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넘치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공유 싸이트에서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1과 로스트를 받고 있는 이루리 입니다.
우연히 주간 판타지 배스트에서 10위권 정도에 머무르고 있던
돌아가는 길을 클릭하게 되었습니다.
메인 캐릭터는 문과 선입니다.
문은.
반역에 몰린 아버지를 둔 탓에 귀족임에도 6살때 평민으로 강등당해
어머니와 함께 지방도시에서 동생과 살면서
지역의 건달패 대장노릇을 합니다.
어머니는, 귀족집 자녀로 손에 물 안묻히고 살다가
그렇게 지방에서 힘든 생활을 버티다 못해 정신을 놓아버리고요.
그러다가 서점에서 알게된 선. 깡마르고 문보다 나이도 어린 땍땍되
는 서점 점원입니다. 하지만 문은 문을 존중하고 문의 어머니에게서
자신의 정신을 놓아버린 어머니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모정을 느낍니
다.
현재 상태로는 미래가 없을 것이라는 선의 어머니의 말에 따라
문은 군에 입대를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문의 한 성격. 한주먹의 문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한쌈하고, 주변사람들을 챙기며, 가게의 소득과 집안의 대소사까지
생각하면서 자릿세를 받던 문, 그리고 거리의 동생들의 일까지 챙기
며, 도시의 밤거리를 휘어잡음에도 불구하고, 서점 점원에게까지
핀잔을 들으며너 경청하는 그런 남자가 군대에서 자신을 잇속을 챙
기며 밑에 부하들을 갈구는 그런 상사를 만났다면???
결투 신청해서 열나 패버리고 자신도 감빵에 들랐날랐합니다.
군에서 위치가 올라가도, 문제가 생기면 상사를 패버리고, 모든 잘못
을 자신이 껴앉을 시 믿에 부하들이 편해진다고 생각하면, 그냥
내잘못이요, 날 죽이시요. 하고 감빵에 들어가버리는 그의 성격에
주변에서는 원래 그런 놈이다 냅둬라는 분위기와 미친개 한테 물린걸
로 치고 내기 피해야지 이런 부류로 나뉩니다. 밑에 부하들은
절대 충성하지요.
이제 거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말년이 되어서 고향에 돌아온 문
그런데...동생이 상가 거부 노인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이 빡돌아서 갑니다. 거기서 동생은 내가 원해서 선택한거다....
그리고 갑자기 까마득하게 높은 황성에서 부름이 떨어집니다.
사고친 것도 없는데 황성에서 부른 이유가 ????
거기 황성 안에서 만나게 된 선. 서점 점원이 왜 황성에???
그리고 갑자기 정 1품 감찰관을 명받게 되는 문.
그리고 지지기반 하나도 없이 꼭두각시를 원하는 권력자들에 의해서
황제가 된 말라빠진 허수아비(?)에 간절한 요청.
왕실의 음모와 정쟁, 당파싸움. 한길만 잘못하면 낭떠러지 아래로 떨
어지는 상황에서의 치열한 무관의 머리돌리기.
나오는 캐릭터가 사랑스럽고, 묘사가 잘 되어있습니다.
신전의 백신녀님 (서열1위) 님의 아름다움과, 포동포동함과
유머와 재치는 보신분들이라면 감동하실 겁니다.
신의 뜻이 그러합니다.
개인적으로 남자캐릭터 성격이 어떻든 성향이 어떻든 그렇게 신경
쓰는 것은 아닌데, 문은 참마법이 내제화 되어 있는듯, 절 매료
시키네요....
.......저 이성애자 입니다.(빅뱅이론)
일단 분량 또한 넉넉합니다. 한 2권 정도 분량은 충분히 쌓여있으며,
물론 귀족의 계급, 품계 등이 우리나라 백제식으로 되어 있어서
초반에 익숙치 못했지만. 이거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이
우리 고유의 품계보다 익숙하다는 슬픈 사실에서도 깊이와 풍미를
더하시는 곤지님의 선택과 그리고 필력에 감탄했습니다.
작가님의 나이가 이영도 님보다 많다고 하시니깐.
정말 글 자체에서 생각과 가치관이 묻어나는듯 (긍정적이신듯)
간만에 판타지 난에서 찾은 감동, 기르고 끝없이 머리를 굴리고 생각
하게 만드는 곤지님의 돌아가는 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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