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고무판에도 연재되었던 (조금 되다가 말았지만요)
한 작품이 완결이 났습니다 .
하지만 너무 실망했어요. 아무리 코믹쪽도 섞였있다고 하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갑자기 주인공의 애인이 상대방 두목의 양딸이
출현해 '어머 엄마와 XXX씨가 같이 계시네요. 인사하세요' 하니,
딸과 애인을 사랑하는 둘과 주위 인물들은 '처음 뵙겠습니다' 하는
그들만의 과장된 연기된(?) 인사로 하고 화기애애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물론 그럼으로써 최종의 적은 밝혀지지만..그것도 너무 흐지부지해서
솔직히 허탈하더군요
열다섯권이 넘는 양의 마무리가 그렇게 되야되는지..
여기서 무협의 여성의 역할이 어떤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개성강한 여성케릭도 많이 있고, 인물에 개성을 부여하는것이
정말 어렵다고 하지만 많은 수의 소설이 여성이 너무나 미약한 조연
에 불과하고 막말을 하면 이 여주인공이랑 다른 소설의 여주인공이랑
바꿔도 그리 티가 나지 않는 소설들이 꽤 많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속의 여성중
김용의 신조협려중 '이막수' 의천도룡기의 '주지약'
양우생의 평종협영록의 '운뢰'와 산화여협전의 '우승주'를 좋아합니다.
전자는 개성있는 케릭으로 좋아하고,
후자는 남주인공과 대등한 (우승주는 주인공이지요)위치지요
물론 이들도 남성이라는 굴레에 벗어나지 못하지만
그들만의 개성이 뚜렸하고 이야기의 한축을 당당히 차지하지요
가장좋하하는 캐릭은 신조협려의 ' 이막수' 에요
최후에,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 정이란 무엇이길래 ........하략'
을 노래할때 전율이 일었지요.
물론 무협같은 경우는 여성이 나오는 비중이 작을수도 있고
남자 같은 위치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최소 천편일률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여성 특유의 개성을 반짝이는것이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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