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夏惡
작성
09.11.15 00:05
조회
1,427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돈은 필요한데 글은 안 팔리고..

어쩔 수 없이 다른 글을 써야겠다!

물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넷상에서 글 보면서 생계를 위해 글을 썼다 지웠다 하는 분들..

물론 그런 입장에 서 본 적은 없기에 100% 이해한다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꼭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일까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출판할 가망이 없는 글이라고 지워버리고 새로운 글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말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새로운 글이 컨택된다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사람일은 모르는 겁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안 팔린다고 해서, 이미 연재된 분량이 너무 많다 해서, 인기가 없다고 해서..

쓰고있는 글을 지우시나요?

지금 쓰고있는 글을 지우신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죽도 밥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 하나를 완결지으신다면, 그것은 작가님의 커리어에 넣을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작가님 주머니 사정에 일조를 할 수는 없을지라도, 훗날 작가님의 저서 목록에 한 줄을 더 넣을 수 있는 이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훗날 작가님이 쓴 책의 판매부수를 더 높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새로나온 신간의 가장 앞부분, 작가 이름을 봤을 때 'ㅁㅁㅁㅁ'라는 출판되진 않았지만 완결된 이름을 보고 '아! 이 사람이 이 글을 썼었구나!'라는 기억을 상기시킨 독자들이 그 책을 구매할 지 누가 알겠습니까?

안타까운 마음에 한마디 해봤습니다..

p.s. 이 글을 쓴 계기는 밑의 남운님의 글이지만, 사실 '오니쨩이따이야메떼(가명)'님께 들이는 말씀이기도 하다능...


Comment ' 25

  • 작성자
    Lv.7 안개달팽이
    작성일
    09.11.15 00:07
    No. 1

    오니쨩이따이야메떼에서 뿜었습니다.
    가명을 짓는 센스가 남다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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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잠사냥꾼
    작성일
    09.11.15 00:34
    No. 2

    A라는 소설을 쓴 1이라는 이름의 작가가 있습니다.
    "에잇 이딴건 내 콧구멍에 연필 꽂고 써도 잘쓰겠어.. 버려야지!"
    훗날 A라는 소설과 흡사한 내용의 소설이 출간되어 성공.
    - 문체와 스토리도 비슷

    대충 이런건가요??
    아무튼... 맞는 말씀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루시펠13
    작성일
    09.11.15 00:39
    No. 3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전업으로 글을 쓰는 분들은 지우고 싶겠습니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지우고 다른 글을 쓰는 걸겁니다.

    근데 그걸 옆에서 누가 돈 안돼더라도 일단 완결까지 하고 다른 글을쓰면 좋을 거다라고 한다는 것은 배고파 보지 않은 사람이 당장 배고픈 사람에게 꿈을 먹고 살면 앞으로 좋은 일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론입니다만 현실성을 갖추지 못한단 말이죠)

    글을 지우는 사람도 몇번씩 생각하고 하는 걸겁니다.

    누가 보장할수 있겠습니까?
    글을 끝까지 완결하면 다음엔 잘 팔릴 글 쓸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물론 반대로 완결 안하고 새글 쓰면 잘 팔리는 글이 나올거라고도 보장할수 없습니다만

    어떠한 선택을 하던 그 결과를 온전히 감당해야하는게 본인이 아닌 타인이라면 누가 타인에게 생존을 걸고 ~~ 해보라고 할수가 있단 말입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transistor
    작성일
    09.11.15 00:44
    No. 4

    하나의 글을 완성한다는 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참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BloodyFo..
    작성일
    09.11.15 00:44
    No. 5

