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판타지의 아이러니 - 조폭

작성자
Lv.1 고래비
작성
08.04.13 17:29
조회
752

* 위 글은 특정글을 비하하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흠흠...조직폭력배, 흔히 조폭은 알게 모르게 판타지의 단골이 되시고 말았습니다. 주인공은 물론이요 엑스트라 까지 심심찮게 등장하시는 조폭들. 하지만 그들의 이미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같을까요?

요즘들어 영화나 소설, 만화에서 이미지가 점점 미화되어 가고 있고 심지어는 조폭을 동경하는 학생들마저 생겨나고 있죠.

그런의미에서 제가 알고있는 조폭들의 환상 몇가지를 끄적여 봅니다.

1. 조폭들은 무조건 싸움 잘한다.

이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오류입니다. 물론 개개인 적인 차원으로는 조폭이 강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조폭도 사람. 일대 몇십이라는 전설은 가능치 않습니다. 실제로 왠만한 사람 두세명이 덤빈다면 조폭하나 잡는건 일도 아닙니다. 옛말에도 있지 아니한가요. 다구리엔 장사 없다고.

2. 조폭들, 그들은 의리에 사나이

제가 그런 쪽일을 잘 아시는 분을 가까이 둬서 아는데 조폭을은 절대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그런 사나이들의 세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더러울정도로 비겁한 이들이 그들이죠. 실제로 그들에게는 어느정도 법에 대한 의식이 없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사람을 패거나 죽이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이들이 누구를 배신하거나 암습하는 것을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요?

3. 조폭이 돼면 일단 멋이 산다.

양복을 입은 떡벌어진 어깨와 투박한 인상. 이것이야 말로 남자의 카리스마....한가지 묻겠습니다. 조폭의 돈은 어디서 납니까? 자릿세??? 요즘 전경들이 지키고 서 있는 줄은 아시죠?? 그거 압니까? 일단 조직에 가입하면 정말 안해보는 알바가 없다고. 왠만한 크기가 있는 곳이 아니면 조폭생활하기 정말 힘듭니다.

4. 조폭은 잘싸우기 위해 수련을 한다.

이것도 많은 개소리 중 하나죠. 실제로 여러 소설이나 만화에 보면 손에 이상한 것 차고 다니면서 산에서 수련하고 칼질하고......이거 다 개소립니다. 조폭들은 어디까지나 조직적인 힘을 자랑하죠. 아무리 지가 힘쌔도 조직에서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5. 조폭의 말로

조폭이 나이가 들면??? 칼을 닦으며 조직을 관리하는 멋진 노장....일 리가 없잖아요. 나이 30이면 주먹도 슬슬 안돌아가고 힘도 없고 올라오는 젊은 놈들도 쌩쌩하고....가족이 있을리 없으니 이리저리 퇴물 취급 받으며 쓸쓸히 죽는게 조폭의 말로입니다. 절대 그들은 멋지게 늙지 않습니다.

6. 조폭은 쿨하다.

경찰들 눈에 안띄게 조용조용 살아야지, 조직원들도 책임저야지, 돈도 벌야지......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조직폭력은 매우 악질적인 범죄입니다. 박정희 시대 때는 국가적인 범죄라고 보기도 했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조폭은 매우 미화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밀매, 납치, 인신매매, 마약공급......이 모든 악질적인 범죄가 그들에게서 시작되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조폭은 그저 영화나 소설에만 등장하는 이들입니다.

어느 순간 미화돼버린 그들의 이미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Comment ' 10

  • 작성자
    아오오
    작성일
    08.04.13 17:43
    No. 1

    조폭을 미화시키는 건 당연히 문제시 되는 거죠. 소설이건 영화건 드라마건 먹힌다고 그걸로 돈이나 인기 좀 얻겠다고 별 생각없이 써먹는 사람들이 문제겠죠. 그건 그렇다 치고 나이 30을 뭘로 보는 겁니까. 효도르도 30넘었는데... 30이면 전성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新폭류
    작성일
    08.04.13 17:50
    No. 2

    아마도 장군의아들 고김두환 전 국회의원 때문인가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레크론
    작성일
    08.04.13 17:56
    No. 3

    조폭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러니까........

    현실도피 & 대리만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쌀겨
    작성일
    08.04.13 18:00
    No. 4

    조폭은 이래나 저래나 좋을게 하나도 없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일
    작성일
    08.04.13 18:39
    No. 5

    본래 만들어져 떠돌아다니는 이미지가 그 실체보다 더 일반적이고,사실적으로 받아들여지는게 흔한 현상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리자드킹
    작성일
    08.04.13 18:44
    No. 6

    그저 부러움과 환상에서 나온 것일지도 모릅니다. 겉보기엔 번지르르한 것이 조폭이니까요. 요즘 폭력성 속에서 자라는 10대들이 존경할 만한 것일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별이
    작성일
    08.04.13 19:20
    No. 7

    예전부터 실종되는사람들 대부분 장기밀매로 사라지거나 섬들에 팔려가는 일 종종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4.13 19:48
    No. 8

    가문의 영광시리즈나 두사부일체 시리브 보면 감독이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의문이 갑니다 끌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해사인
    작성일
    08.04.13 22:18
    No. 9

    영화나 드라마에 착한 조폭 멋진 조폭 좀 그만 나왔으면하는 =_=; 괜히 초등학생들한테 이상한 이미지만 심어놓고... 재미도없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見牛老翁
    작성일
    08.04.13 23:47
    No. 10

    깊은 세계야 발을 안당가 바서 모르겠지만..
    1. 조폭은 줄을 잘서야 합니다.
    싸움이랑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대신 깡은 좀 있어야 겠찌요. 1:20 어려운거 아님니다. 맨주먹 20명 정도는 각목하나 들면 어렵지 않지요. 고딩때 저도 해봤습니다만..어렵지 안더군요.

