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문피아가 심각한가요?

작성자
Lv.25 판탄
작성
07.06.05 03:02
조회
2,364

말은 생각을 앞질러 튀어나올 수 있지만, 글은 생각을 앞지르지 못합니다.

“앗! 실수.”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글을 보고 그 사람의 생각을 판단합니다.

저도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저도 최근에 읽은 책 가운데 욕하며 덮은 책이 적지 않습니다.

없을 때는 나라님도 욕한다는데, 까짓 책을 욕하며 덮으면 어떻습니까?

하지만, 욕을 다른 사람이 듣게 하는 것은 문제가 됩니다. 글로 올리면 문제가 됩니다.

이 자식, 저 자식 하는 욕이 아닌, ‘독설’도 충분히 문제가 됩니다.

몇 마디 세련된 단어를 조합한 독설이 이 자식, 저 자식 하는 욕보다 더 상처를 줍니다.

이런 식의 글이나 댓글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고무림 시절을 알지 못합니다.

물론 책은 많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문피아에 가입한 것은 고무판 시절인 2006년입니다.

고무림 시절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때가 소수 정예 대단한 작가들이 있어 아무 글이나 봐도 만족할 만 한 수준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옛날과 다르게 선작수가 높은 글을 봐도 실망한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슨 얘기를 하려는 것인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그러면 그 글을 선작한 많은 독자들은 자기보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입니까?

“나 자신은 다르다.”고 아무리 웅변해도 소용없습니다.

아무리 그런 평을 늘어놔도 ‘특별한 독자’가 아닌, 독자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결국 작품의 질을 욕하는 게 하니라 같은 독자를 욕하는 것입니다. 제 얼굴에 침 뱉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문피아의 글이 수준이 떨어진다고 하십니다.

물론 옛날보다 수준이 떨어졌을 수도 있지요.

그럼 여기 와서 글 읽는 사람들은 옛날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을 할 수 없이 읽고 있는 건가요?

할 수 없이, 억지로 이 사이트에 와서 글을 읽고 있습니까? 누가 강제로 시켰나요?

이 또한 제 얼굴에 침 뱉기입니다.

씁쓸하지만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어떤 한 사람의 작가가 특출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로서의 작가와 독자는 ‘수요와 공급’의 관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 수준이 된 것은 글 쓰는 작가만의 책임도, 읽는 독자만의 책임도 아닙니다. 공동 책임입니다.

이곳에서 글을 읽는 많은 독자가 더 나은 글, 더 좋은 글을 읽기를 원합니다.

이곳에서 글 쓰는 작가들은 더 좋은 글을 쓰기를 원합니다.

(제가 이곳에서 두 달 동안 연재를 해 보니 알겠습니다. 허투루 자기 글을 올리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자기가 지닌 역량 안에서는 모두 최선을 다합니다.)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글을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소수 정예 시절보다 수준은 떨어졌을 겁니다.

그렇다고 불특정 다수를 싸잡아 독설을 토하면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가겠습니까? 비난하면 좋은 글이 나올까요?

오히려, 탁월한 어휘 구사력으로, 입심으로 독설을 뱉을 게 아니라, 그 많은 수준 낮은 글 가운데 정말 좋은 글을 추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저 재미있다는 내용이 아닌,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감각을, 뛰어난 지식을 지닌 내가’ 좋은 글을 멋들어지게 추천해보면 어떨까요?

장담하건대, 그런 추천을 받은 작가는 더 힘을 내서 글을 쓸 게 분명합니다.

지니고 있는 지식을, 뛰어남을 긍정적으로 발산해보십시오.

비난하고 불평하는 세상에서는 자기도 비난과 불평의 대상이 되지 않겠습니까?

표현의 자유는 헌법에도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선까지가 자신의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영역입니다.

많은 사람이 다수의 힘을 믿고, 익명성을 믿고 그냥 기분대로 감정대로 표현합니다.

이는 순간적으로는 시원할 수 있지만,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흠을 말하는 것은 누구나, 큰 수고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장점을 찾는 것은 애정과 노력이 없다면 할 수 없습니다.

