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읽다
궁금해서요.
어느 정도?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세계인구의 추정은 단편적인 자료로 인하여 정확하게 평가하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세계인구 추정에 대한 Deevey(1960) 등의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기원 원년의 세계인구는 약 2.1억명, 1650년경 약 5.5억명으로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1820년경에는 10억을 돌파하였다. 그리고 1850년에는 11억 7,000만명으로 200년동안 약 2.2배가 증가하였다. 이러한 절대적인 인구수의 증가는 주로 남부아시아와 동부아시아, 그리고 유럽대륙에서 현저하게 나타났다. 이후 1930년경 약 20억명, 1976년에는 40억명에 이르렀으며, 1987년에는 세계인구가 50억을 넘어섰다. 그리고 1999년 현재는 약 60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모 리포트 요약 인용...ㄳ
현재 중국 인구가 대략 세계인구의 1/6이니 1650년 청나라 초기에 대략 1억이란 계산이 나오네요.
뭐... 의학이나 기술수준등을 고려하면 조금 달라지겠지만. ^^;
흐음. 일단 명나라를 기준으로 현재의 역사학자들의 연구기록을 살펴보자면..
인구수 약 1억명 (1588년을 기점으로 1억을 넘겼으리라 추측)
군사수 약 200-300만명 (동원가능예상병력 약 100만)
황실종친 16만명 (1594년 선교사 크로포드의 기록에 의거)
자금성의 상주인원 (시녀 약 900명과 내시 약1000명)
지진으로 인해 섬서에서 83만명 사망
(1556년 관중대지진으로 인해 800km 이내의 인구 중 60%가 사망, 당시 명의 크기는 약 400만제곱km으로 추정)
하남과 하북의 인구 189만명/산서 400만명 (홍무 14년의 기록에 의거)
주요인구밀집지역 장안, 낙양, 개봉, 북경, 남경, 양주, 항주 (중세의 인구의 80%는 인구밀집지역에 모여 살았다고 추정)
명의 기록은 아니지만 당나라 때의 진서지리지에 의거하면..
사주:12개군과 100현 호는 47만5천7백(약 240만명)
연주:8개군과 56현 호는 8만3천3백(약 40만명)
예주:10개군과 85현 호는 11만6천7백9십6 (약 56만명)
기주:13개군과 83현 호는 33만6천 (약 170만명)
유주:7개군과 34현 호는 5만9천2십 (약 45만명)
평주:5개군과 26현 호는 1만8천1백 (약 9만명)
병주:6개군과 45현 호는 5만9천3백(약 30만명)
옹주:7개군과 39현 호는 9만9천5백(약 50만명)
양주:8개군과 46현 호는 3만7백(약 15만명)
진주:6개군과 20현 호는 3만2천1백(약 16만명)
양주梁州:8개군과 44현(혹은 39현) 호는 7만6천3백(약 38만명)
익주:8개군과 44현 호는 14만9천3백(약 75만명)
녕주:4개군과 45현 호는 8만3천(약 41만명)
십만마교는 십만대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십만마교라 알고 있습니다.
마교도가 십만이 아니고 십만이라는 어마어마한 봉우리 또는 산들로 이루어진 산맥을 뜻하는 명칭이라고 압니다.
실제 역사에서 청나라가 북경을 점령하고 강남까지 치고 내려왔을때
무수한 강남의 무술가들이 반청복명을 기치고 뛰어난 신체능력을 이용하여 신출귀몰합니다.
골치아파하던 청나라 조정은 만주 또는 팔기군내에서 무술에 뛰어난
사람들만 뽑아서 일종의 대테러팀을 강남에 투입했고 그 이후 강남에서
활발히 활동(테러)하던 무술가들은 지리멸멸하고 천지회처럼 비밀결사가
되어 지하로 잠적하지요.
그 유명한 9대문파 따위는 실제로 존재했더라도 근거지가 있기에 대놓고 대세를 장악한 조정에 반대 못합니다.(멸문의 위험)
만주인들의 무술은 상당히 실전적이고 격렬한데 내공 빵빵한 중원의
고수들이 감당을 못합니다.
중국고유의 촌경이나 발경, 침투경 같은 치명적인 공격법은 존재했겠지만 또한 그 고수들도 칼에 찔리면 죽는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판타지로서의 무협도 상당히 재미있지만 현실적인 기반에서의
무협이야기도 꽤 흥미롭지 않을까 합니다.
