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완성도 있는 글을 보면,
생사를 나누어야할 대적이라던가,
아니면 어쩔수 없이 놔둘 수 밖에 없는 짜증 1순위의 같은편 조연이 있습니다.
그러한 역은 통칭 악역으로 통하는 캐릭터로서 독자들의 미움을 어떻게 하면 더 받을 수 있는가 골몰하여서 최대한의 미움을 받는 것이 자신의 지상과제인양 행동합니다. 비단 장르문학뿐만 아니라 드라마등에서도 이런 악역은 심심치 않게 등장하죠.
이들은 최대한의 미움을 받음으로서, 주인공을 정의의 편으로 만들고, 주인공의 사소한 도덕적 실수는 용납하는계기를 만들어주며(악역의 미혼향의 뒷처리를 위한 주인공의 합방은 당연한 것ㅡㅡ;) 심하면 스토리의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여 그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여러분이 직접 글을 쓰신다고 상상한다면, 이런 요소를 극대화 시켜서 독자들의 애간장을 태워 그 감질남이 극에 달했을 때 해소시켜줌으로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정반대로 그런 심적 갈등자체가 짜증나서 속시원히 탄탄대로를 달리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여기 두 소설을 보십시오
강호풍 - 대장부무오
카암 - 질풍의쥬시카
숙명의 대적과 짜증나는 조연의 완급조절에서 오는 성취감과
화끈하게 탄탄대로를 달리는 상반된 주인공의 행로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장래에 멋진 글 한번 써보고싶은 분들에게는 두글의 비교탐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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