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결국 또 추천이 들어가 버렸습니다 -_-//
우선, 이 소설을 보면서 실실쪼개던 시간이지나고 매일마다 연재되는 양을 목 놓아 기다리며 이번 150화를 보고 주인공의 악운에 대한 일말의 동정심 마져 느끼면서 추천글을 씁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주인공 같지가 않습니다.
뭐 나 홀로 부수고 죽이고 근데 젠장할 꼬일 여자 다 꼬이는 소설 보다야 훨씬 더 수작입니다만.
어째서 주인공이 주인공이 아니냐 하면 나비계곡의 주인공은 마이너합니다. 즉 약하고 졸렬하고 비열하다는 거죠. 아, 혹시 이 글을 보고 비열하다는 것이 여타소설의 광고에서 [이렇게 사악한 놈은 처음이다!]라고 광고하면서 사악이란 것이 그냥 골방에 앉아서 "크크크 아 내가봐도 난 참 내가 사악하단 말이야" 따위의 말을 지껄이며 자아도취증 말기에 걸린 환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밣혀드립니다.
무엇보다 이 글에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은 [악운]입니다. 아, 정말 주인공 한테 동정한 소설은 이게 또 처음이네요. 드럽게 꼬입니다. 아니, 이제 안꼬이면 나비계곡이 아닌거 같아요. 전생에 뭔 짓을 했기에 저리꼬이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이 작품이 재미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신랄하면서도 상황을 적절히 꼬집는 언어의 사용은 작가님을 존경하게도 만듭니다.
지금 여기에서 작품성을 따진다는이, 필력을 따진다느니 따위의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재미있습니다. 정말, 한번 보면 헤어나올 수가 없게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의 행동은 하나도 멋있지 않지만, 그 것이 이 소설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으면서도 매력있고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작품.
함께 보시지 않겠습니까?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