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보니, 어느 댓글에서 문피아에서 강호초출 빼고는 다 무개념이다는 글귀가 보이는군요. 물론 과장된 말입니다... 게다가 개념이라는 말이 애매모호한점이 있어서 함부로 말하기가 힘들지요.
강호초출이 "개념"잡힌 게 있다고 한다면, 인물의 설정이 살아있다는 점을 들수가 있을겁니다. 대부분의 무협소설이 주인공과 나머지 떨거지들의 이야기인지라, 팔방미인의 못하는게 없는 주인공 보다가 보면 결국 무협소설들이 다들 비슷비슷해져 버립니다.
이런 주인공에 대한 집중이, 자기하고 감정이입이 잘 되면 통쾌하고 재밌는 소설이 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단순하고 유치해져 버립니다.
무협소설 독자층에 나이 어린 독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이런 단순구도가 감정이입잘하는 어린 독자들에게 호소력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무협소설의 주류로 떠오로는 바람에, 조금만 더 복잡하고 조금만 더 개연성을 띤 현실적인 인물을 원하는 독자들은 좀 소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강호초출은 주류가 아니라서 조회수는 떨어지지만, 이런점에서 문피아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읽을수 있는 분량도 가장 긴 소설의 하나인 강호초출 추천합니다. 또한 강호초출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 취향하고 비슷할 것 같은데, 다른 소설 추천도 부탁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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