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당신에게 악마가 나타나서 계약을 하자고 한다면..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바란다면 당신은 무었을 내놓으시겠습니까??
전 아마 공짜를 바랄겁니만... 주인공은 담배한갑을 내놓는군요.
정규연재란에서 연재중인 가람해무님의 "더 세컨드 플로어"를 추천합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한 남자가 흰빛으로만 둘러싸인 기묘한 장소에서 눈을 뜹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기억이 나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몇주는 헤맨듯한 추레한 복장에. 품안에는 흑철색의 작은 권총 한정과 수첩 그리고 담배 한갑이 있을뿐.
언제까지 혼란스러워 할수는 없는법 조심스럽게 움직여 보지요. 하지만 미처 혼란이 가시기도 전에 몰려오는 괴물들..
총을 쏴보았지만 별 도움은 되지 않고.. 결국은 열심히 도망치게 되는군요.^^
그리고 나타나는 여악마.
붉은눈에 고동색뿔을 가진 이 쭉쭉빵빵의(아마도 누님이나 여왕님형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여악마님께서는 남자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이 빌어먹을 곳은 대체 어떻게 나가는 것이냐?"
뭐 첫화(;;)의 줄거리를 적어 보자면 대충 이정도 일 듯 합니다.^^
섹쉬한 여악마, 그리고 기억상실증인 한 남자의 던젼탈출기..라는 다소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입니다만. 작가이신 가람해무님께서 독자가 지루해하지 않도록 잘 리드를 해 나가시더군요.(최소한 초반에는 말입니다. 몇화 읽다가 느낌이 좋아서 추천 올리는 거라.. ^^;;)
마치 부드러운 와인같은(목넘김이 좋은 느낌입니다.) 소설 "더 세컨드 플로어"!!
오늘도 진흙 속 진주를 찾아 헤매시는 고무판의 야수분들께서는 한번쯤 읽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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