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 있어서 몇자 적고자 합니다..
# 2
우리나라 속담 중에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단 시작하고 봐라..라는 말로 해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런 말 보다는 시작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한가지 일에
대한 그만큼의 노력과 생각이 포함되어 절반은 나아간 것이라
볼 수 있다는 말로 해석을 하는 편입니다.
# 3
이와는 반대로 언젠가 얼핏 보게 된 중국 속담 중에
백리는 가는 사람은 90리를 반으로 하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이게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와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말들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지에 대한 제 생각은
그만큼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 4
저만 그런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요즘들어 처음은 참으로 흥미진진하고 멋들어지게 시작을 합니다만..
중반이 넘어 후반으로 가고, 완결부까지 가게 되면 그동안의 재미와는
동떨어지게 완결이 되어버리는 글들을 보곤 합니다.
그럴 때는 오히려 그동안의 글에 대한 좋은 느낌마저도 반감이 되어 버리곤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그 작가님의 글을 보게 되면 완결편은 안 읽게 됩니다.
# 5
완(完)이라는 말을 책 말미에 달때는 이미 그로 인해 완전하다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작가님들의 사정도 있고, 출판사라는 곳이 발행 부수와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조기 종결이나 기타등등의 사정으로 인해
글의 말미가 완전하지 않을수도 있음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말끔한 마무리는 그 글에 대한 기억을 독자에게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게 해준다 생각합니다.
# 6
최근 완간이 된 글들을 보며..아직은 끝날 때가 아닌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거나 '뒷끝이...영...'이라는 생각이 드는
글들이 보여 중언부언 떠들어 보았습니다..;;
독자들의 입에서 두고두고 불리어지는 글들은 마무리가 좋았던
글들이라는 점을 한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떠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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