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문득 궁금함이 드네요.

작성자
Lv.69 小山
작성
11.02.17 11:59
조회
494

안녕하세요.

여러 글을 읽다가 문득 궁금함이 생겨서 글을 씁니다.

소설에서 허용되는 '개연성'과 '작품의 설정' 의 허용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예를 들어.....

길을 걷고 있는데 발로 찬 돌맹이가 드래곤의 영혼을 담은 영혼석이어서 그 영혼석이 몸속으로 융화 되었다.

라는 글을 볼 때에

"아니 그런 무슨 말도 안되는!" 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그 ["아니 그런 무슨 말도 안되는!"] 이라는 말을 왜 나온 걸까요?

그저 작가가 '그 돌맹이는 드래곤의 영혼석이었다' 라고 '설정'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주먹으로 벽을 쳤는데 벽이 무너져 내렸다'

라는 장면을 볼 때

"말도 안돼. 맨주먹으로 벽을 치면 작용 반작용의 원리에 의해서..."

뭐 이렇게 파고 들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작가가 그렇게 '설정' 했다면 그게 맞는 것 아닐까요?

작품 속의 '세계'는 '현실세계'가 아니니까요.

-------------------------

끝으로..... 이렇게 말하면서도 왠지 타당성 있어 보이는 글만 읽는건 제가 이상한걸까요....?


Comment ' 9

  • 작성자
    Lv.2 납짝가슴
    작성일
    11.02.17 12:17
    No. 1

    돌맹이가 용의 영혼석 = 설정 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충분히 허용해 줄수있습니다.

    그 돌맹이가 왜 주인공의 발 앞에(가는길에) 있었는지가 개연성에 해당하는 부분이죠

    용의 영혼석이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타당한 이유를 대면 개연성이 있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1.02.17 12:19
    No. 2

    마치 울고 있는 거북이에게 산삼을 준 산신령을 보는 듯 하군요.
    설정과 개연성은 다른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1.02.17 12:31
    No. 3

    과거의 무협이 제일 비판받은 부분도 그 부분이죠. 우연의 남발이요. 떨어지면 동굴에 절세의 무공이 있고, 길만 가면 길바닥에 춘약을 드링킹한 미녀가 누워있었으니까요. 우연의 남발이야말로 개연성을 저해시키는 나쁜 요소이고 말입니다.
    예를 들어 갑이라는 절벽 밑에 최배달의 무공이 적혀있다고 합시다. 그것이 설정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절벽에 떨어져 그 무공을 얻는데 까지 걸리는 그럴듯한 과정이 개연성이죠. 갑자기 떨어졌는데 그게 있더라 이러면 개연성이 없는 것이고, 최배달의 무공을 찾는 과정에서 실마리를 얻던중 그것을 차지하려는 또 다른 무리와 싸우다 떨어지는 경우에는 개연성이 있는 것이죠. 왜냐면 주인공이 절벽에 간 이유와 그곳에 떨어질 수밖에 없던 사연이 나와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길바닥에 돌을 걷어찼다고 몸에 용이 들어와버리면 단순한 우연일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풀속성
    작성일
    11.02.17 12:42
    No. 4

    '설정'과 '억지'는 다른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최지건
    작성일
    11.02.17 12:42
    No. 5

    8할의 필연성에 2할의 우연성이 좋지 않을까요. 주인공이 지난 20년을 정말 괴롭게 살다 단 한번의 우연에 맞닥뜨려서 고수가 된다면 독자들도 납득 하지 않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거거익선
    작성일
    11.02.17 12:58
    No. 6

    길을 걷고 있는데 발로 찬 돌맹이가 드래곤의 영혼을 담은 영혼석이어서 그 영혼석이 몸속으로 융화 되었다.
    = 길을 걷고 있는데 발로 찬 돌맹이가 다이아몬드 원석일 확률


    주먹으로 벽을 쳤는데 벽이 무너져 내렸다
    = 이건 어느정도 가능성 있음


    어처구니 없는 설정, 억지... 등등 이런것으로 인해 고민하시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그럴 땐, 그냥 그럴만한 확률을 올려주면 되는데 말입니다.
    예를 들자면 발로찬 돌맹이가 드래곤 영혼석일 확률... 그렇다면 죽은 자의 영혼이 모이는 장소에서! 그것도 신기한 돌맹이를 찼다면은 그나마 가능성이 올라가겠지요.
    그리고, 주먹으로 쳐서 벽이 무너져 내리는 건... 이 내용이 나오기 전에 벽에 금이가고 노후화 되었다면 어느정도 가능성 있지요. 그렇지 않다면 주인공의 힘이 괴물급이라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 다면 독자들은 일반적인 사람 수준으로 생각할 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1.02.17 13:09
    No. 7

    진정한 개연성과 설정은...
    개연 성씨이고요
    설정은 雪情 눈같은 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백수사전 출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大宗師
    작성일
    11.02.17 14:51
    No. 8
  •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11.02.17 15:30
    No. 9

    백수님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쓰려고 스크롤을 내린순간 머릿속에 화이트 매직이 응엌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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