무협/판타지가 발전하려면 어느 것을 택해야 할지는 분명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비평을 듣기 싫다.", "쓴소리를 듣기 싫다."고 해석하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Comment ' 27

  • 작성자
    Lv.34 풍류랑.
    작성일
    07.06.05 03:15
    No. 1

    동감입니다. 실은 아랫글 보고 '수준낮은 글'을 연재하는 한 글쟁이로서 비참함을 느꼈습니다. "문피아 판타지에는 정말 읽을게 하나도 없다." 이 말이 폐부를 후벼 파네요.
    출판할 글도 아니고 자기 만족으로 올리는 글이지만, 그런 소리 들으면 쓸 의욕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 역량안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합니다. 실력이 미치지 못하는건 통탄할 일이지만, 노력마저 무시당하는 기분은 참담하기 그지 없군요. ... 뭐 그렇더라 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人言可畏
    작성일
    07.06.05 03:23
    No. 2

    비난과 불평을 한 사람과 들은 사람이 누구인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다노을
    작성일
    07.06.05 03:34
    No. 3

    독자 스스로 글을 써보는 경험을 한번이라도 가져본다면
    작가님들의 노력과 고충을 반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쪽팔리고 무서워서 연재는 못하지만 저도 몇편의 글을 써본뒤에는
    뭔가 글을 써보기 전과는 생각하는게 조금 달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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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사람가죽
    작성일
    07.06.05 03:47
    No. 4

    글쎄요..
    글의 수준의 정확한 기준은 머죠?
    제 생각엔 그건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 생각합니다만..
    본인 취향에따라 소설의 수준이 결정되는것은 아닐지..

    많은 사람들이 '수준이 낮은 글'이라 명하는 소설을 읽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독자의 입장에선 그 글이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아님 많은 사람들이 이글은 '수준이 높다 혹은 만족하다'하는 소설을 자신의 취향에 안맞는 독자의 입장에선 그 글이 수준이 높거나 만족하다라 생각하겠습닉까?
    수없이 많은 작가분들이 문피아에서 연재를 하십니다 생계를 위해 연재를 하시는분도 있을것이고 자기만족 혹은 취미생활로 글을 쓰시는분
    등등 많은 작가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머 자신이 일부로 수준낮은글을 쓰시는겁니까 아님 수준이 높은글을 쓰는겁니까?
    제가 생각하기론 모든 작가분들이 최선을 다해 쓰신다 생각됩니다.
    그런 작가 분들의 글을 자신의 잣대로 글의 수준을 평가하지말고
    '자기 취향에 안맞는다' 라고만 하는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유이드
    작성일
    07.06.05 05:22
    No. 5

    동감입니다. 순위에 올라온글이나 선호작베스트 중에 저에게 안맞는게 많습니다. 하지만 흙탕물에서 보석을 찾듯이 찾아보면 좋은 글도 많이 있습니다. 판타지를 좋아해서 판타지 10위이상은 한번씩 봤습니다. 그중에 2~3개정도는 건질것이 있더군요. 하지만 판타지쪽은 출판이 빠른것 같이 느껴지네요. 아무래도 판타지 계열은 무협보다 문피아에서 비중이 적어서 그런지 판타지 출판하면 한동안 판타지쪽은 읽을게 없어져요.
    왜 우리동내 책방에는 소설책이 거의 안들어 오는지 모르겠네요.
    소설책을 보고 싶어도 볼수 없는 내마음 ㅜ.ㅜ
    인터넷에 유료로 올라오는 소설책들은 너무 오래된것 뿐이고 신작을 인터넷에 유료로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선호작베스트에 올라오는 거면 건질게 많았는데 요즘은 건질게 예전보다 적어진 느낌은 많이 받아요.
    보다보면 눈살을 찌프리게 하는 줄거리의 소설이 당당히 베스트에 올라와 있으니 이게 재밎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리 봐도 전 아닌데요.
    그냥 개인적으로 내 취향에 맞는 글들이 많이 사라졌다.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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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금기린
    작성일
    07.06.05 05:30
    No. 6

    베스트에 올라와있는게 꼭 취향에 맞을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전반적으로 좋은 작품이 사라진건 절대 아니죠.
    지금도 제 선작은 엄청 많고[물론 연중에 가까운 작품들도 많아 안타깝지만] 여전히 볼만한 작품, 멋진 작품이 많은 사이트랍니다.
    보물찾기.. 숨어있던 보물 찾으면 정말 즐겁습니다.
    최근엔 시간에 쫒기는 관계로 추천작 위주로 골라보지만...^^;
    여유 생기면 분량 많은 것들부터 쭈욱 골라 순례해볼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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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변신팬더
    작성일
    07.06.05 07:59
    No. 7

    뛰어난 능력을 긍정적으로 쓰라는 말씀 너무 동감하는데요~////
    ... 그만한 능력이 없으므로 ㄷㄷ ;;;;;;
    조용히~ 감동만 전하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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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테사
    작성일
    07.06.05 08:06
    No. 8

