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요람
작품명 : 제국의 군인
출판사 : 청어람
이 소설의 주인공은 군에서 전역을 하고 찬구들과 술을 먹고 잤는데 깨어보니 이계고 자신의 몸은 이계인이며 장소는 전쟁의 한 복판, 말단 창병이었다는걸로 시작한다.
설정을 이렇게 하면 탄생과 성장과정을 다 생략해도 되니 그런게 아닐까 싶다.
뭐, 그건 그러려니 하자.
그런데 귀족이 존재하는 신분사회에서......전쟁터에서 말단병사, 아니 특진해서 소위라는 주인공이 제국의 황녀와 중장에게 반말에 욕설까지 한다.
죽을 작전에 내보내서란다.
우선 전쟁에서 병사들에게 창 하나 들려서 화살이 날고 적이 돌진해 오는데 돌격 앞으로.... 하는게 죽음으로 내 모는 행위다.
그런데 그건 그냥 넘어가면서 위험한 작전, 죽을 가능성이 높은 작전에 자신을 내 몰았다고 열 받아서 황녀고 장군이고 신경 안쓰고 욕을 해댄다니.........말이 되는가?
본인도 위험한 작전인걸 알고 있었고 죽을 가능성이 높다는걸 아는 상황에서 작전에 나섰는데 단지 그 작전에 자신이 모르는 내막이 있고 자신을 그걸 모른체 이용당해서 열이 받는다고?
그럼 작전에서 모든걸 알려주고 하나?
게다가 얼마나 욕을 해대는지........씨발, 조또, 병신......이건 친구 지간에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죽으려고 작정한거 아니면 저런 사회, 저런 상황에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행동을 당연하다는듯 하는 주인공이라니.............
주인공의 별명이 미친개 이고 열 받으면 돌아버린다고 치자.
하지만 저 정도면 정신병자지 정상인이 아니지 않은가?
아름다운 글, 감상적인 글을 보면 사람들은 감동한다.
그런데 욕이 난무하는 글을 보면 어떤 마음이 들까?
제한적으로 욕이 사용되면 글이 더 재미있어질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것이 제한적인 사용이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이 되면 글의 수준이 낮아진다.
그리고 그런 글을 읽으면 그런걸 돈 주고 읽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주인공이 귀족이나 황족이라도 저러면 말이 안되는 상황인데 평민에 하급장교라면서 저러니..........도대체 이걸 책으로 만든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한걸까?
책을 읽고 장르소설 독자라는게 부끄러워지는걸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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