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취향과 필력에 대한 정의

작성자
풍심
작성
09.04.01 00:11
조회
499

취향과 필력에 대해서 알기 쉬운 게임의 예를 통해서 이들에 대해서 제가 감히 설명드립니다.

1.취향

게임도 종류가 참 많습니다. 게임장르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모르는 것은 패스합니다. 실시간 전략게임(스타크래프트), RPG온라인게임(리니지), 실시간 ???(카운터스트라이크) 이것들 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게임들 중에서 각각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 중에서 한 가지만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제각각이죠. 이것이 취향입니다.

그러므로 취향이란 쉽게 관심이 가고 집중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필력

간만에 스타를 했습니다. 헌터맵에서 무려 1시간이나 했습니다. 어떻게 했나? 1:1이 취향이 아니라 2:2로 했습니다. 네, 여기에서도 취향이 쉽게 설명이 됩니다.

그렇게 팀플을 했는데 1시간이나 했기 때문에 그 다음날 친구에게 게임 내용에 대해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필력이 설명가능합니다. 첫번째, "어제 스타했는데 이대이로 헌터에서 1시간이나 했어. 그런데 무쟈게 재미있었어." 두번째, "어제 오랜만에 스타를 했어. 이대이 팀플방이었는데 나는 모르는 상대와 편먹고 홈팀은 아는 애들 같았어. 그런데 우리편 전적이 10승 25패로 초보라서 난 이기기 위해서 전략을 짰어. 마침 우리편이 9시 토스라서 센터 포토깔라고 했고 나는 5시 테란이라 메카닉을 갔어. 상대들은 11시 토스 12시 져그였는데 다행스럽게 12시 져그가 9드론 안가고 멀티 2해처리 하는 바람에 센터 포토가 성공한거야. 나는 탱크를 뽑아서 센터로 빠르게 보낼려고 했어. 그런데 글쎄 12시 져그가 1시 3시를 돌아서 5시로 져글링들을 한 부대 보낸거야. (생략) 그렇게 해서  헌터에서 1시간 이나 했고 내가 스타한 게임중 가장 기억에 남는 판이었어."

이상 첫번째와 두번째의 설명에 대해서 당연히 두번째가 낫다고 할 것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아닐 수도 있구요. 아무튼 중요한 것은 필력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같은 내용에 대해서 차이가 나는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필력이란 작가의 생각을 흥미롭게 독자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 제가 설명드린 취향과 필력에 대해서 다른 관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일반적이다 싶어서 말씀드려봅니다. 만일 이것이 일반적이지 않으면 다른 관점의 말씀도 듣고 싶군요.

이 내용이 한담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취향과 필력에 대한 말들이 워낙 많아서 정리를 해서 올려봤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61 DarkANGE..
    작성일
    09.04.01 00:20
    No. 1

    아주 잘표현해주신 필력이라고 생각됩니다 ^^

    전 필력자체에 독창성있는 소재[창의성]와 그속에담긴
    그사람만이 경험할수있는 삶 그자체가 녹아들어간 살아있는
    지혜를 의미하는것은 아닙니다만, 전 이것자체를 넓게본의미에서의
    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쓰기위한 능력을 표시하는 단어가아닌 쓰기전부터
    시작되어진 그사람만의 상상들, 글로써 유기물로써 창조되기전
    그 감정상태까지 포함해서 그글을 창조했으니, 그단계부터
    글을쓰기위한 힘으로 생각합니다.

    모든글은 위대할수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작품들또한 무수히많지요.

    그중에서 잊혀지지않는, 수많은 세월속에도 굳건히
    찬란하게 빛나고있는 그 이름들을 우리는 명작이라고하며

    그기준을 잡기위해 만들어진단어가 필력이아닐까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서림
    작성일
    09.04.01 00:23
    No. 2

    이야기의 전달이라는 마지막 말씀에 찬성.
    그러기 위해서는 <간결하고 깔끔한 단문>을 잘 써야겠지요.

    온갖 미사여구, 묘사, 수식어 붙이면 언 듯 멋지고 서사적인 문장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지요.
    아아, 이런...적다보니 남의 얘기가 아닌 제 얘기군요 ;;; 단문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풍심
    작성일
    09.04.01 00:28
    No. 3

    저는 이서림님과 달리 꼭 간결하고 깔끔한 단문만을 사용하는 것이 필력에 좋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사여구등을 넣고 장문의 글이라고 할지라도 독자가 읽기에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다면 그러한 방법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니 필력에 대해서도 취향차가 나올 수도 있겠군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이서림
    작성일
    09.04.01 00:34
    No. 4

    아, 제 얘기는 필요한 부분이 아닌데 불구하고 무조건 길게 쓰는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꼭 미사여구 뿐이 아니라 '~고/~데/~서' 이래가며 마침표 없는 네버엔딩으로 쓰는...^^

    저 역시 오늘 풍심 님 리플 지적 받은 부분 중 저런 곳이 있더군요. ㅋㅋ 반성 중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풍심
    작성일
    09.04.01 00:37
    No. 5

    다행입니다. 제가 지적해서 감정상하시는 작가분들이 많으신데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9.04.01 17:24
    No. 6

    아래 어느글에 댓글로 "역시 필력이 끝내주는 작가님이시죠."....
    저는 본문의 그 글을 볼떄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을 해서 스무편까지 보다가 때려쳤습니다. 제가 느끼는 필력과 그 댓글을 단 사람이 보는 필력은 다른것 이겠죠. 그 사람은 그 글을 보면서 기억에 남는 장르를 읽었다고 생각한것 이겠고, 저는 이런 개연성 없는 뻥쟁이를 봤나! 하면서 관둔것이겠고요.
    머릿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논리적 구성이고 개연성이고 할것 없고, 그냥 쥔공이 최고다라는 취지로 밀고 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독자에겐 그런글에서 '힘'을 느끼고 즐거워 하겠고, 앞뒤의 인과관계, 그게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 개연성을 잘 배치한 글에서 느낌을 받는 독자들도 있을테고요.
    제 결론은 취향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 蘭香
    작성일
    09.04.03 05:25
    No. 7

    필력....이라는데도 취향차가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누군가에게 있어서 필력이라는 것은 그 글이 얼마나 주제를 잘 전달하느냐 라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글을 읽으면 오싹할 정도로 느낌이 온다라는 말을 쓰시기도 하시죠.
    또 어떤 분은, 그 글이 얼마나 미사여구를 잘 사용하고 추임새를 잘 넣어서 구성했느냐를 봅니다.
    이건 맞다와 아니다를 구별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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