    칭찬이 더 좋은 결과를 나을지, 지적과 비평이 더 좋은 결과를 나을지 누가 감히 얘기할 수 있을까요?
    저마다 각자 스타일이 있는 겁니다.
    독설만이 넘치는 곳도 문제지만, 칭찬만 난무하는 곳도 전 발전이 없다고 생각해요.
    남의 얘기에 귀기울여 듣데 가려 들으면 됩니다.
    전 현재 문피아에 욕설과 한탄만 넘쳐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아래에 보면 추천글이 더 넘치구요.
    칭찬 중에 비판이나 한탄이 좀 있다면 그것도 좋다고 봅니다.
    사이트가 커지니 당연히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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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깡냉이
    작성일
    07.06.05 08:32
    No. 9

    무조건 좋다고 하면 욕은 안먹습니다. 아닌건 아니다 라고하면 욕먹을 각오 정도는 해야 합니다. 그게 이곳의 현실입니다.아닌건 아니다 라고 글이 올라오면 아닌것도 좋을수가 있다 혹은 아닌것도 쓰는게 작가의 재량이고 권리다. 그렇게 잘알면 아닌것은 아니라고 하는 네가 써봐라~ 등등 언제부터 인지 아닌것을 알면서 모른체 하기 시작하고 그저 좋다고 해줘야 장르계가 발전한다니 속뒤집어 지면서 글을 대할때가 늘어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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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6.05 08:37
    No. 10

    깡냉이님...
    제가 보기엔 그 부분이 두 가지입니다.
    지금 말씀하시듯이 아닌 걸 아니다. 라고 하면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분명히 있습니다.
    속상하실 수도 있다는 거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례가 있는 반면,
    내가 이렇게 생각해.
    그러니 이게 맞아. 너희들 모두 쓰레기야.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노벨상 근처에라도 가 볼 수 있어.
    아니면 미래없어.
    라고 옛날 내가 봤던 작가들...글 이야기만 하는 분들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그 분들에게 오히려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건 양면성이 있는 게 맞습니다.
    양쪽 다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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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LEGEND6
    작성일
    07.06.05 08:49
    No. 11

    와~ 논리 정연하고 속 시원하게 말씀해 주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7.06.05 09:04
    No. 12

    누구도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노벨상 근처에 갈수 있다고 한 적은 없지 않나요?
    옛날이 더 좋았다 하는 분은 봤어도..
    최근엔 문피아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자주 안봐서 모르겠지만 제가 자두 다닐때까지만 해도 그런 글은 본 기억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깡냉이
    작성일
    07.06.05 09:05
    No. 13

    글의 수준은 존재 합니다. 취향과는 별개로요. 순데렐라 금도끼 은도끼 삽화 있는 20여편 내외 그림책 이해하는 수준으로 사조영웅기 전권 가져다가 읽게 만든다고 이해를 할수 있을까요? 어려워서 못읽는다고 하면 취향이 틀려서 라고 이 장면을 설명하시렵니까? 또 뽀뽀뽀 노래와 클래식 교향곡은 모두 음악이니 수준차이가 없다라고 할수 있나요? 보리수를 부르는 성악가는 뽀뽀뽀를 흥얼거릴순 있어도 tv앞에서 뽀뽀뽀를 따라부르는 아이가 보리수를 부르지는 못합니다.취향은 수평적인 기준이고 수준은 수직적인 기준입니다.20미터를 잠수할수 있는 해녀는 동해바다 서해바다 어느곳이건 1미터부터 20미터 사이를 잠수할수 있지만 2미터를 잠수가능한 일반 사람은 동해서해 가릴것 없이 2미터만 잠수가능합니다. 취향은 동해서해 이고 수준은 잠수가능한 깊이라고 하면 이해하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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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유니크블루
    작성일
    07.06.05 09:18
    No. 14

    작가분들은 이런저런 말에 신경쓰지 마세요. 안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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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7 來人寶友
    작성일
    07.06.05 09:21
    No. 15

    글쎄요 제 생각의 문피아의 수준이란....

    예전의 저라는 독자를 만족시키는 글(수준이든 취향이던지)의 양은 줄지 않았다고 봅니다.

    어쩌면 더 늘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양적인 팽창이 저라는 독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글의 수가 만족시키는 글의 량이 늘은 것보다는 훠얼씬 더 많아 졌음은 사실인듯 싶습니다.

