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제목같은 일로 갑론 을박 하시곤 합니다만..
비슷한 제목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아래 글에서 공갈검과 공갈법사가 있군요.
또 진천벽력수와 진척뇌각도 그런 범주에 들겠지요?
절대무적과 약골무적에 이은 중간무적도 물론이고요.
비슷한 줄거리라면 대표적으로 검명무명과 신마강림을 두고 많은 말들이 있었지요? 두 작품 다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기도 하지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것은 제목을 짓는 경우, 크게 세가지로 봅니다.
1. 순수한 창제입니다. 훈민정음 창제는 아니지만..^^
줄기차게 제목을 생각하다가 번뜩 떠오르는 이름이 있지요.
2. 다른 글의 제목을 보고 나도 이런 제목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지요.
즉, 저 사람은 이런 제목으로 저런 글을 지었으니, 나는 이런 비
슷한 제목으로 다른 글을 지어보자는 마음이지요.
3. 거꾸로 자신의 구상을 가지고 적절한 제목을 찾다가 고무판 등
싸이트에 이미 있는 비슷한 것을 채용하게도 되겠지요.
위에 비슷한 줄거리도 같은 경로로 보이는군요.
같은 줄거리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전개가 이루어지니 꼭 비판할 것은 없습니다.
나름대로의 매력만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지요.
또 사람의 생각이란 어쩌면 어느 큰 범주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보았을 때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순수한 창작 이란 것은 있을 수 없다지만 작가에게 있어 그 작품은 자식이나 다름없습니다.
일부러 자기 자식의 이름을 자신이 존경하는 위인의 이름을 따서 지을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이란 자식은 조금 달리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목은 장난이 아닙니다.
어떤 제목을 보고 모티프를 삼는 일이야 흔히 있을 수 있지만, 제목이란 그 작품의 간판이지요.
제목 짓기가 어렵기에 많은 분들이 연재중간에도 바꾸는 일이 흔하고, 제목을 바꾸어서 책을 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의 신작만 해도 제목 바꾸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
그런데 심한 경우에는 제목가지고 장난치냐? 하는 느낌을 받는 그런 작품도 왕왕 있지요. ^^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그 작품의 얼굴인 제목만이라도 다른 글들과 차별화되기를 바랍니다.
멋있지만, 남들이 안쓰는 그런 제목으로!
그러면서도 작품의 내용에 부합되는 제목을.
열심히 연구해 볼 과제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좋은 제목을 낼 수가 있을까?
느낌이 팍팍오는 그런 제목, 식상하지 않는 제목, 내 글만의 제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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