    2. 나름 의리가 있습니다.
    일반사람도 친구간에 의리가 있습니다. 맨날 하는 말이 의리인데..단지 그들이 생각하는 의리가 일반적인 사람이 생각하는 의리와 차이가 날수는 있겠지요.

    3. 가다는 당연히 나오지요.
    들어서 알기로 초장에 합숙하면서 거울보고 인상연습 등등 한다던데..
    가다도 갈고 닦으면 나오게 마련입니다.

    4. 잘싸우기 위해 연습하는 건 아니지만..
    거울보고 연습 많이 한다데요.

    5. 조폭의 말로라.
    제 친구들은 보니 동네서 조그만 가게 정도는 하더군요.
    개중에 재수없는 넘은 죽기도 하고, 줄잘선 넘은 전국구로 풀려서
    큰 나이트를 하기도 하고. 나름 비지니스라고 생각합니다.
    말로라기 보다 노년이 일반회사 다니는 사람만큼 잘풀리는 경우가 적다라고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6. 쿨이라. 이건 뭐 사람따라 다 다른거니 패쓰.

    글쓴분의 말에 반박하기 위해 적은 것은 아님니다. 저 역시 영화니 드라마니 조폭이 판치는 이런 이상한 현실이 참 우습기는 하지만..
    뭐 어차피 영화나 드라마를 돈벌이의 수단이라고 보면..
    대충 그럴꺼라는 대중의 심리에 맞춘 저런 영화들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이 뭔지 느리게 진행되는 이런 영화를 봐줄수 있는 사람이 잘 있지 않으니 말입니다. 돈벌이에 혈안이 된 작가들에게서 고전의 감동을 원하기는 지난한 일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1359 요청 이글의 장르좀 알려주세요 일환 08.04.13 362 0
81358 한담 양판소에대한 개개인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25 Lv.69 스눕 08.04.13 651 0
81357 요청 불량장로님 법률외상담소 소식 아시는분 계신가요 +4 김기절 08.04.13 532 0
81356 요청 불량장로님, +7 Lv.7 화운장 08.04.13 669 0
81355 요청 골든베스트 질문입니다 +31 김기절 08.04.13 708 0
» 한담 판타지의 아이러니 - 조폭 +10 Lv.1 고래비 08.04.13 752 0
81353 요청 주인공이 오래 사는 소설 추천해주세요 +7 Lv.70 파람새 08.04.13 791 0
81352 요청 "히로인많은" 출판작 추천해주세요!! +19 Lv.43 탈취 08.04.13 1,241 0
81351 추천 임영기님의 '대마종'을 강추합니다. +10 Lv.1 마(魔) 08.04.13 1,083 0
81350 요청 도와주세요 +2 Lv.1 J동해 08.04.13 984 0
81349 한담 저 장인장모소리 들었어요'ㅁ'.... +10 Lv.1 유후(有逅) 08.04.13 906 0
81348 요청 이 글의 제목을 좀 알고싶습니다 +2 Lv.71 너의기억 08.04.13 855 0
81347 요청 혹시 기분풀이로 좋은 판타지소설 추천될까요? +3 Lv.1 르씨엘 08.04.13 1,509 0
81346 요청 '재밌는 소설'을 긴급 수배 합니다!! +3 Lv.1 tempter 08.04.13 737 0
81345 추천 바나나 우유 초강추..ㅎㅎ +2 Lv.1 dxc 08.04.13 1,046 0
81344 한담 요즘 작품들, 여러분들은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선... +6 Lv.79 힘내웃자 08.04.13 282 0
81343 한담 히쭉^^책을살수있는기회가생겼어요! +13 Lv.1 달빛밤 08.04.13 688 0
81342 요청 환타지..추천 좀 해주세요... +5 Lv.49 식후경 08.04.13 492 0
81341 추천 작가연재 광염도제 추천합니다. 청학 08.04.13 620 0
81340 추천 무협에서 또다른 느낌을 받게 됬습니다. +1 Lv.10 Ruiner 08.04.13 666 0
81339 요청 이 소설의 제목을 알려주세요~ +2 Lv.99 m구슬m 08.04.13 263 0
81338 한담 화가나서 글을 적습니다_-; +16 Lv.47 캡틴제라드 08.04.13 1,161 0
81337 추천 이 세상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단체추천... +4 Lv.51 현평 08.04.13 871 0
81336 홍보 한 여인의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파멸의 시간. 그... +1 Lv.1 고래비 08.04.13 341 0
81335 홍보 SF 와 판타지의 접목 // 신과 천사에 대한 새로운 ... +2 Lv.9 캄파넬라 08.04.13 708 0
81334 추천 무협의 쓰나미가 몰려온다! 특선 2작! +4 Lv.4 리강산 08.04.13 1,460 0
81333 홍보 정연란, 홍안마검 홍보합니다 . +1 Lv.1 알량 08.04.13 829 0
81332 요청 이런 글 어디 없나요?... +4 Lv.67 十月 08.04.13 464 0
81331 요청 매직&드래곤 작가님은 지금 무엇을 하시나..? +8 Lv.99 마법저아 08.04.13 846 0
81330 홍보 홍보 Lv.12 하루감정 08.04.13 24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