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님이 쓰신 우뢰검이란 글을 추천합니다.
요즘들어 재미난 글을 찾지 못해 계속 같은 글만 반복해서 보고 또 보던 상태에서 만난 우뢰검은 가뭄 끝의 단비와도 같았답니다.
약간 맹한 구석을 가지고 있던 서철군. 처음부터 속아서 사부를 신선이라 여기고, 이쁜 여자는 무조건 선녀라고 부르는 사내. 그렇지만 가슴 속에 품은 열정과 순정만은 그 누구보다 앞서는 멋진 사내.
어느날 갑자기 신선이 보물을 들고 사라진 바람에 죽을 고생 다해서 신선인 검선이 설치한 진을 부수고 바깥을 나온 그를 향해 세상의 기재들이 모여듭니다.
자기보다 더 맹한 제자인 나이 많은 선웅과, 마교의 첩자이지만 왠지 착해보이는 운백, 같은 사람에게 얻어 맞은 결과 찐한 동지애가 생겨 어느새 일행이 되어버린 명무세가의 자제 팽진청.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아직은 그들의 역할이 많이 나타나지는 않은 것 같네요. 하지만 작가님이 비중 있는 인물들이라 하니 분명 멋진 활약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뭐 엉성하지만 제가 느끼는 우뢰검은 멋지다 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처음 보신 분들은 비뢰도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악독한 사부와 착취 당하는 제자의 모습에 그런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서철군은 비류연만큼 사악하지 못합니다. 너무 순수한 사내지요^^ 그래서 더 정이 간답니다. 그러니 부디 작가님의 마음을 상하게 할 비뢰도의 아류작이라는 말씀은 참아주시기를...
한 마디 짧은 말이라도 작가에게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한번만 더 생각하시고 댓글을 달아주세요^^ 이러니까 마치 작가님이 부탁해서 쓴 글 같지만 저얼대로 작가님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에, 아무튼 허접한 추천글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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