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
작품명 : 남작군터
출판사 : ...
남작군터를 필자는 매우 재밌게 봤다. 처음부터 강하게 어필하는게 아니라 읽을수록 맛이 난다.
필체도 내용도 점점 풍부해지고 흥미진진하다.
영지물이나 기존의 영지물과는 차별성을 둔다.
독자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아무래도 주인공 혼자 독고다이 플레이를 펼치기 보다는 모든 배경을 적절히 이용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군터는 완성된 캐릭이 아닌 성장형 캐릭터이다. 기존의 영지물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주인공은 이미 완성되었거나 혹은 쉽게 완성되어간다.
남작군터의 최고의 장점은 주인공에게 시련을 준다는 것이다. 좌절도 맛보여 주고 승리의 영광도 안겨준다.
정말 오랜만에 맛이 나는 책을 건졌다.
그리고 군터의 캐릭터는 꽤나 잘잡혔다. 군터의 성격과 가치관은 에피소드의 진행에서 나오게 하는 것도 칭찬 하고 싶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그러한 영지 상황과 군터의 캐릭터를 만들기까지 군살이 너무나 많다.
1,2권을 냉정이 말한다면 실패라고 볼 수 있다. 도박에 이런 말이 있다. 첫 끝발이 개 끝말이면 삼대가 망한다.
다행히 남작군터는 그 특유의 맛깔나는 시련과 성장의 어울러저 어느정도 위기에서 벗어 난 듯 싶다.
남작군터의 캐릭터는 미완성이기 때문에 성장을 한다.
그리고 주변인물과 일어나는 사건이 그를 완성시킨다.
그러나, 필자가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주변인물들의 포스가 매우 부족하다.
주변 인물들을 조금 더 신경 쓰고 그들의 성격과 가치관을 조금씩 다르게 부여하면 조금 더 진지하고 감동적이고 긴장감을 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을 바치는 부하들은 모두 훌륭한 가신들이지만 그들의 생각이 저마다 틀리기 때문에 거기에 따르는 마찰이라던지...등등
이런씩으로 스토리를 풍부하게 할 수도 있다.
필자는 이점을 매우 안타깝게 여긴다.
작가가 이 점에 조금더 지면을 투자하면 남작군터는 지금 보다 세배의 재미와 다섯배의 몰입감을 줄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리고 한가지 단점. 일인칭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지만... 중간중간 호흡이 끊긴다.
주인공 띄워주기랄까?
중간, 중간. 주인공이 똥폼을 잡거나, 쓸데없는 감정을 집어넣거나 너무 오버한다.
뭐, 그렇다고 찡그릴 정도까지는 아니고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이 친구 잘나가다 갑자기 왜그래? 군터야 넌 아이돌이 아니야."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음권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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