    굳이 예를 하자면 이계고고생진입깽판물이라 칭하는 글들이 있죠...하나의 장르를 이룬듯 합니다. 이 장르의 글은 제가 보기에 일반 무협에 비해서 제가 만족 하는 글을 찾기란 10배 100배의 차이 정도의 빈도수를 갖게 되더군요.

    아무튼 각설하고 결론은 예전보다 수준이 떨어졌다고는 생각치 않으나 만족할만한 글을 찾기엔 훨씬 힘들어졌다, 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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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6.05 09:23
    No. 16

    깡냉이님 과연 그 "수준" 차이의 수준은 누가 만들고 누가 정의했는지 궁금하군요. 사람의 노력여하에 따라 결정된다는게 수준이지만 그 수준이
    지금 여기서 말씀하시는 걸로는 지식의 깊이겠죠.
    그리고 수준을 잠수가 가능한 깊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와는 다르다고 봅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수준은 "지식의 차이" 겠죠.

    철학을 공부한 사람이 미적분 벡터등을 이공계공부한 사람들보다 모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이공계 공부한 사람들이 철학을 공부한 사람들보다 고전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역시 어쩔 수 없는 사항입니다.

    물론 이또한 지금 나오는 "수준" 과는 다를 수 있지만 자신이 살면서 공부하고 또는 보아온 것에 대해서는 남들이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저도 본문을 쓰신 분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역시 "수준" 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애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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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땜쟁이
    작성일
    07.06.05 09:48
    No. 17

    저는 뭐, 다른분들 처럼 글을 잘 못써서, 길게는 못쓰겠고,
    이거 하나는 알수 있네요, 저도 판탄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가끔, 머 심각하다~, 운영진각성하라~ 이런글 보면 정말
    눈살 찌푸려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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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꼬미아
    작성일
    07.06.05 10:19
    No. 18

    저도 제 취향이 아닌 글은 잘 읽지 못합니다. 만
    제 취향이 아닌글이 형편 없는 글이라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즘엔 자기편이 아님 비하해 버리는 것이 세상? 인것 같다고 느끼기도 합니다..그래서 가끔 그 취향에 좀 맞춰 볼까? 하고 발이 손이 되도록 노력도 해 보았지만 ...안되는게 또 그 사람의 타고난 성질이더군요..
    전 이렇게 생각 합니다.
    취향에 안 맞는 글이나 사람에겐 조용히
    그러나 취향에 맞는 글이나 사람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말자!
    하는 것 입니다.
    세상 살기도 힘든데 취향에 맞는 사람끼리 격려해 주며 살아도 ..가끔 고개가 떨구어 지는데...좀 편히 쉬어 보자 들어온 이곳에서도...피곤한 이야기만 잔뜩 들어야 하는 건 좀 너무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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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3 다훈
    작성일
    07.06.05 11:45
    No. 19

    어려운 단어, 복잡한 학설이 소개되면 수준 높은 글 아닙니다.

    이게 논문이 아니고 소설이니까요.

    수준은 따지기 어렵겠지만 분명 존재하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검심
    작성일
    07.06.05 12:03
    No. 20

    무조건 취향 차이라고 치부하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딱 봐도 수준이하인 소설도 많은데.
    작가분들의 노력은 아는데 노력해도 그 정도 밖에 못 쓴다면
    더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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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5 허생ori
    작성일
    07.06.05 15:18
    No. 21

    뭐 양적 팽창에 질적 팽창이 따르지 못하는 결과가 지금의 문피아고, 양적 팽창에 따라 유입된 독자층이 이전 고무림 시절의 독자들과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 아닌가 합니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쓴소리 좀 남기려면 욕먹고 죽일 놈이 될 각오를 하고 써야 하는 현실이 더 한심합니다만.. 각설하고.
    굳이 아래 논란이 된 글을 독설로만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는 각자의 눈에 달린 문제겠지만, 그렇다고 그 글이 대놓고 수준차이 나서 못 살겠네..하는 것도 아니고, 공감할 부분도 있는건 사실일텐데 다시 끄집어 올려서 세련된 어투로 반박글을 올리는 행동이 오히려 진정한 독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놓고 내 자식 잘한다고 싸고 돌아서 남는건 공공장소에서 민폐나 끼치고 그걸 감싸는 보기 흉한 부모자식 밖에 없더군요.
    아래 글을 쓰신 분이 특정 글을 두고 수준이 낮아서 못 보겠다며 비방을 하신 게 아니라면, 심각하다는 그 글 내용을 보며 칭찬해서 키워주질 못할 망정 행간에 욕하면 되겠냐고 타박글이 올라온다는 자체가 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 글을 올리신 분은 글을 본 작가분들이 더 노력해 좋은 글을 써서 저런 소릴 못하게 만들겠다는 반응을 기대하고 계셨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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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6 Finister..
    작성일
    07.06.05 21:41
    No. 22

    저도 독자 입니다만..
    글을 읽는것과 쓰는것은
    명백한 차이가 있음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예전 고무판 시절 정예 작가이신 분들도
    많이 있으셨고 글도 수준 높은 글들이 많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도 수준높은 글들도 많고
    작가분들도 쟁쟁하신 분들도 많이 있으십니다.