    밑에 열심히 썼는데 게시글 자체가 삭제되었더군요. 제 개인의견을 말한 건 아니고, 과거 이야기의 한 사례가 떠올라서 여기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개미'라는 소설로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짧은 에세이집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1969년 존 케네디 툴은 '바보들의 결탁'이라는 책을 썼다. 이 제목은 조나단 스위프트의 다음과 같은 말에서 착상된 것이다. <어떤 진정한 천재가 이 세상에 나타났음은 바보들이 단결해서 그에 맞서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툴은 자기 소설을 출간해 줄 출판사를 찾다가 실패하자, 지치고 낙담하여 서른 두 살에 자살을 선택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시신 발치에서 그 원고를 발견했다. 어머니는 원고를 읽어보고 나서 자기 아들이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어떤 출판사를 찾아가 사무실에서 농성을 벌였다. 그녀는 샌드위치만 먹어가며 뚱뚱한 몸으로 사무실의 입구를 막았다. 사장은 자기 사무실에 드나들 때마다 힘겹게 그녀를 넘어다녀야 했다. 사장은 그 농성이 오래가지 않으리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툴의 어머니는 끈질기게 버텼다. 출판사 사장은 결국 두 손을 들고 그 원고를 읽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고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출간하지 않겠다고 미리 쐐기를 박았다.
    그는 원고를 읽어보고 대단히 훌륭하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출간하였다. 그 해에 '바보들의 결탁'은 퓰리처 상을 받았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년 후 이 출판사에서 존 케네디 툴의 새 소설 '네온의 성서'가 출간되었고, 나중에 그것을 토대로 영화가 만들어진다. 그 다음 해에는 세 번째 소설이 출간된다.
    자기의 유일한 소설을 출간해 줄 출판사를 찾지 못해서 자살한 사람이 어떻게 계속 소설을 낼 수 있었던 것일까?
    그 사정은 이러하다. 그 출판인은 존 케네디 툴이 살아있을 때 그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던 나머지, 툴의 책상 서랍을 뒤져 거기에 있던 모든 것을 출간하였다. 단편소설은 물론이고 학창시절의 작문까지도.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 가지 교훈이 담겨있겠죠. 딱히 어느 한 분을 겨냥해서 쓴 글이 아니라 모두가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라고 여겨져서 이렇게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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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09.11.15 00:46
    No. 6

    핏빛여우님// 오오... 감명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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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1903
    작성일
    09.11.15 00:53
    No. 7

    [비록 지금 당장은 작가님 주머니 사정에 일조를 할 수는 없을지라도..]
    ㅡㅡ; 지금 당장 주머니 사정이 힘들어지는 걸 너무 가볍게 생각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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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黑月舞
    작성일
    09.11.15 01:12
    No. 8

    그런데 사실 이쪽 시장규모에 비해 너무 전업작가의 수가 많다는 느낌은 받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글쓰기가 참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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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독행(獨行)
    작성일
    09.11.15 01:14
    No. 9

    돈이 된다면 3~4권 분량의 작품도 20권이 훌쩍 넘어가게 쓸 수도 있습니다. 글은 망가지겠지만 그런 작품이 있는 것은 다들 아시죠?
    돈이 안된다면 7~8권 분량의 작품도 1~2권 연재후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하죠.
    문제는 돈입니다. 이거 너무 우습게 보고 계시는 군요. 위에서 핏빛여우님께서 언급하신 존 케네디 툴의 자살도 이런 것이 원인이라는 거죠.
    그리고 연재물의 삭제에 대해서 뭐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어제 정담에서는 다른 논지였습니다. 연재중단을 하면 방치하지 말고 독자에게 알려라! 그러면 다 이해한다. 이런 논지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담란에서는 그렇게 독자들에게 알리고도 작가가 욕을 들어먹고 있네요.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어차피 공짜로 보잖아요. 그런데 무슨 책임을 운운하며, 완결을 지어야 어떠니 훈수를 둘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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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매담
    작성일
    09.11.15 02:01
    No. 10

    직업이란거 자체가 생계를 위한거 아닌가요?

    무료로 즐기면서 왜 작품을 지우냐고 작가님을 타박하는건 무료로 올려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은데요?

    글을 올리는 분들 중에는 취미로, 자신의 꿈때문에 올리는 분들도 계시지만 생계를 위해서 올리는 분들도 계신단걸 좀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작가분 스스로도 작품에 대한 애착도 가지고 계실텐데 그걸 가지고 욕하는건 좀 그렇네요. 글쓴분을 말하는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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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9.11.15 02:34
    No. 11

    다른 문제도 아니고 먹고 사는 문제입니다. 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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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외로운남자
    작성일
    09.11.15 03:31
    No. 12

