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한량왕
작성
06.10.29 08:25
조회
769

*이 작품은 현대물입니다.

****************

무림인.

우리가 아는 그들의 존재는 그리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다.

눈앞의 현실 속에 수없이 존재하는 이들이 바로 그들이다.

아니, 어쩌면 그들은 보통의 연예인들보다 훨씬 더 두터운 팬층을 소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는 그들 중 하나인 남궁세가로부터 버림 받은 한 사내의 이야기다.

* * * * * *

무공을 익힐 수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릴적 세가로부터 미움을 가득 산 남궁진천.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어주며 남궁세가는 눈엣가시같은 진천을 한국으로 쫓아낸다.

그 어린 나이에.

진천은 힘들게 세상을 살아간다.

외로이 세월을 보내며, 돈만 주면 닫힌 단전을 열어주겠다는 달콤한 제안들에 몇번이나 속아넘어가며 그 어린 나이에 더욱 더 가슴에 상처를 입은 진천이다.

무공을 배울 수 없었기에 버려진 남궁진천.

단전을 열어준다는 제안에 몇번이고 속으면서까지 그렇게 무림인을 꿈꿨건만.

이젠 이뤄지지않는 꿈이 되어 아이의 마음속에 허물어지지 않는 커다란 벽을 세워놓아버렸다.

시간을 흐르고 흘러, 절대로 무림에는 관여않겠다는 일념하에 일반인의 신분으로 살아가겠다며 마음잡는 진천.

어느날, 대학생이 된 그의 눈앞에 선녀처럼 아름다운 한 여인이 나타난다.

절로 두근거리는 마음이지만 불쑥 묻는 그녀의 말에 진천의 안색이 차갑게 변한다.

"남궁세가 가주의 동생, 남궁도의 외아들이 맞나?"

"무림인이냐?"

"태어난 순간부터 무림인이었지."

"훗, 꺼져."

냉랭하게 말하는 남궁진천.

알고보니 그녀의 신분은 한국 적월문의 적월선녀 진유경(인기 짱 그녀)이랜다.

대략적인 설명을 들어보니. 한국 무림이 중요한 기로에 서있고, 그 중요한 기로속에 운명의 열쇠를 쥔 자가 남궁진천이라며 진천을 한국 무림맹으로 데려가겠다 하더라.

기도 안차는 그녀의 말. 진천이 곧바로 핸드폰을 꺼냈다.

"...여보세요? 경찰이죠? 여기 미친여자가..."

파각!

"..."

순식간에 부서져버린 핸드폰.

그녀가 말했다.

"핸드폰 최신형으로 바꿔줄게."

"네 뇌부터 최신형으로 바꿔라."

그로부터 시작된 기묘한 동거.

무림인이란 존재가 워낙에 대단한 존재라 경찰들에겐 정말이지 까다로운 존재로 통한다.

더욱이 그녀의 신분은 한국 무림맹의 무남독녀이기에 남궁진천의 입장도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각고한 노력을 다하며 숨겨진 비화를 진천에게 들려줬고.

그녀를 만났던 시점에 시작된 세계무림대회가 점점 종국에 치닫을 무렵, 남궁진천은 한국 무림맹에 방문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맹주겸 적월문주 진무성과 모산파 장문인 유자양.

그들이 설명하기를 기로에 선것은 한국무림이 아니라 세계무림 전체라 했다. 더욱이 남궁세가가 자신의 기억을 조작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이유가 뭐죠?"

"두려웠으니까."

"두렵다니 뭐가 두렵다는 말이죠?"

"그 물음은 자네가 기억을 되찾으면 자연스레 풀릴걸세."

진천은 단전과 기억에 대한 봉인을 푸는 대가로 그들의 제안을 따르기로 한다.

하나 작업에 들어가기 직전, 진천의 봉인을 풀어줄 모산파의 장문인, 유자양이 그에게 말했다.

"크흠, 대법 시술 도중 혹시 잘못되어 죽더라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며, 기억을 되찾은 후 복수의 칼날은 최소한 유자양을 향해 갈지 않을 것이며, 대법이 성공한다면 파리로 날아가 양교 대협의 제자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

유자양의 말에 의아해 하는 남궁진천.

자신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지 마라?

사실 진천의 기억을 봉인한 이는 다름아닌 유자양이었다.

문파의 자금부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맡게 됐는데, 시술 직전 일곱 살 진천이 그를 응시하더니 빙긋 웃더라.

"영원히 잊어버리게끔 완벽하게 하세요. 제가 기억을 되찾으면 당신부터 죽일 테니까."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영문도 모른채 남궁진천은 기억과 단전의 봉인을 푼다는 제안에 사인을 한다.

그리고.

시술 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정신을 차린 그에게 진유경이 물었다.

"어때? 기억을 찾은 감상은?"

"감상이라... 비열한 인간들의 씨를 말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

그동안 억눌린 봉인된 기억을 간직한채, 복수에 굶주린 한 사내가 눈을 떴다.

*************************

휴, 나름 정리한 줄거립니다.

좋은 글 망치는 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정말 괜찮은 작품인데 생각보다(?) 조회수가 적습니다.

현대에 걸친 세계무림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필력또한 작가(뮈제트 아카데미의 저자라더군요)이신 만큼 충분히 훌륭합니다.

일독을 권장합니다.

작가연재란. 패왕진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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