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군요 ^^.. 사실 1일 새벽에 적으려고 했는데 여차저차 일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2월 연참대전이 막을 내렸군요. 사실 2월은 다른 달에 비해 일수도 적은데, 또 시스템상의 오류로 인해 하루 늦게 시작하기까지 했지요. 어찌보면 다른 달보다 수월하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저에게는 가장 힘든 달이었네요. 연참대전 집계라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귀찮기도 하고, ^^; 매일 같은 시간을 할애하려니 다른 일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요. ㅎㅎ 저만큼이나 많은 작가분들이 힘드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인위적이진 않지만 대충의 시간을 정해놓고 연재글을 올리는 편인데 오늘 몇시까진 글을 써야지... 하고 하루를 시작하다보면 그날 하루의 스케쥴이 꽤나 빡빡하더라고요 ^^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건 그만큼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달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잘 버텨내신 9분들, 그리고 중도에 탈락하셨지만 최선을 다한 분들께 박수를 쳐드리고 싶네요.
연참대전 집계방식은 사실 작년 10월 연참대전의 금와님의 중계방식을 슬쩍 빌려온 것이었답니다. 그대로 베껴오긴 민망해서, 제 소설 캐릭터들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꾸며봤습니다. 과한 홍보로 보시고 눈살 찌푸리신 분들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드리고 싶네요. 딱히 그럴 의도는 아니었답니다.
잡담이 길었네요. 집계글에 집계는 안하고 헛소리만 잔뜩 ^^;
순위부터 밝히겠습니다.
1 레이언트 - 핏빛수호자 176000
2 백야신월 - 백귀제령곡 152971
3 치레이 - 이안 134760
4 사군 - 광휘아해 133444
5 레인아이♪ - 비를부르는노래 103654
6 淸友島 - 배천지도 93907
7 단하 - 공녀의 후예 86033
8 호워프 - 용과거미의노래 84349
9 테프누트 - 이족전담반 80056
마지막날에는 탈락하신 분이 없으시네요. 그나마 9분이라도 생존하셔서 다행입니다. ㅎㅎ
우선, 1위를 거머쥐신 레이언트님. 처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11000자를 투하하시면서 당당히 승리하신 분이십니다. 사실 미끄러져라, 미끄러져라 장난스럽게 굴면서 많이 죄송했답니다. 하루에 만 천자씩 쓰기가 쉽지 않은데.. 운이 아닌 노력인 것인데 제가 너무 악담을 퍼붓는 것 같아 ^^; 그래도 속으로는 응원하고 있었으니 이해해주세요. 레이언트님이 1위를 하실 것이라 예상했었습니다. 보통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11000자씩 보름 정도 쓰신분은 근성으로라도 버티시더라고요 ^^; 믿었습니다! ㅋ
그리고 2위의 백야신월님. 초반에 11000자에 못미치는 글을 쓰셔서 늘 3,4위권에 머무셨지만 최종적으로는 2위를 차지하셨네요. 안타깝게 생각했었습니다. 연재상한선이 있어서, 꼬박꼬박 만 천자씩 쓰시는 분들을 추월하기가 쉽지 않으셨을테니까요. 그래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멋진 등수로 마치신 걸 축하드립니다. 가면유희님과 돈독한사이이신 것 같던데 ㅎㅎ.. 아쉽게도 가면유희님은 중간에 탈락하셨지만, 백야신월님은 살아남으셨네요. 어쨌거나 두분 다 수고하셨습니다.
