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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무사

작성자
Lv.2 종연미
작성
09.09.28 14:40
조회
8,414

작가명 :

작품명 : 귀환무사

출판사 :

귀환무사를 읽었습니다.

나름 볼만한 책이었습니다. 흡입력이나 몰입감도 괜찮았고요.

근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책의 방향이나 정체성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이 책 내용으로 보자면 별거 없습니다. 십년 전에 억울하게 누명 쓴 화산파 제자 주인공이 절대강자가 되어서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복수로 군림천하를 선택하면서 무림 10대 고수 급 부하들과 문파를 창건하는 이야기 입니다. 5권 정도 읽었는데 위기란 절대 없습니다. 부하가 일곱 명도 정도인데 각자가 구대 문파급 전력이고 기습전으로 나간다면 대책없을 정도의 부하들.. 그런데 그 부하들이 떼로 덤벼도 주인공에게는 별 수 없을 정도의 무위입니다. 그럼 이 책은 그냥 노닥노닥물이구나.. 부담없이 읽어야지라는 생각에 책을 읽었지요 전 이런 절대고수가 심시해서 노닥 거리는 책 좋아합니다.

그런데 주인공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는 여주인공이 위기에 쳐합니다. 솔직히 주인공이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합니다. 그냥 괜찮겠거니 합니다. 뭐 나름 10년 만에 만나서 그동안 노처녀 만든 거 염치도 없고 군림천하하고 짠 하고 나타나서 그럴려나 보다 하고 넘어 갔습니다.

문제는 작가님입니다. 2권에서 시작된 여주인공의 위기 가끔 살짝 살짝 나와서 독자만 애를 태웁니다. 주인공은 위기를 모릅니다. 사권 훌쩍 넘어가서야 그 때서야 알고 분노합니다. 솔직 2권부터 4권까지 그냥 심심해서 우연히 만난 하수급 애들 키워주는 이야기인데 주인공에게는 하찮은 문제입니다. 여주인공은 나올락 말락입니다. 궁금해 죽습니다. 읽으면서 지금 중요한 건 이딴게 아니야 이 답답한 넘.. 하면서 그 부분을 대충 휘리릭 넘기게 되더군요.. 여주인공 결국 무리해서 거의 죽을락 말락입니다.. 살지 안살지도 모르겠더군요 아.. 주인공 천하를 향해 분노를 뿜어 냈니다. 저도 분노를 뿜어 냅니다. 이 답답한 넘..

전 노닥노닥물은 그냥 위트와 통쾌함 그리고 므훗 흐뭇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노닥물에 위기감과 심각함은 거의 없으니까요 근데 읽으며서 화가나니 읽기 싫어지더군요. 질질 끌어서 터뜨리것도 어느정도지 세권에 걸쳐 차곡차곡 쌓이니 휴 책 집어 던질 뻔했습니다. 아무튼 작가님이 다음번에 이런 종류의 책을 쓰신다면 좀 절제하세요


Comment ' 10

  • 작성자
    사악무구
    작성일
    09.09.28 15:51
    No. 1

    저도 그부분을 보고 짜증이 나더군요...
    능력 없는것도 아니고 능력되는넘이.. 자기애인 구하로 안가고 --
    놀고 자빠졌더군요 --
    정말 이해가 안가던 부분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6 치우천왕
    작성일
    09.09.28 17:20
    No. 2

    혹시.......다른여자생겨나 (독자는 몰루는 여자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글이
    작성일
    09.09.28 21:16
    No. 3

    딴 살림 차린 겁니다.
    분노는 명분 만들기 훼이크구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9.28 21:41
    No. 4

    저도 공감했던 부분이네요...
    문제가 뭐냐... 너무 상습적이라는 거죠 꼭 죽기직전까지 같다가 ... 회복되네요. 점점 초반에 책이 지향하는 분위기하고, 엇나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긴강감을 줄려고 이렇게 흘러가는것인가...??? 어~ 어~ ? 이상하네........ 에엣... 또 쓰러지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09.09.29 01:39
    No. 5

    여주인공은 뭐...계속 쓰러지고 쓰러지고... 고치고 고치고 힘들게 고치고... 뭐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열우
    작성일
    09.09.29 13:49
    No. 6

    안 구해준 게 아니고, 위기를 몰랐던 것 아닌가요? 독화살인가? 뭔가에 맞았을 때도 그렇고, 장보러 갔다가 기습을 당한 것도 그렇고........
    전, 재밌게봤답니다. 그걸로 만족이죠. 적어도 몇푼 들어간 돈이 아깝지는 않았으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9.09.29 14:00
    No. 7

    좀...많이 유치한 작품이더군요. 한3권까진가 봤었는데..
    전율이 돋았다. 솟아났다. 전율이 어쨋다.. 등등..
    전율이란 단어가 어찌나 많이 나온던지.. 정말 전율스러운 작품이라고나
    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9.30 19:38
    No. 8

    이책보고 제일 짜증나던것이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행동입니다.서로 목숨같이 사랑하니 어쩌니 해놓고 주인공에게 반해서 껄떡거리는 여자를 여주인공이 질투는 커녕 오히려 언니 동생하면서 주인공한테 저 여자 거둬라 하는 꼬라지보고 열받아서 집어던지고 접었었죠...
    할렘을 안좋아하긴 하지만 처음부터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서로 십몇년을 그리워하면 목숨같이 사랑하니 어쩌니 잔뜩 기대하게 해놓고 딴여자를 여주인공이 주인공에게 소개해주는 건 진짝 어이가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기대나 안하게 하던지...제대로 낚시 당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송난호
    작성일
    10.01.24 03:37
    No. 9

    아.. 주인공 천하를 향해 분노를 뿜어 냈니다. 저도 분노를 뿜어 냅니다.
    이 답답한 넘..

    김종택님덕분에 저도 뿜고야 말았습니다^^::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상냥한검풍
    작성일
    10.08.15 14:58
    No. 10

    하하하핫
    이 답답한넘 ^^; 최고네요
    전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것이...3류 깡패 대화체..
    60세 도인께서 말합니다
    "이 XX새끼들이"
    60세 스님께서 외칩니다
    "XX야 죽어!!"
    무림 명문세가 자제분들이 대화합니다
    "저 X년 내가 저 XX봐 못한게 모야"
    ......그냥 화산...무당...소림...제갈...모용 세가
    이렇지 말고
    흑사파...혈마문...마도세가로 이름 바꾸면 차라리 날듯한
    대화체들덕분에 정말 몰입하기 힘들었습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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