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폭풍과 전쟁의 군신 하다드’를 통해서 자신의 뚜렸한 세계관과 톡톡튀는 재치를 보여 주었던 은몽님이 신작 ‚크림슨 아이즈’로써 우리 곁에 다시 다가옵니다.
제목 ‚핏빛 시선’이 암시하는 것처럼, 이글은 전작보다 더욱 박진감있고 긴장감 넘치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모종의 음모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소년 ‚리안’이 뼈를 깍는듯한 고통스런 수련을 마치고 강호에 출도했습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복수이지만, 그것을 위해서 가야할 길은 아직 멀고도 멉니다.
이 ‚복수의 광시곡’이 은몽님 특유의 재치있고 생기있는 문장으로, 무겁지만은 않게 꾸며져 갑니다. 거기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유머러스한 조연들이 글을 유쾌하게 띄워줍니다. 마냥 무겁지만은 않게, 그렇지만 그저 가볍지만도 않게.
거기에 더하여, 여하한 지적이라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보다 나은 글을 만들어 보겠다는 작가님의 겸손한 자세를 맞닥뜨리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옛말을 절로 떠올리게 됩니다.
이미 몇 번의 추천이 있었고, 적지 않은 독자님들이 열렬한 호응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작연란의 ‚크림슨 아이즈’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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