무림인의 수도 중요하겠지만 몇천명 또는 몇만명 단위로 싸우는 것은
토비나 비적에 대항하는 수치로 관군이 토벌할 것니다.
많아야 몇백명이고 실제로는 수십명의 패싸움 정도가 벌어질 것 같네요.
현대판 무림인들(조직폭력단)인 삼합회 또는 야쿠자나 마피아도 실제
전투조직은 몇십명단위로 싸우는 것으로 압니다.
옛 강호인들은 세력다툼이나 싸움도 현대와 크게 다를게 없다고 보는게
저의 견해입니다.(사람사는 세상은 똑같아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따라서 무림인 전체 숫자는 중요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위의 아피림님 댓글이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하며 유동적인 전체 숫자보다는 실제 세력들의 규모 즉 거대무림세가의 경우 본가나 방계 포함해도 1,000 명 정도를 넘기 어렵고 그 중에서 무술가능 인원은 몇 백일테고
적대세력과의 실제 전투에 투입되는 인력은 많아야 백명이내가 아닐까 합니다.
그 백명조차도 전원이 일시에 투사되기는 어렵겠죠? 전쟁은 아닐테니까요. 그래서 무협소설을 보다 보면 몇천명씩 세력이 갈리어 싸우는 것
나오면 저는 안봅니다. 절대무적고수인 주인공이 한번 칼을 휘두르면
방원 십장 이내를 (대략 30미터) 초토화 시키고 ...
대단히 식상해서 책을 덥어 버립니다.
몇십명 선에서의 무력 조직들 끼리의 전략 전술에 의한 격돌이나 불리하면 후퇴하는 등의 재미있는 얘기거리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중원을 일통하거나 거대 무림맹 따위는 국가 단위가 아니면 불가능 하다고 생각되네요. 요즘같이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시대에도 중국대륙전체를 장악하기 어려운데 교통도 통신도 불편하고 광대한 명, 청시대라면
지역적으로 암약하는 토호세력(무림세가, 상가)끼리의 경쟁이나 다툼 또는 일반백성(서민)을 기반으로하는 비밀종교단체(백련교)와의 암중대결
등으로 배경설정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요.
무림을 백도와 흑도, 정도, 마도, 사도 등으로 형태를 이미 확정해놓고
대결구도로 가는 것은 정말 식상합니다.
고려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우리무협도 나름대로 필요하고 재미있지만 중원을 배경으로 하는 설정은 중화사상에 물들어서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중국대륙 자체가 워낙에 크고 방대하며 지역특색이 있다보니
스케일을 키우고 여러 흥미요소를 넣기에 좋은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김용스타일의 작품도 괜찮게 보지만 운중악의 용사팔황, 고검강룡,
협객뇌신 등등을 가장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실제같은 설정과 무술 그리고 세밀하게 묘사된 지방색이나 생활문화 등등 그러면서도 구름에 감추어진 신룡같은 은거고수도 등장하지만 실제 전투상황은 대단히 현실적입니다. 작가의 독자적인 권선징악도 매력적이구요(백도출신 나쁜놈 많음). 중국대륙을 단지 판타지의 무대로 설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작가맘대로 하는 작품도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기왕이면 그 지방의
실제 역사나 풍토, 생활 등을 기반으로 한다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요.
이계판타지가 아니라 한때는 우리 동이족의 무대였고 지금은 바로 옆동네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좋은 작품을 보고 싶은 욕심에 사족을 길게 달았습니다.
그냥 대충 놀면 됩니다. 중국 당시 인구 그러니까 무협의 배경이 되는 구주팔황을 대략 1억으로 잡고 그중 만명당 1명씩만 해도 10000명이네요. 무공을 익힌 사람이 그런데 어느동네마다 무공을 익힌 사람은 꼭 소설에서 나오는 법이니..
이상하게도 일반인들은 평생 몇번 보기도 힘들다는(신선이나 다름없이 여기는) 무림인이 주인공이 들르는 곳에 언제나 나타나더라구요. 역시나 작가님들의 농간.
만명중의 한명은 너무 적은 것 같고 천명 중의 한명?? 근데 그런 수가 설치면 무림인들 자주도 볼 것 같고.
애초에 무협지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는 게 제일 편함.
Commen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