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추운 겨울날 지리산 깊은곳에 있는 유명한 절앞에 어느여인이 울고있었다.
울고있는 그 여인의 앞에는 바구니가 하나 놓여있었다.
"아들아!미안하다,그러나 나는 어쩔수가 없다.
그들의 추적을 뿌리칠수 없기에 이럴수밖에 없다.
이곳은 너의 아버지가 기거하며 정신수양을 했던 곳이다.너를 잘 키워 주실것이다."
그 바구니 속에는 아기가 놓여있었고 여인은 눈물을 머금고 아기를 계속바라보았다.
아기는 조용하게 잠이들어 있었다.
갑자기 그 여인이 기침을 하다 약간의 피를 토하고 무릅을 꿇었다.
잠시후 힘을 어느정도 차린후 아이의 얼굴을 다시 한번 바라보던 여인은 눈물을 뿌리며 빠른속도로 그곳을 벗어났다.
그여인이 그곳을 벗어나자 아기는 엄마가 없는것을 아는지 엄청나게 큰소리로 울어대기 시작하였다.
아기가 울어대자 절에서 몇명의 남자들이 빠른속도로 아기가 울고있는곳을 향해 다가왔다.
"아니!어디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이냐?"
"주지스님,저곳을 보십시오.저곳에 아기가 놓여있습니다.누군가가 이 깊은곳까지 와서 아기를 버리고 갔습니다."
주지스님은 아기가 놓여있는곳으로 다가가 아기를 안았다.
그 아기의 품속에 한장의 편지가 피가 묻은체 놓여있었다.주지스님은 편지를 펴 보았다.
"아니! 이 아기가 승환의 아기란 말인가?"
"네?승환의아기요?그럴수가 사년전에 이곳을 떠났던 그 승환말인가요?"
그곳에 주지스님과 함께왔던 다른스님들은 평소의 수양은 어디로 갔는지 웅성이고 있었다.
승환은 이 절에서 기거하며 자신들의 무술을 익히고는 세상의 정의를 실현한다 하며 절을 떠났던 자신들의 제자였기에 더욱더 놀라 웅성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주지스님,승환은 어떻게 됐는지 써있습니까?"
"그 아이가 죽었다고 써있군요,그 아이는 이 아기를 살리기 위해 그자들을 막았다고 써있습니다.
이아이를 잘 키워달라 하는군요~ 평범하게 말입니다."
그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젖먹이를 어떻게 스님들이 키울수 있겠는가!!
"보살님들에게 부탁해 보지요.저기 밑에 있는 보타사에도 임산부가 있다 하더이다.그분들에게 부탁을 해보지요"
주지스님은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주지스님이 의견을 말하자 모두들 그러자 하며 찬성을 했다.
아이는 보살들과 비구니들의 보살핌 속에 잘자라 났다. 보타사의 여스님들은 아이의 이름을 미르라 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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