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께서 고무판의 숨겨진 보석들이라는 제목으로
몇가지 소설을 추천해 주시기에 읽어보았는데요.
재밌더군요 ^^
[하늘과땅의시대],[물안개],[수박], [Wicted Love], [도둑과 창녀]
[어둠을 넘어서]를 추천해 주셨는데
그 중에 물안개는 예전부터 읽어오던것이었고.
수박은 어쩌다 보니;; (지금 읽을까말까 고민하고 있어요 ㅎㅎ)
여하튼 2가지 소설만빼고 한 이틀인가에 몰아서 읽었더니 (요즘 학교를 안나가거든요;) 지금 머릿속이 장난아닙니다 근데 무척 재밌었어요.
특히 [하늘과땅의시대]와 [어둠을넘어서]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이런식으로 잘 나가시면(?) 완성될 쯔음에는 수작이라는 평을
쉽게 들으실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늘과 땅의 시대는 주인공의 성격이나 이모저모를 소개해주는 첫 사건이 스릴이나 치밀함에서 조금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외의 다른 부분들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그레이브 레이븐과 같이 신비스럽고 감상적이랄까 서정적인 부분이 아름답게 등장하면서도 이지스와 여황제의 이야기에서는 충분히 날카롭게 정치적인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시고 거기다 곳곳에 등장하는 전투씬도 현장감있게 잘 그리셔서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한명의 주인공과 2명의 부-주인공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시키면서 유기적으로 이어가려는 시도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시키고 더군다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시점이 바껴서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스럽기 쉬운데 작가님이 지금까지는 잘 풀어내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너무너무 이해 잘되요~ 하는 건 아니지만요;; 하하^^
글을 읽어나가면서 바로바로 팍팍 꽂히는 소설도 좋지만 조금 후에 아! 하고 감탄을 터트리는 소설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총님. 파이팅해주세요~!.
요즘은 이안이 과연 형을 만나면 어떻게 될지 가슴 두근 거리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 퍼지의 시점에서 이안이 안나왔었기 때문에 죽어버린건가 하고 걱정반 아쉬움 반입니다.
아 참고로 여황제 밑에 어떻게 수상이 존재할 수있는지 아직 설명이 나온적이 없더군요. 무척~ 궁금합니다. 제국에 수상이며 시청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 소설상에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제 [어둠을넘어서]로 넘어가겠습니다.
하늘과 땅의시대는 열차와 훼중시계, 군인이 처음에 등장해서 자꾸만 강철의 연금술사가 이미지로 떠올랐었는데, [어둠을 넘어서]는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 검사와 신비한 소녀라는 점에서 세월의 돌을 안떠올릴 수가 없더군요. (콘라드님 이런말 엄청 들으셨을 것 같아요;;;)
기억을 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도 안나오는 소년과 신비한 소녀가 왜 만나는지 어디로 왜 가는지도 설명안되는데 둘은 막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여러 사건을 겪죠 ㅎㅎ.
처음에는 배경지식없이 스토리가 마구마구 진행되어져버려서 무슨 이상한나라의 엘리스냐?고 생각했었습니다.^^ 악마 마법사(=데모나문드) 데리우스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넌 하트의 여왕이구나!고 말했었죠..하하
아무튼; 어둠을 넘어서는 서정적이랄까 신비로운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히 재밋게 읽으실 만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재밌었구요... 아 너무 서정적이고 신비하기만 한건 아닙니다. 저 때문에 편견을 가지시는 분은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에 그러니까.. 이건 제가 그렇게 인상을 받았다는 겁니다. ^^
다만 아직 초반이라 많은 설명이 등장하지 않아서 그런점도 있겠지만 주인공과 마법사 소녀가 너무 우연하고 쉽게 특별한 사람들을 만나는게 좀 아쉽더군요.
흔치않은 검무당 사람이나 데모나문드 페르잔트도 그렇구요(다른 녀석들은 월식검 때문에 찾아온다지만 페르잔트는 정말 우연아니었나요?... 아닌건가요?;;) 그리고 주인공 소년 쉬카린이 자신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것에 대해 전혀 불안함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가 이리엔과 함께있을때 가끔 너무 불안해하면서 조금은 집착적인 사랑으로 발전하는게 조금.... 싱크로(감정이입)안되더군요.. 음...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메말라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하하.
제가 좀 눈치가 없어서 콘라드님이 쉬카린이 정신분열이라는 부연설명을 해주실 때까지 몰랐답니다;; 쉬카리의 감정이나 내면을 조금 더 자세하게 극명하게 그려주셨다면 제가 더 빨리 눈치챌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투정도 해봅니다.^^
에..... 결론적으로 ...
이게 감상이냐? 추천이냐? 라던지...
감상이라면 소설 두개를 싸잡아서 감상하는 태도는 뭐냐?
라고 물으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하하;
감상이고 추천이고 그렇습니다.
심심하고 읽을만한 판타지가 없구나~! 하고 한탄하시는 분들
한번 읽어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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