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샤이닝 세이버의 독자입니다.
Q: 이 작품은 무엇인고?
A: 그 주인공은 두두두두둥!
빛나는 수호자(샤이닝 세이버)입니다.
어쩐지 제목에서 뭔가 뽀스가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먼나라에서 수입해온 닭(먼치킨)스럽지 않은 제목이
말이지요. 제가 이 제목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뭔
가 고전틱 하다는 것이었죠. 그렇습니다. 이 작품
1세대 판타지 소설과 매우 비슷한 전개 방식을 취하
고 있지요. 간단하게 요약해 평범한 주인공이 모험
을 떠나 동료를 만나고 파티를 이루어 종국에는 세
계를 구한다.
드래곤 라자에 열광했고 세월의 돌을 보면서 눈물
을 흘렸으며 하얀 로냐프 강을 읽으며 가슴아픈 사
랑에 목매었던 기억이 있으십니까?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이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이계
에 떨어져 드래곤을 삶아 먹고 드래곤이 가지고 있
던 금은보화를 강탈하며, 몇일, 몇개월, 길면 몇년
안에 검술의최고 경지와 마법의 최고 경지를 동시에
이룩(?)해 버리고 한 번 칼질로 몇백의 목숨을 끊어
버리는 잔혹한 살인자가 되며, 마법의 묘약이라도 쳐
드셨는지 보는 여자마다 "싸랑해용!" 하고 달려들며
핵핵핵 여기까지 잠시 후에 계속.....
개연성은 말아서 드시고 치킨 해드인 주인공의 지
략을 뽑내기 위해 주인공이 떨어진 이계의 사람들은
전부 피쉬(fish)해드를 가지게 되는 그런 작품에 치
를 떠시거나 질리신 당신 먼치킨 스러운 것은 참을
수 있지만 깽판은 못참아! 라고 외치시는 거기 당신
다시 1세대 판타지의 감동을 맛보시고 싶으신 당신
꼐 샤이닝 세이버를 추천합니다.
Q: 그럼 대강의 줄거리를 말해줘!?
A: 그건 비밀입니다~~~~(언제 유행했던 거냐? 그
대사. 자! 돌 맞을 준비는 됐겠지. 던진다 1.2...)
아 네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인공은 땅끝 마을에 삽니다. 날개달린 족제비를
기르고 나름대로 평화(?)로 점철된 생활을 하다가
묘한 방문자들이 그 마을에 찾아옵니다. 그들을 몰
래 뒤쫓아 가서 여차저차 어쩌구 저쩌구 해서 여주
인공을 만나고 또 어찌저찌 되어 여행을 떠나는 그
런 애~~~ 줄거리 되겠슴다.)지나치게 성실하게 설
명한 상이다. 자! 바위나 먹어라!)
Q: 아잉! 오빠 글지 말구 쫌만 더 설명해 주세여!
A: 무흐흐흐 그럼 등장인물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 볼까요.
뭐 일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날개달린
족제비(본수는 절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만 글쎄)
걸죽한 입담을 절대적 무기로 모든 고난을 해쳐
나가는 녀석입니다. 물에 빠지더라도 입만 동동
떠서 살아 있을 녀석이지요. 개그 전문 캐릭터
그 외에 힘세고 용감하며 세상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고 앞으로의 여행을 통해 성장하려 하고
있는 주인공
현재 연재불량만 놓고 봤을 때 뒷 부분에 잠시
등장하여 먼치킨 스러운 위력을 보여주고 잠들
어 버린 백설공주 히로인
나이는 40대에 근접 외모는 20대 중후반처럼
보이는 엄청나게 부러운 중년 대장장이
터프한 신관 아가씨 왠지 대장장이 아저씨
하고 러브러브가 생길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험험(만약 그렇다면 이건 범죄야!)
자 이들이 이제야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앞으
로의 행보를 기대하시라~~~
Q: 불성실한 독자라서 믿음은 안간다만...
네 놈이 볼 때 이작품은 어떤거 같냐?
A: 제 코드와 딱 맞는 작품입니다. 먼치킨
코드와 하렘코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더군
다나 이계에 가서 깽판치는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은 거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라...
1세대 작품 냄세가 나는 이 샤이닝 세이버
는 정말 연중만 되지 않는다면 빠져들 것 같
습니다.
문체도 훌륭하고 등장인물들도 입체적으로
구성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플롯을 완벽하게 구상해놓고 쓰신다는 느낌
을 받았습니다. 거기에 더해 주인공이 성장
할 수록 독자에게도 뭔가 생각할 거리가 한
두개씩 날라 올 것 같습니다.
이상 불량 독자 하늘나레였습니다.
P.S.1 저는 먼치킨성향과 하렘성향도 장르
문학에서 흥행요소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저와 코드가 맞
지 않을 뿐이지요. 하지만 깽판물엔 절대
절대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P.S.2 고무판에 들어오길 잘한 것 같습
니다. 제가 고무판에서 지금까지 본 작
품들은 모두라고 표현을 해도 좋을만큼
훌륭했씁니다. 하지만 많은 좋은 작품
들이 출판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조금
씁슬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 작품을 패
러디해 고무판을 표현할까 합니다.
고무판 너는 시대의 눈물을 본다.
(꾸액~~~~ 오버하지 마라 인생이 오버
되는 수가 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