    왜 그렇게 부정적인 측으로만 바라보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일거 같습니다.

    분명 이 문피아에서도 철학적인 배경을 가진
    작품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저번에 들었던거 같습니다.]
    그 철학적인 배경을 가진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고.. 너무 답답해서 그런 소설을 안 읽는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됩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의 차이.
    취향의 차이.
    크게 이 두 가지에서 벗어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이라도 바꿔보시는게 어떨런지요.

    다수의 힘과 익명성의 힘을 가지고 그냥 기분대로
    감정표현을 한다라... 재미있군요.

    그러면 아이피추적이라는게 왜 생겼을까요?
    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을 모욕했거나
    다른 경우가 있었겠죠.

    또 여기서 사이버수사대가 알아서 처리를 해줄거야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미 아이피는 추적완료상태인데
    사이버수사대에서 제재를 가한다해도
    언젠가는 일어날 일 아닙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Finister..
    작성일
    07.06.05 21:43
    No. 23

    그리고 말입니다.
    다수의힘 그리고 익명성의힘을 믿고
    자신의 기분대로만 한다면

    자신 몰래 뒤에서 호박씨를 까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을것입니다.

    욕을 먹으면서까지
    그런 힘을 믿고 기분대로 욕하면서
    남을 그렇게 비하하고 싶으십니까?

    그냥 태클 아닌 태클을 남기며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草木
    작성일
    07.06.05 22:19
    No. 24

    취향의 차이도 있지만 질의 차이도 있죠..
    전 남들이 칭찬하는 글이나 저 나름대로 수준 높다고 생각되는 글을 읽어도 재미가 없으면 "내 취향에 안 맞는다." 라고 하지 "이 글은 너무 수준이 낮다." 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엄연하게 질의 차이는 있습니다.
    어떤 글은 못 썼고 어떤 글은 잘 썼습니다.
    이런 차이는 당연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적하는 것을 뭐라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되겠지만 문피아에서 이런 말을 하시는 분은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확실히 전 고무림 일때가 훨씬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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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0 修羅王
    작성일
    07.06.05 23:26
    No. 25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볼 만 하다' 라고 생각되는 작품의 수는 줄어드는군요.
    제 취향이 무협 혹은 판타지에서 멀어지는 걸까요? ^^

    논쟁을 벗어나서, 정말 재미있어서 사서 보고 싶고, 다음 권이 기다려지고, 또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그런 소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패제
    작성일
    07.06.06 13:20
    No. 26

    저도 개인적으로 비평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글을 쓰시는 글쓴이는 작문에 관해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예전에 문법 조차도 틀리고 개연성 자체도 맞지 않는 글들이 많이 있어서 실망을 금치 못한것도 사실입니다.
    두번째는 무협, 판타지는 허구성 소설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형식자체를 파괴하면서까지 글을 쓰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예로 문피아 기준 무협은 기존 형식이 보존되어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 많은 반면 판타지는 형식자체가 모호해서 점점 사람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 같네요. 판타지 쓰시는 글쓴이님들에게 우선 세계관을 이루는 형식부터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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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7 화신
    작성일
    07.06.06 20:49
    No. 27

    글에도 분명 수준이 있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웬만한 독자들은 그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약 글이 안 읽힌다면, 재미가 없다면
    "취향에 맞지 않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아무리 취향에 맞지 않아도 글의 수준은 판별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취향에 맞지 않는데다 수준까지 낮으면...
    그때야 아, 이거 뭐야. 뭐 이딴 글이 다있어,
    라고 하며 짜증을 내겠죠.
    물론 그 글의 작가분도 노력하셨겠지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내놓은 글이겠지요... 허나, 다독여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 봅니다. 아니, 꼭 다독여줘야만 할까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형편없는 글인데 말입니다. 글은 수준을 가지고 있고, 그마다의 가치를 지닙니다. 그 가치에 맞게 대우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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