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만 몸을 움직이는 무협광입니다 -_-;;
오늘 도서관에 공부하러 갔다가 이거 마음이 안잡혀서..
책이나 읽자하고.. 무협소설 머있나 봤더니..
시공사가 출판한.. 한권짜리 무협소설.. 두둥.. 대.도.오...
대충 무협지를 처음 읽었을때부터 나름대로의 무협소설의 정의..
1. 주인공은 무조건 송옥,반안.. 못생기면 정우성까진 .. -_-;;;
여하튼 엄청 잘생겨야된단 말이지요..
정 안되면 절륜한 정력이라도.. 쿨럭;;;(머 대충 제가 여태껏 와선생표 무협
읽은게 들어나는군요... >.<
2. 주인공의 배필은... 음.. 머, 주인공이 1번의 경우니..
무조건 소설내 나오는 이쁘다고 극찬한 여자들은 전부다..
영웅은 호색이라.. 삼처사첩이니 머니.. 역시나 와선생표... 쿨럭;;
3. 신공이니 검법이니 도법이니.. 여하 불문하고 무조건 잘싸워야 되는게 아니라
,... 입이 빨라야한다? 혹은 촉새 같아야 한다???
강적을 만나건.. 누구를 만나건.. 무조건 화산입정이니 머니..
금강신공이니.. 무조건 외쳐줘야만 쓰러져주는 일당 4만원짜리 조연들의
쎈..쓰..~!
대충 이런식이었습니다.. 여태껏 제가 읽었던 무협소설들은 말이죠..
대도오를 읽고 나서 나름대로 개안(?)한거 같네요..
하급무사지만 무공보다 싸움 자체를 중시하는 자세라든가..
솔직히 제가 여지껏 읽었던 유수한 무협소설은 대충 내용이..
가문의원수를 향해 고고고~ 혹은 무슨 무슨일을 계기로..
비급을 얻어서 익히고..
비급이 싸움을 가르쳐주진 않을텐데.. 말이지요..
솔직히 현대인의 머리를 가진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게 바로 그겁니다.
주인공이 잘생기건 여자가 많건 그런 건 대리만족이라서 오히려 그리 잘생기지
않고, 나이가 약관이 넘어버린 무협소설 주인공이라면 대략 정이 안갔던게
여지껏의 제 머리속의 현실이랄까.. 암튼 그랬습니다만..
비급 보고 읽혀봤자.. 실전이 하나도 없는상태서.
혈마공..<<<ㅡㅡㅡ 이래 외쳐주는 쎈...스~! 한번 발휘해주면 벌렁 넘어져 버리
는 악당들의 비애에 나름대로 식상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제는 점점 무협소설이 예전처럼 봐지지가 않더라구요..
근데, 대도오 이책하나에 제가 여태껏 갈망하던 무협소설의 백미가 와닿더라구요
요..
싸움기술하나로 수많은 실전으로 자신의 빈틈을 업글시키는 대도오..
그리고 개성있는 주변인물.. 노대, 매종옥, 독고청청, 천외제일신마, 등등
하나같이 생생히 살아있는 인물이라 느꼈습니다.
전투장면들도 제 머리속에서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듯 했구요.
왜 무협소설을 논하는 자리에 좌백님의 대도오가 빠지지 않는지 알았습니다.
내일도 도서관 가야겠습니다..
혈기린 외전 있는걸 봤으니 함 봐야지요..
대도오는 정독을 위해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에고.. 근데 공무원시험이 코앞인데 .. ㅠ_ㅠ;;;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인가... 버럭;;
누가 저한테 만년설삼줌 주시오~~~~~~~!
환골탈태줌 하게.. 우오오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