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5 판탄
작성
10.04.25 23:52
조회
2,242

길고 처참한 전쟁 끝에 단일우주연합시대가 끝나고 우주는 연합과 동맹으로 분리되었다. 베이비붐과 어려운 전후 경제 여건 그리고 전쟁기간동안 억눌려왔던 우주에 대한 탐구욕이 결합하여 인류는 급속히 팽창하게 된다.

이른바 개척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새로 발견된 수십 개의 지구형 별과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자원형 별로 인류는 이주하게 되었다.

수 세기에 걸쳐 이어진 개척시대도 점점 시들해질 무렵 새로운 지구형 별이 발견되었다. 거대 행성 자라스를 도는 위성 라티가 바로 그곳이었다.

수많은 행성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주인공의 할아버지 한 수전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을 지는 그는 뛰어난 판단력과 빠른 판단력을 지닌 인물로 놀라운 수완을 발휘하여 성공해 나간다. 그러다 자원분야의 초기업 미탈이 자라스 행성계에 들어온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 그는 자라스를 도는 위성 가운데 대기도 없고 물도 없는 위성 스와르가에 주목하고 개발권을 미리 확보해놓는다.

그리고 미탈로 인해 사람들이 몰려들 것을 예견하고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생산하는 거대 돔을 지어 대성공을 거둔다.

그의 아들 한 가온은 대단한 아버지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고 지냈다.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늘 엄격하기만 했던 아버지로 인해 점점 위축되었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다 가수가 되겠다며 집을 뛰쳐나가 라티로 간다.

그곳에서 고생고생하며 지낸 한 가온은 살아가는 게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아내를 만나 스와르가로 돌아와 아버지 사업을 돕는다.

그런데 스와르가에서 초기업 미탈이 철수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대기도 없고 물도 없는 미탈에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전적으로 미탈로 인한 것이다. 생명유지장치를 계속 가동시키기도 어렵게 된 것이다.

미탈 철수 사태 이후 공포에 빠진 사람들은 스와르가를 빠져나가고 도시들은 유령도시가 되어 버렸다.

자신의 젊음과 노력을 모두 스와르가에 쏟아부은 한 수전은 충격을 받고 쓰러지고 한 가온은 어떻게든 아버지의 기업을 이어가보려고 애를 쓴다.

미탈이 들어온 이유, 생존이 어려운 비지구형 별에 사람들이 들어오는 이유는 자원 때문이다. 그리하여 한 수전은 익숙하지 않은 자원분야 사업에 새로 뛰어든다.

미탈보다 훨씬 규모가 작지만 군소 자원기업들이 하나둘 씩 스와르가로 찾아오는 것을 보고 한 가온은 용기를 낸다.

그런데 미탈 사태 이후 유령도시가 되어버린 스와르가로 찾아온 것은 자원개발업자들뿐이 아니었다. 수많은 범죄자들이 도시 돔의 드넓은 폐쇄구역과 부족한 경찰력, 그리고 자원업자라는 먹잇감을 이유로 스와르가로 건너온다.

한 가온과 그의 아내는 그런 무장 범죄자들에게 죽음을 당한다.

그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그의 아들, 주인공 한 그루는 여덟 살이었다.

할아버지의 오랜 벗이자 동료였던 자말이 한 그루를 키우고, 자말의 아들이며 한 가온의 벗인 비하르가 한 그루를 지켰다.

한 그루는 자말 가족들을 친 가족처럼 느끼며 살았다. 자말로부터 경영과 정세 읽는 법을 배우고, 비하르로부터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비하르의 아들 가루다는 친 형이나 다름없었고 그의 딸 라시야는 늘 기운을 북돋워주는 존재였다.

한 그루는 할아버지가 평생을 바쳐 키워온 회사 싱그러움, 아버지가 어떻게든 이어보려고 애를 쓴 그 회사를 우주에서 가장 강하게 키워보고자 마음먹는다. 미탈처럼 많은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는 그런 회사가 아니라 사람들이 낯선 신세계에서도 희망을 찾고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거대 기업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스와르가를 예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당장 가능한 일은 아니다.

스와르가는 거대한 돔에 사람들이 빠져나간 유령도시처럼 되었고 경찰력이 약해 범죄자가 들끓어 자원개발자들과의 싸움이 끊이질 않는, 무장개척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자말의 가족들이 있어서이고, 자말 할아버지, 비하르 아저씨로부터 듣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있어서이다.

그리고 대기가 없어서 별이 너무나 아름다운 스와르가의 하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한 그루의 앞날에 어떤 일이 펼쳐질 것인가.

개척자

민망한 홍보는 이것이 마지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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