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에 문학성과 개연성 그리고 독창성
이것이 예전 고무림에서 선작을 하는 요령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무판으로 바뀌며
요즘엔 오로지
흥미+재미
이것만 충족되면 바로 선작해 버립니다.
아니 장르소설에서 흥미+재미가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런데 요것조차 충족되는 소설이 드뭅니다.
지금 선작해 놓은 소설들조차
뭔가 균형이 많지 않아 선작취소를 할까 고심 중입니다.
수많은 추천이 올라오는 연재한담을 보며
길고 긴 한숨만 쉽니다.
왜 멋진 소재로 유아적인 개그물을 만드는지
아니면 할렘물 내지 학원물
왜 처음엔 재밌다 조금 지나면 흥미가 떨어지며 늘어지는지
주인공의 이해하기 어려운 성격변화나 스토리가 삼천포로
빠지는지
또는 스토리의 갈피를 잡지못해 우왕좌왕 하는지
왜 사건의 골격이 다른 소설과 판박이 인지
너무 뻔한 진행이어서 맥이 빠지게 하는지
아니 뻔한 진행이라도 뭔가 스릴이 넘쳐야 하는데 형이상학적 또는 하학적으로 바뀌는 이유는 뭔지
왜 문장하나 해석하는데 퍼즐 풀듯 해야 하는지
글을 쓴다면서 맞춤법을 맞추지 못하는지
교정을 한번이라도 보고 올리는지
재미있는 소설을 찾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만
오늘도 역시나 빈약한 선작목록을 잡고 긴 한숨만 쉽니다.
그리하여 오늘까지 저의 선작목록은 13개 입니다.
이중 또 탈락 유력한 작품이 서너개.
이건 연재부진이 원인입니다만.
더욱 빈약해 질 것이니 또 다시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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