3위는 치레이님. 처음에 치레이님은 그다지 훌륭한 성적이 아니었지요. 늘 꾸준히 중위권정도를 지켜오시더니, 어느순간부터 순위를 팍팍 치고 올라오신 분이십니다. 초반에 많은 양을 투하하지 않으신 걸 보면 애초에 비축분을 넉넉히 가지고 시작하신 것 같진 않은데.. 그건 막판에 전력을, 최선을 다해 쓰셨다는 말씀이 되겠지요? 대단하십니다 ^^ 이젠 만 천자는 우스우신가요? ㅎㅎ
사군님이 4위를 하셨네요. 사군 4위 .. ㅎㅎ 뭔가 묘하게 운율이..껄껄. 사군님께서는 이렇다할 분량 투하를 팍팍 자주하신 분은 아니지만,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한단계 한단계 오르신 분이십니다. 처음에 Y군님도 연참대전 참가를 하셔서.. 왠지 모르게 사군님, Y군님 아이디가 너무 햇갈렸었답니다. 괜히 생각이 나는군요. ㅋㅋ 생존하신 것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5위는 레인아이님이십니다. 레인아이님은 늘 6~8위 정도에 머무셨던 것 같은데 최종적으로는 5위를 기록하시네요. 레인아이님의 아이디를 볼때마다 참 죄송했답니다. 항상 1위부터 5위까지만 소개하는 바람에 레인아이님은 안타깝게 거론되지 못한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늘 다른 순위권도 조명해보자... 하고 마음먹었으면서도 정작 중위권분들의 글은 제대로 소개한 적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시고~ 좋은 글 부탁드려요.
淸友島님은 6위를 하셨네요. 사실 늘 중하위권에 머물던 분이셨는데 생존자가 적어서 그런지 6위를 하셨네요. 늘 꾸준한 분량과 페이스로 버텨오신 분입니다. 2월 연참대전뿐 아니라 그 전의 연참대전에도 모두 참여를 하신 분이십니다. 자기 컨트롤이 굉장히 강하신 분 같네요. 많이 쓰는것보다 꾸준히 쓰는게 훨씬 더 어려운 것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참 대단하십니다. 큰 순위변동을 일으키지는 않으셨지만, 크게 나쁜 성적을 기록하지도 않으셨네요 ^^ 멋지십니다.
늘 제 집계글에 기분좋은 댓글을 달아주셔서, 이 분의 리플이 달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것도 행운의 숫자! 7위는 단하님이시네요. 단하님은 제가 처음 집계글을 쓴다고 나섰을 때부터 기다려주시고 격려해주신 분이시라 괜히 각별하네요 ^^; 그동안 감사했고 또 고생하셨습니다. 늘 완벽한 하위권은 아니고, 중하위권에서 간당간당하게 머무시더니 결국엔 뒤에서 3위를 기록하셨군요. ㅋㅋ 전 높은 순위보다 낮은 순위분들이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수고하셨어요.
8위는 호워프님이십니다. 크게 꼴찌를 다투셨던 분이 아니셨음에도 불구하고(?) 8위시네요. ㅎㅎ 아마도 강력한 꼴찌후보분들이 모두 탈락을 하시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호워프님도 이때까지의 연참대전에 모두 참여하시고, 또 생존하신 분이시지요. 그 끈기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글에 대한 호평도 자주 보았습니다 ^^ 앞으로도 멋진 글, 꾸준히 쓰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대망의 마지막, 9위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지 못하고 테프누트님이 차지하셨습니다. 강렬한 꼴찌후보셨지요. 꼴찌후보중에서도 가장 유망하신 분이셨다고나 할까요? ㅎㅎ.. 가늘고 길게, 하지만 자신의 페이스를 놓치지 않고 버텨오신 것 너무 멋지십니다. 제가 꼴찌~ 꼴찌 해서 기분나쁘시진 않으셨나 모르겠네요. 다 재밌자고 한 소리랍니다. ^^ 그리고 1위이신 레이언트님만큼이나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 천자든, 4500자든, 자신만의 능력을 적절하게 발휘하신 것이니까요.
이로서 연참대전 집계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늦은 점 양해해주시고,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집계를 핑계로 연담에 참 자주 얼굴을 내밀었네요. 이제 전 나서기를 조금 더 자제하고(?) 조용히 글이나 쓰도록 노력해보아야겠습니다. 이제껏 지켜봐주신 분들 감사하고, 다들..
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