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여기 연재한담에 글쓰다가 쫓겨난 적도 있지만, 이렇게 작가와 독자가 격의 없이 토론도 하고, 가끔 욕설도 주고 받는 공간이 따로 어디에 있을까요? ^^
요즘 와서는 비평 글에 대해서도 많이 완화되고 자율적인 정화기능에 맡기는 여유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논쟁이라든지 토론의 여지가 있는 얘기들은 토론 마당에 가서 하라고 하시지만, 연재와한담이란 용어자체가 이미 토론의 여지를 안고 있습니다.
댓글 가지고 작가가 뭐라고 불만을 얘기하든지, 좋은 점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서는 무심코 쓴 한 마디가 바로 논쟁의 씨앗이 되는 경우도 많겠지요.
어떤 작가가, 또는 어떤 독자가 글을 썼다.
이렇게 좀 부탁합니다, 하고 말이죠.
그럼 받아들이는 상대편은 어떨까요? 싫다고 할 수도 있고 좋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성격, 나이, 지식이나 경력 등등 수많은 요소들이 작용해서 판단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연재한담란에 올라오는 글들은 사실 어느 글이나 논쟁의 소지를 안고 있지요.
많이 올라오는 자추나 추천 글도 반대로 보면 다들 논쟁거리입니다.
때문에 한담지기님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한 토론을 허용하는 것이고, 또 너무 통제를 하게 되면 연담란은 자유롭게 작가와 작품을 얘기하는 공간이 아니라 한 쪽으로 편향된 삭막한 공간이 되기 쉽습니다.
제 글 아래에도 많은 작가들이 글을 쓰고 있고, 직접 토론에도 참가하고 있군요. 좋은 일 아닙니까? 작가도 사람인데, 글쓰기 전에는 또 단순한 독자일 뿐인데 당연한 것 아닙니까?
다만, 글써서 책을 내던지 어떻게 하든지 글쓰는 것은 고달픈 작업이지요.
또 그렇기에 작가의 싫은 소리를 참아주시고, 인내해 주시는 독자님들도 많겠지요. ^^
말은 말로서 끝나고, 개인의 인격까지 거론한다거나 감정적인 욕설로 변질되지만 않는다면 저 밑의 토론들이 너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열심히 글을 쓰고 정당한 비평을 받으면 되는 것이고, 독자는 열심히 글을 읽고 적절한 비평을 주십시오.
가능하면 애정이 깃든 비평을 ^^
오늘은 글도 안되고, 개인적으로 착잡한 일이 있어서 길게 썼군요.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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