    남운님 답글에도 달았던 덧글인데...답글을 지우셨네요...
    어차피 연관된 내용이니 여기도 써봅니다.
    장르 시장에서 시장성있는 글이란 대여점에서 인기있는 글입니다.
    그렇다면 대여점에서 인기있는 글은 뭔가요?
    모두들 아시다 시피, 멍청한 인물들 사이에서 우월감을 느끼게해주는 글,
    대리만족이 극대화된 글, 우리는 이런 글을 양판소 혹은 오덕자위물이라
    부릅니다.
    그러니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여점에서 꾸준히 나가는
    글을 쓰시고 싶으신 작가분이시라면 그냥 고민하시지 마시고
    양판소나 오덕자위물 쓰시면 됩니다.
    물론 저는 안읽을 것이고, 저와 비슷한 취향을 지내신 분들도 안읽겠죠.
    뭐..무슨 상관있겠습니까? 어차피 대여점에서 잘 나가면 장땡이죠.
    문파아 감상란에 "쓰레기"라고 올려도 어차피 운영진들이 삭제할테고,
    양판소 혹은 오덕자위물을 좋아하는 분들이 감상란에 칭찬글을 올리면
    다른이들이 칭찬덧글을 달고, 그 글은 계속 남아 있겠죠..
    그러면 그거보고 빌리는 사람들이 있을것이고 책을 집어던지고
    쓰레기같은 스토리에 열을 받아도 어차피 항의할 곳도 없죠..
    왜냐고요? 문피아에서는 부정적 감상글을 쓰면 안되거든요.
    비평을 해도 비평란의 구석진 하이란으로 옮겨지고 대다수의 눈에는
    잘 안보이도록 숨겨지죠...이 모든 것이 장르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니.....정말 대단하죠..
    하여간 이야기가 옆길로 샜는데, 적당히 팔리려서 적당히 돈버는 것이
    중요할테니, 그렇게 쓰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테사
    작성일
    09.11.15 04:27
    No. 13

    작가 스스로, 명작이나 걸작을 지우고 있는지도 모르죠.
    끝까지 완결내는 것도 하나의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창술의대가
    작성일
    09.11.15 04:35
    No. 14

    외로운 남자님.
    작가님은 그런 글을 잘 쓸수 없기에 리메도 하고 글을 접고 새로 쓰기도 하는 겁니다.

    무조건 외로운 남자님이 말한 대로 양판소나 오덕자위소설조차 쓴다고 다 되는 게 아닙니다.

    양판소 자위소설을 쓰겠다고 써도 뜨는게 있는 반면,
    안되는 것도 많습니다.
    그런걸 잘 쓰는 작가님이 있는 반면
    생계를 위해 쓰려고 해도 잘 안 되는 작가님이 있는 것이지요.

    작가님 나름대로 시행착오를 거쳐 몇번을 쓰고 지우고,
    그렇게 만들어진 몇개의 작품중에서
    인기가 있어서 책으로 나오게 되면 생계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 겁니다.
    연재를 시작한 모든 작품을 끝까지 쓰면 좋겠지만,
    생계가 위험하니,
    쓰다가 안 되는 건 일찌감치 중단하고
    새롭게 연재하다가 잘 된 작품만을 골라 삶을 이어나가는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아니면 작가님의 생계에 보탬이 되라며 후원금이라도 주시렵니까?
    매달 꼬박꼬박?
    분명 아니 내가 왜? 라고 말씀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창술의대가
    작성일
    09.11.15 04:47
    No. 15

    분명 명작이나 걸작이 될 것을 지우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의 문제입니다.
    팔리지 않은 도자기를 깨트릴수 밖에 없습니다.
    굳이 깨트릴 필요 없다고요?
    그렇습니다.
    연재를 중단한 작품은 작가의 마음 속에 남아 다음 작품의 밑거름이 될 겁니다.
    혹은 파일로 보관되어 언젠가 그것이 대세가 되면 빛을 볼일이 있을 겁니다.
    지금 연재만 중단할 뿐이죠.
    완결하는게 다음 작품에 도움이 될거라고요?
    이번 한 번은 어떻게 완결을 낸다고 합시다.
    다음은요?
    작가님은 신이 아닌 이상 또 같은 일이 일어날텐데요.
    그런데 역시 완결후의 작품도 안되면은요?
    그것도 완결낼까요?
    작가생활 접을까요?
    독자님들이야 다른 작가님의 작품을 찾으면 그만이겠죠.
    생계형 작가에엔 눈앞의 생계가 먼저입니다.
    사막 한가운데서 조난당한 채 목이 말라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 한바가지가 중요하지.
    먼 훗날에 먹을지도 어떨지도 모를 진수성찬따위 의미가 없는 겁니다.
    작가님을 생각해줍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걸 계속 할 수 있도록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외로운남자
    작성일
    09.11.15 08:19
    No. 16

