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도깨비를 뿔이 나있고 방망이를 가지고 다닌다고 생각하더군요. 하지만 그건 일본의 오니와 중국 기면와의 녀석입니다.
먼저 귀면와의 녀석은 중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지역에 많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우리 도깨비 모습이 아니죠.
오니가 한국의 도깨비로 둔갑된건 일제때 '혹부리영감'이 소학교 독본에 실리면서부터 입니다. 1915년부터 실린 '혹부리영감'의 삽화그림이 오니를 한국도깨비로 둔갑시킨것입니다. 이후부터 도깨비는 오니의 모습으로 둔갑하게 되었죠. 이때부터 치우의 형상도 오니의 형체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그로인해 우리들은 오니의 모습을 도깨비로 알게됬죠. 일본에 콩을 던지며 오니를 쫒는 놀이도 있지요. 오니가 공포의 대상이어서 그런 놀이가 생겼다고 하네요.
도깨비는 어리석지만 놀기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익살스럽죠. 우리 어른들이 즐겁게 노는 것을 거의 형상화한게 도깨비라고 봅니다. 시루떡과 막걸리를 즐기며 씨름도하고 노래와 춤을 즐기는 조상들의 성격을 그대로 닮았죠.
우리 조상들은 도깨비같은 귀신을 형상화하는것을 꺼렸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형상이 존재하지 않죠. 그래서 남의 도깨비를 우리의 얼굴로 알고 전래동화의 삽화조차 일본의 오니나 중국도깨비가 주인공입니다. 우리와 가장 닮은 우리 도깨비의 얼굴을 하루 빨리 찾았으면 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해비님께서 '도깨비대왕'의 자료를 열심히 수집하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도깨비의 이미지를 심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오늘부로 고시원에 들어가서 자주자주 리플을 못남길것같아서 추천한방 날리고가요^^: (이게 과연 추천일까......;;)
작가님께서 자료 많이 모으셔서 전통도깨비의 모습을 재현하시길 독자님들께서 응원해주시면 빠를듯해서 추천날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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