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전고
작성
05.07.01 01:51
조회
828

몇일전  고무판에도 연재되었던 (조금 되다가 말았지만요)

한 작품이 완결이 났습니다 .

하지만 너무 실망했어요. 아무리 코믹쪽도 섞였있다고 하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갑자기 주인공의 애인이  상대방 두목의 양딸이

출현해 '어머 엄마와 XXX씨가 같이 계시네요. 인사하세요' 하니,

딸과 애인을  사랑하는 둘과 주위 인물들은  '처음 뵙겠습니다' 하는

그들만의 과장된 연기된(?) 인사로 하고 화기애애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물론 그럼으로써  최종의 적은 밝혀지지만..그것도 너무 흐지부지해서

솔직히 허탈하더군요

열다섯권이 넘는 양의  마무리가 그렇게 되야되는지..

여기서 무협의 여성의 역할이 어떤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개성강한 여성케릭도 많이 있고, 인물에 개성을 부여하는것이

정말 어렵다고 하지만  많은 수의 소설이 여성이 너무나 미약한 조연

에 불과하고  막말을 하면 이 여주인공이랑  다른 소설의 여주인공이랑

바꿔도 그리 티가 나지 않는 소설들이 꽤 많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속의 여성중  

김용의 신조협려중 '이막수' 의천도룡기의 '주지약'

양우생의 평종협영록의 '운뢰'와 산화여협전의 '우승주'를 좋아합니다.

전자는 개성있는 케릭으로 좋아하고,

후자는 남주인공과 대등한 (우승주는 주인공이지요)위치지요

물론 이들도 남성이라는 굴레에 벗어나지 못하지만

그들만의 개성이 뚜렸하고 이야기의 한축을 당당히 차지하지요

가장좋하하는 캐릭은  신조협려의 ' 이막수' 에요

최후에,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 정이란  무엇이길래 ........하략'

을 노래할때 전율이 일었지요.

물론  무협같은 경우는 여성이 나오는 비중이 작을수도 있고

남자 같은 위치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최소 천편일률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여성 특유의 개성을 반짝이는것이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일
    05.07.01 01:56
    No. 1

    세상 사람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신조협려, 소호강호에 버금가는 명작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소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노경찬
    작성일
    05.07.01 01:59
    No. 2

    천지간을 나는 두 마리새야.
    너희는 얼마나 많은 여름과 겨울을 보냈느냐.
    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가운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인이 있어.
    임께서 응답해주셔야지
    아득한 만리 구름길 한마리 새가
    누구를 찾아갈지를.

    워낙 읽어댄지라 외우고 있습니다.
    가장유명한 소절이
    세상사람에게 묻도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였지요.
    뒷부분이 궁금하실지도 몰라서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호두나무
    작성일
    05.07.01 02:05
    No. 3

    정이란 초코파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전고
    작성일
    05.07.01 02:10
    No. 4

    아 그리고 국내 무협소설에서는
    삼류 무사의 '정혜란'(하도 오래되서 이름이 생각안나 혼났습니다)
    쟁천구패의 할머니..
    점소이 작삼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정이란 무엇이길래 ...(摸魚兒 )
    가장 좋아하는 시중 하나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상상세
    작성일
    05.07.01 02:16
    No. 5

    짝퉁 초코파이는 정이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태양신군
    작성일
    05.07.01 03:04
    No. 6

    와룡생님이 쓰신 천애기를 보신적이 있나요?
    우연히 헌책방에서 줏어(?)보게 된 소러입죠..
    그것에서는 여인들이 좀 돋보이죠.
    물론 남자주인공 하나를 두고 여자셋이서 다툰다는건
    남자를 중심으로 둔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 남자주인공은
    거의 세여자에 의해서 휘둘리죠 ㅡ.ㅡ;
    (남자주인공이 머리도 딸리지 무공도 딸립니다)
    그리고 그 소설에서 젤 강한자는 거의 마지막 까지도 여자들 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읽어 보세요.

    그리고 스토리가 참 가슴 찡합니다. 마치 무협순정소설(?)같다는
    느낌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곳
    작성일
    05.07.01 03:04
    No. 7

    이막수는.. 너무나도 강렬한 캐릭터라서 저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불쌍한 여성이지요.
    하는 행동도 나쁘기도 했지만 곽양을 돌볼 때 보였던 모습은 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전고
    작성일
    05.07.01 03:27
    No. 8

    헤헷 천애기 집에 소장하고 있었지요..
    (어디뒀을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아마 중고서점에 판것 같습니다;)
    겉표지가 누런 비닐에 할배가 있었던 소설이라고 생각하는데
    책두깨에 비해 묘하게 무게가 가벼웠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나마 당시 광고좀 했던 소설인데.
    그에 비해 번역이 그렇게 시원치 않았다고 생각했지요
    얼굴 빼고 모든것이 딸렸던 남주인공이 그 강한 모든 여성에게 이상하게 사랑받았던 소설이라고 기억합니다.
    (당시 페로몬을 흘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꽤 매력있는 소설이였지요
    와룡생님 중에 그렇게 여성이 강호를 휘둘렀던
    소설이 꽤 된다고 생각합니다.
    천애기와 '백석향'과 와룡생님 소설을 넣을까 생각해봤지만
    남주인공을 사랑한다는것을 빼고는
    그냥 강호를 바라보는 것이 일반 남성의 시각과 다를바 없다고
    원체 번역이 미비했던 소설이라 원작을 느낄수가 없어
    제외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기린
    작성일
    05.07.01 04:20
    No. 9

    여성들..
    걸핏하면 인질이 되거나 해서 발목 잡는...
    그런 케릭만 아니면 좋겠습니다.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白冶
    작성일
    05.07.01 04:33
    No. 10

    9 절대 동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anijoa
    작성일
    05.07.01 05:06
    No. 11

    여성캐릭터....제발 정에 얽매여서 허탈함을 느끼게 할정도의 삽질은 않했으면 하는 바램이-_-;;;
    준주연급 캐릭터로 등장하더라도 대부분, 사랑 혹은 정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압도적인지라...
    제발 신념을 가지고 신념을 위해 죽을수 있는 캐릭터가 나왔으면 한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호월(皓月)
    작성일
    05.07.01 06:28
    No. 12

    가끔 보다보면 몇몇 작품중에선 여 주인공이 단지 남 주인공의
    뽀대 역할밖엔 되지 않게 등장한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a
    어처구니가 달나라로 이민간 상황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5.07.01 08:39
    No. 13

    별것도 아닌 여자에게 주인공이 끌려다니는 것도 보고 싶지 않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솜솜솜
    작성일
    05.07.01 15:58
    No. 14

    운월님의 마봉추룡기를 보세요.
    곽용이란 여주인공이 나옵니다.
    능력있고 인물 좋고 성격 좋고 호쾌하고 어지간한 남자 주인공보다 훨씬 낫답니다.
    작연란에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그럴때마다
    작성일
    05.07.01 17:45
    No. 15

    세월은 덧없이 흘러 사람은 간고없고
    옛정은 꿈같이 공연히 애간장을 태우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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