    벨주락님 제가 돈이 썩어빠질 만큼 많다면 한번쯤 후원금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실제 그렇지않으니 후원금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제가 작가들 생계를 책임지거나 걱정해야할 이유가 하나라도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작가들 생계가 힙듭니까? 힘들겠죠...
    그럼 전 편합니까? 저도 제가 선택한 분야에서 살아남을려고 바둥거리고 있습니다. 근데 힘들다는 넘이 여기서 이렇고 있냐고요?
    예...그나마 머리 식히고 잠시 일상을 잊는데에는 문피아가 꽤 괜찮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이렇게 닭짓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제가 작가분들에게 글쓰라고 강요했나요?
    자신들이 선택해서 들어간 길입니다. 알아서 살아가세요.
    위에서 제가 먹고 살기 힘들어도 퀄러티 높은 글 쓰라고 했나요?
    저는 안보겠지만, 양판소가 잘나간다니 생계를 위해 그런 글쓰세요.
    흔힌들 애기하잖아요...문피아에서 매니아들의 인기와 대여점에서의
    인기는 거의 반비례하고 있다고...
    양판소라고 완결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퀄러티있는
    글보다는 완결낼 가능성이 높겠죠....
    쟁선계, 지존록 등 몇년재 허공에 붕뜬 글들이 말해주잖아요...
    완결내기 쉽지않다고...그러니 양판소면 대여점에 잘 팔릴 가능성도
    높고, 상대적으로 완결내기도 쉽고...(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입니다)
    저야 그런것이 싫지만, 어쩌겠습니까?
    먹고 사는 것이 더 급한 것을.....그러니 그렇게 하시라고요..
    전 그것을 이야기한 것일 뿐입니다.
    사실 약간 비꼬는 투로 글을 썼지만, 그렇게 쓴 것은 밑에 지워진 글에
    좀 짜증이 나서 그랫던 것이고........독자들이 작가의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겠죠...다만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독자의 자유일뿐....
    근데, 지금 작가들에게 필요한 독자들은 눈높이를 한껏 치켜세운
    문피아의 매니아들이 아니라, 대여점에서 양판소에 히히덕거리는
    다수라는 것이고 그것에 맞춰서 글을 쓰시는 것을 제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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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SweetTea
    작성일
    09.11.15 12:46
    No. 17

    뭐... 그닥, 윗분들 말씀 하시는 것들 보면 다 마음에 안든다능... 이런 저런 고민 많이 하시고 정하신 일인데 독자로선 '화이팅' 한마디만 외쳐 드리면 되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독행(獨行)
    작성일
    09.11.15 13:30
    No. 18

    출판작이라고 해서 모두가 양판소는 아니죠. 모르긴해도 제법 많은 작가분들이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을 겁니다. 이러한 작품이 뜨면 좋겠죠. 그러기 어려우니 다시 시도하는 것이고. 남의 제사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잖아요. 이 부분은 작가의 생계와 관련된 것이니 만큼 논쟁하는 것 자체가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예스크
    작성일
    09.11.15 14:26
    No. 19

    당장 내일 식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주머니 사정이 될 지라도 계속 글을 쓰라는 건 좀 잔인한거 아닌가요? 훗날 도움이 되기도 전에 죽겠는데 뭘 어쩌라는 겁니까-_-; 넘 이상만 말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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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찌이
    작성일
    09.11.15 16:16
    No. 20

    세 달동안 머리 짜내가며 뼈빠지게 썼는데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 20만원... 그거 겨우 완결내고 후속을 쓰는데 쓰는 족족 조회수는 바닥.. 통장잔고는 마이너스를 향해가고 동아리 선후배 및 친구들에게 햄버거와 그 외 찬거리등을 지원받으며, 새 글을 다시 도전하는...
    윗분들 말대로 돈에 관계된 건 겪고 있는 당사자가 아니면 모릅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취업은 커녕 알바도 구하기 힘든 실정에서는 말이죠. +가족이 딸린 가장일 경우는 특히나.
    탐탁지 않아도 심한 말만은 삼가주셨으면 하는 게 바람이네요. 음.. 너무 작가님들 입장에서 발언한 말이긴 합니다만.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BloodyFo..
    작성일
    09.11.15 16:32
    No. 21

    돈 문제는 개인 사정이라 딱히 뭐라 할 문제는 못됩니다.
    수정에 수정을 가하는 것도 좋고, 완결을 짓는 것도 좋습니다.
    단지 앞으로 모든 작가분들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한 조언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모든 완성작에는 초판본이 있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이전판이 더 큰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당장은 별 호응을 얻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당장은 다른 일이 급해서 미뤄놓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부디 백업을 잘 해두시기를 바랍니다. 차후 당사자가 한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을 때, 덩달아 이전에 썼던 작품들까지 같이 관심을 모은 사례가 단지 툴이라는 한 사람에게만 국한된 얘기는 아닙니다.

