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영훈입니다.
드디어 오권 원고를 넘겼으니 곧 비천 오권이 출간될 것입니다. 아마도 요번주 안으로 나갈듯 합니다.
그런데 안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제글 비천이 매출이 부진해서 종결을 맺어야 할 상황입니다. 물론 조금 더 써서 칠권까지도 제가 쓰겠다고 하면 내자고 출판사에서는 여유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2부 내용이 막 진행되다가 끝내야 합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6권 완결로 합의를 했습니다.
원래 제가 구상하기에는 비천은 모두 삼부로
일부는 가출과 마곡을 거쳐 마교에서 절정 고수로 성장하고
이부는 요사이 태동하는- 제글 비천에서- 무림맹에 투입됩니다. 간세단의 한 단장으로 발령받습니다. 이미 감을 잡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비천과 현경과의 관계 그리고 무정귀의 비리 조사가 끝내 패천 군단장과 노마와 관련되는 바람에 일종의 좌천과도 같은 전출입니다. 하지만 무림맹 내에서 정사지간의 기인의 제자를 사칭하며 승승장구해서 무림맹 중요 인물 순위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마곡의 백마, 흑마, 소공을 다시 만나고 백목련 소저도 만나게 됩니다. 물론 이때 제갈신기도 다시 만나서 위기를 겪습니다. 또한 제자로 사칭하다 진짜 그 기인을 만나는 위기를 넘기면서 비천은 무림맹의 이간책을 성공시켜 정사마에 커다란 분열을 만들고 바교로 복귀합니다. 이때 마교에서는 어쩔수 없이 비천을 마단장으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삼부는 마교 교주가 암살또는 주화입마로 죽으면서 휴전에 들어간 상태에서 마교 소교주들을 둘러싼 권력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이때 비천은 일월신동에 입동했다가 무사히 수련을 마친 소교주 야귀를 도와 의형이 대권을 장악하도록 합니다. 이때 병서생이 전략가로서 비천과 함께 큰 몫을 담당합니다.
대권 장악후 비천은 십왕의 일인이 되지만, 몇몇 세력이 합세해 반란을 일으킵니다. 비천 또한 쫓기게 되고 이때 죽음의 위기에서 혈랑이 돕습니다. 이후 반란 세력을 꺽고 교주로 등극하게 됩니다.
도합 열권정도를 예상했지만, 다 쓰지 못하고 완결해야 한다니 아쉽기만 합니다. 아무래도 초반이 밋밋하고 어디선가 본듯한 탓이라 반성하게됩니다.
현재 연재분에서 보자면
이후 벽류에서 대승을 거두고, 폐관 수련을 마치고 나온 불사마를 당당히 꺽는 비천의 모습이 육권의 마지막 장면이 될 것입니다. 분량상 두 편 내지 한편 분량입니다. 그 두편은 완결 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아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새글을 구상했습니다. 임시 제목 <괴걸(怪乞) 장삼>입니다. 개방에 억지를 써서 입방한 고아 장삼이 의협을 추구하되 해학이 넘치는 활약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네편 정도 설정과 함께 f-world에는 얼마 전 글을 올려 두었습니다. 곧 고무림에도 연재할 예정입니다. 비천에서 처럼 조언과 질정 부탁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기를....
더 정진해서 두고두고 볼 수 있는 무협을 써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람마저 높이 솟구치는 남한산성에서
전 영훈 배상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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