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추천글이 올라와서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더군요. 마치 글에 빨려들어가는듯 했습니다. 정신없이 읽어나갔습니다.
주인공은 복수를 위해 구중천에 가야했고 자신의 아들과 생사를 함께한다는 약속을 하오문주(?)와 하고 구중천에 가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더군요.
구중천은 백명이 들어가 한명이 살아나온다는 극악한 곳인데 그 입문관인 팔대지옥은 그중 칠팔십명이 죽어나가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은 각자 한명씩 관문을 정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처음부터 누군가를 돌본다던가 할수가 없습니다. 이제 각자의 생사는 각자에게 달려있죠. 하오문주의 아들은 상당히 얼빵하게 그려지고 있는데 객관적으로 관문을 통과한다는게 어려워 보입니다.
주인공은 하오문주의 아들과 생사를 함께해야 하건만 돌볼수가 없다는 겁니다. 만약에 그가 죽는다면 어찌되는 걸까요. 글의 흐름상 그럴일은 없을듯이 보이지만 저는 더이상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이부분에서 글을 포기했습니다. 저를 욕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의 이런 결벽증에 가까운 행동은 '취향'이라는 이름으로 용납될수 있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다만 아쉬운건 제가 볼때는 논리적으로 말이 안돼는 이 상황이 4000여명에 가까운 독자들에겐 아무것도 아니었고 댓글 한마디 없었다는 겁니다. 제가 조금 유별나게 까탈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상에 가까운 대한민국 남자인데 말이죠.
물론 많은분들이 글에 몰입되어 정신없이 읽어나갈만큼 좋은글이였다는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오류 정도를 말해주는 사람 한명이 없다는건 작가들이 독자들에게 불평을 해도 할말이 없을겁니다.
휴...답답하네요. 이글을 올리고나면 제 아이디처럼 한마디로 '변태'에 '정신병자'가 되는건 아닐지...할말이 무척 많지만 줄이렵니다. 욕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덧. 연재한담
문피아의 연재작가에 관한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연재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관한 소식이나 기타, 독자들은 연재작가와 관련된 문의나 감상등, 여러 가지를 올릴 수 있습니다. …………… 담당 <연재한담SCV>♥
Commen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