    지금 당장은 모든 걸 포기하더라도, 미래에는 과거의 자신의 작품이 큰 도움이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전에 떠오르지 못한 자신의 창작물은 단지 때를 잘못 만난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 결과물은 자신의 전기이기도 합니다. 전기는 스스로를 돌아보게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작가분들이 자기자신을 믿고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지성이란 분의 '꿈꾸는 다락방'만 보더라도 자신이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꿈꾸고 믿는 자가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소개가 나옵니다. 스스로 작품을 비하시켜 버리지 말고 포기하지도 않기를 바랍니다. 당장 미래가 어두워 보인다면 그 작품은 미뤄두고 다음 기회를 생각하면 그만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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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백발귀로드
    작성일
    09.11.15 17:03
    No. 22

    올리신 글들을 여러가지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문피아는 수준높고 대여점은 수준낮다는 듯한 느낌의 글은 아니지 싶습니다. 다른 분이 얘기하셨지만 흥행끌려고 노력해도 안되는판에 잘나간 다는건 그 작품만의 장점을 잘살렸기 때문이라 생각듭니다.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보는 많은 분들이 수준낮다는 느낌의 글을쓰신 어느분보다 멍청하지는 않을겁니다. 보는 안목이나 지식이됐든 사회경험이 됐든간에요. 그 많은(저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대여점에서는 양판소가 대세고 문피아에서 눈만 높아진 나는 그딴거 안본다. 이런글을 본다면... 글쎄요. 좋은 생각은 안들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백발귀로드
    작성일
    09.11.15 17:12
    No. 23

    아~ 참고로 제 나이가 30중반입니다. 사회경험도 장사로만 10년입니다. 어려서는 이것저것 잡다하게 읽다가 책볼시간도 없이 일만하다가 어느순간부터 장르소설을 보기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푹 빠져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동네 대여점가면 공부잘하는 학생들부터 40대 50대 신사분들도 많이 가시더군요. 제가 멍청하지 않다. 그리고 안목이나 사회경험 지식을 얘기한건 이러한 이유입니다. 누가 멍청하다는게 아니라요. 그건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올려둡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09.11.15 21:57
    No. 24

    장르 문학.
    아직까지는 인정받지 못한 문학입니다.
    하지만...... 장르 문학 작가들은 분명... 그 길을 딛으며 즐거움을 느끼니까 그걸 선택한 건 아닐까요.
    아직까지 선택받진 못했지만, 내가 그것을 제대로 잡아보겠다.
    어차피.......그렇게 된 이상,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하겠지만 나아가겠다고 결정한 그런 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희망에 가득찬 결정으로 걸어가는 길 또한 길게 따지지 않는다 해도, 아무리 깊게 생각해도......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직업이기에 발버둥은 칠 수밖에 없습니다.
    생계, 절대 쉬운 말이 아님은 모두가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생계라는 단어가 장난은 아닙니다.
    팔리지 않는, 출판조차 낼 수 없는 봉사글을 쉽사리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청소년인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는 그리 넓지 않다만 제가 좋아하면서 나아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에 의해 탄생된 하나의 창작물........
    그것을 쉽게 버릴 수 있을까요?
    그것에 대한 미련을 쉽게 떨쳐버릴 수 있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그것에 느끼는 것은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전, 적어도 그것을 어렵게라도 떨쳐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살점을 뜯어고치는 리메이크가 부족하다면, 뼈대라도 고치면 됩니다.
    어차피 진짜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뼈대는 자신이 믿는 것이 아니였습니까.
    이 뼈대는 뭔가 아니었다는 것을 후회하고, 돌아보기엔 그것을 완결하고 난 뒤에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잇츠
    작성일
    09.11.21 22:24
    No. 25

    저는 아직 사회인이라고 부를 수 없는 나이이고, 생계를 위해 일한다는게 어떤 건지 아직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단 제가 느낀 바로는, 이런 종류의 일은 누가 간섭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겁니다. 남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의견은 말할 수 있어도 거기에 참견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서악님이 쓰신 글은 의도하신 게 아니라고 쳐도, 작가분들의 생계, 그분들의 고뇌보다는 서악님의 즐거움이 사라진다는 데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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