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대 놓고 사악하며, 멍청하고 늙은 마왕이 있었습니다. 정의롭고 용감하며 나이어린 용사도 있었지요. 어쨌든 용사는 마왕을 쓰러트립니다. 그러면 해피엔딩이지요.
요즘은 이런 이야기가 적은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마왕이 무색할 정도로 잔인해서 일단 패고 보거나, 생긴 건 젊은데 나이가 많거나 하지요.
순진무구한 청년이 가슴에 높은 꿈을 품고 세상을 여행하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가지 일을 겪는 그런 이야기가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괜히 길고 복잡한 복선을 신경쓸 거 없이, 소년이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그런 이야기를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착해보이던 이놈이 사실 나쁜놈이었다. 라는 뒤통수 치는 것 말고, 일단 나쁜놈은 처음 부터 나쁜놈. 착한 놈은 착한 놈. 이런 이야기를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따뜻한 사제간의 정과, 생사를 오가는 전투속에서 싹튼 남자의 우정을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런 분들께 작연란, 독스의 "불사인"을 추천합니다.
덧. 소녀 로봇 '키'가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3만명의 친구를 모아 인간이 되기 위해, 아이돌을 목표로 노력하는 가슴 따뜻한 휴먼드라마 '키 더 메탈 아이돌'을 보신 분이라면 매우 공감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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