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 해적정신
작성
07.10.06 23:21
조회
997

덜컹, 덜컹덜컹, 뿌우우우우!!!

오늘도 소도시의 아침은 분주함을 예고하는 기차의 고함소리에 맞춰서 시작되었다. 새벽 기차가 노무자 한 덩어리를 끌고 저 머나먼 큰 도시로 향해 달려 나갈 때, 비로소 모든 사람들의 아침이 뒤늦게 시작되는 것이다.

기차역에서 울리는 그 거침없는 소리가 도시 전역을 휘감았을 무렵엔 이미 아침 해도 그에 맞춰서 온 도시를 비추었고, 사람들은 서서히 눈가에 낀 어둠들을 물로 씻어내고는 그 마지막 잔해를 햇빛으로 소독해 완벽하게 없애버렸다. 다만 돈 없이 굴러다니는 노무자 몇몇은 물을 안 칠해서 그런지 아직도 꾀죄죄했다.

돈 없는 노무자건, 말끔한 옷차림의 신사건, 이 역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이 오간다. 그러면서 잡다한 소리들이 넘쳐나면서 희노애락이 스쳐지나간다. 돈을 더 많이 벌려고 더 큰 도시로 떠나는 애인을 떠나보내는 여인, 고향에 금의환향한 터라 감개무량함에 젖은 노신사, 쓰디 쓴 인생의 철퇴를 못 이겨 술에 절어버린 채 마지막 보루로 이곳을 찾은 노인, 빚쟁이한테 쫓겨서 달아나고 있는 무능력한 채무자........

(중략)

저벅, 저벅

크란츠의 생각과는 아랑곳없이 세상은 변함없는 템포로 돌아간다. 발걸음소리는 빨라지지도 느려지지도 않는 일상의 템포, 흥정꾼들의 말도 일상의 템포 그대로.

그러나 크란츠에게는 그 모든 것이 마치 이방인들이 하는 외국어처럼 들려온다.

너무나도 다른 세계-

마족 크란츠가 방문한 인간세계-그 중에서 지금 있는, 입헌력 63년의 테미시온 입헌 왕국-의 풍경은 여태껏 그가 들어왔던 인간세계와는 다른 곳이었다.

성벽이 사라지고, 검객이 사라지고, 기사가 사라지고, 창을 든 경비병들이 사라진 세계, 성벽이 사라진 세계.

뿌우우우!

우렁찬 기적소리는, 그 세계의 아침을 다시 한 번 힘차게 알린다.

<본편의 Intro 중에서 발췌>

저 위에서 보듯이, 이제까지의 판타지와는 좀 색다른 판타지입니다.

마왕의 지령으로 얼렁뚱땅(?) 인간계에 파견되어버린 최하급 마족 크란츠가 겪는 인간세계 생활기!

무언가 2% 부족하기도 하고 2% 다르기도 한 가상의 산업혁명기가 바탕이 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때로는 심각하고, 때로는 우스꽝스럽고도 한심하고, 때로는 정말 쓸데없는,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

그 속에서 과연 주인공 크란츠 프리니데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정연란의 데몬엔지니어, 홍보하는 바입니다!

P.S: 1편의 조회수가 1000회 넘어간 기념으로(?) 홍보합니다. 음, 이거 과장광고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드네요-_-

하기야 심각하면서도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한심하면서도 또 쓸데없는(?)내용들도 나오니까요.


Comment ' 7

  • 작성자
    Lv.18 아론다이트
    작성일
    07.10.06 23:34
    No. 1

    기대가 되는군요

    게임에서도 판타지 무협을 거쳐 스팀펑크? 쪽으로 가더군요

    건필하시길바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유정천가족
    작성일
    07.10.06 23:34
    No. 2

    어쩌면 난 이런걸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선작이 하나가 늘었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해적정신
    작성일
    07.10.06 23:35
    No. 3

    두 분 다 감사드립니다~^^(꾸벅) 열심히 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FAD
    작성일
    07.10.07 00:04
    No. 4

    산업시대를 기반으로 한 소설들은 대부분 빛을 못봤죠... 산업시대 다룬소설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소설 중 대작역시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해적정신
    작성일
    07.10.07 00:10
    No. 5

    그런가요? 음......역시나 세상은 넓군요(퍽) 최근 들어서 판타지를 별로 많이 못 보고 있는 탓에 최근 정세를 잘 몰라서요-_-

    그런데 김멀록님, 갑자기 그 말을 들으니까 산업혁명기를 바탕으로 한 다른 판타지 작품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FAD
    작성일
    07.10.07 01:47
    No. 6

    본격적으로 산업혁명을 다룬 소설은 저도 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시대의 이야기를 다룬것은 몇개 있죠. 그중에서도 민소영님의 홍염의 성좌를 추천하고 싶네요. 출판작인데 아마 못보셨을 겁니다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매섭
    작성일
    07.10.07 13:13
    No. 7

    1편에 1000조회수넘겼는데 2편부터 조금씩줄어드는거는 다른분들이 묵혀두었다가 숙성되면 읽을려하는걸꺼에요. 얼른 얼른 열심히 쓰셔요^^ 재밌게 읽고있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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