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현지시간으로 9시에 자서 방금 막 일어난 터라 사건이 그냥 커져버렸군요. 이래서 밤에 자야하나 봅니다 -_-;
아무튼, 로그인 비로그인을 가리지 않고 그것이 정말 신고할 정도로 심한 악플이 아니라면 저는 그냥 내버려둡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2002년 부터 인터넷 연재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시작해 받은 리플들을 모두 센다면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 와중에 '~~하고 비슷함' '~~랑 같네요.'라는 식의 리플 역시 많았습니다. 주관적 느낌이라는 것도 배제할 수 없으니까요.
리플에 일일이 반응하면 자신의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다른 이의 말에 좌지우지하여 글을 쓰는 것은 결국 글의 중심부터가 흔들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중에는 뒤통수 땡길 정도로 심한 말도 많았습니다.
직접적으로 욕설 들은 적도 꽤 많습니다. 쓰레기라고 매도당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부 전 듣고 넘겼습니다.
삭제한다든가 대응 논리를 펼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묵묵히 글을 썼을 뿐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글로써 대답하는 것 뿐이니까요.
독자분의 리플은 그 하나하나가 제겐 소중한 보물이나 다름없습니다.
직접 다신 분의 의사로 지우기 전에, 혹은 비로그인시 단 리플이 문제가 되어 삭제요청이 들어오기 전에는 손을 대지 않습니다.
짧은 리플, 그것이 설령 '건필~!'이란 짧은 문장일지라도 독자분의 수고와 격려가 들어있는 이상은 지울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어떤 리플이든 제겐 힘이 되고, 도움이 되고, 공부가 됩니다.
생각할 계기를 줍니다.
그런 이유에서 저는 리플을 지우지는 않습니다.
나타나엘님이 쓰셨다는 내용의 리플은 사실 몇번 달린 것입니다. 그 외에도 같은 소재를 사용한 다른 작품들의 이름도 그대로 리플에 거론되어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나타나엘님의 리플만 지우고 있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
비로그인상태에서 적으셨다는 리플의 비밀번호를 한번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그것이 누군가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번호라면 지워질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비로그인 상태에서의 리플은 그렇게 지워질 수 있습니다.
자느라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그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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