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도 폐해진 채 무저갱에 갇힌 16호.
그런 그가 거부할 수 없는 거래를 통해 무저갱에서 나오게 됩니다. 오래전 흑사자라 불리던 주인공 구양운이 무저갱 바깥으로 나오게 되면서 무림에 숨겨졌던 비사들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본문 中)
오뚝한 콧날에 한 일자(一)자로 다물고 있는 입술은 방금 전의 모습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준수했다.
오랫동안 햇빛을 보지 않아서인지 종잇장처럼 흰 그의 얼굴이 서생처럼 유약해보이기도 했으나 얼굴 전체에서 남자다움이 물씬 풍겼다.
‘나는 기필코 살아남을 것이다. 마교 암영대의 구양운이 아니라 나 구양운 한 사람으로써 살 것이다.’
구양운은 다시 자리를 잡고 정좌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내공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것을 가로막는다면 그것이 설령 태산이든, 마교든……’
구양운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모두 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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