여야지 아 찌질하게 노네 싶었습니다.
죽인다고 했으면 죽여야죠!
전우가 그렇게 중요하면, 전우의 동생만 살리고,
다정검후랑 딴애는 죽여야지요! 이게 명답인데!
배신이예요! 배신이예요!
이상 지옥마인의 비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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