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추위도 물러갑니다. 중부지방은 눈폭탄 맞아서 큰 피해를 입었다지요. 속히 복구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들어서 끊이지 않는 논쟁거리들이 올라오지요. 볼 장르도서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없어진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드는것은 순리지요. 그리고 연령대가 높은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나이든 사람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줄 글은 그리 많지 않지요. 저만 해도 선작은 두개에 불과합니다.
어느새 장르문학은 고착화 되어버렸습니다. 고질적인 스토리, 돈이 될수 밖에 없는 글을 써야만 하는 작가들의 사정, 어른들의 동화를 쓴다고 해도 밥먹기 참 힘들어진 시장,그중에서 선전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듯 하긴 합니다만 몇번의 시도로 실패의 쓴맛을 본 작가분들도 다시 시도할 힘을 잃어버리신지도 모릅니다.
사실 글을 종류별로 나누기는 하지만 사람들의 꿈이 담겨진 글은 전부 판타지라는 종류에 놔두어야 하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 판타지의 시장도 나이에 따른 종류별의 판타지가 있으면 그 이야기를 읽어줄 독자가 많아져야 외국처럼 판타지의 종류와 영상물이 만들어 질테니까요. 하지만 어느새 나이든 분들의 판타지 이야기는 빛을 잃어갑니다. 어느 새 꿈도 잃어가니까요. 참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장르문학은 이제 읽는 나이대가 10대 후반 20대 중반이 가장 많습니다. 30대로 넘어가면 무협이나 좀 읽을까. 판타지의 이야기에는 많은 분들이 눈을 돌리고 말지요. 수준이 높아진거라 말하는 것보다 나이가 들다보니 경험과 생각을 많이 하게되고 가치관이 점점 숙성되어가며 그만한 어른들의 동화를 원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판타지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옛날 무협이 답습하던 악습을 이제는 판타지가 답습해갑니다. 옛날 무협도 이런 문제가 많았지요. 머리가 천재인 주인공,주인공에게 몰려든 온갖기연들, 주인공을 보자마자 한눈에 뿅(?)가는 여인들,남자들의 비틀린 판타지가 무협에서 꽤 오랫동안 고착화 되었다가 실험적인 무협소설들이 시도되며 점차 사라져 갔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흔적들이 남아있기는 한 모양입니다만)
장르문학이 살아 남을려고 한다면 연령대의 다양한 이야기가 많아야만 합니다. 물론 독자분들도 그 이야기가 재미있다면 정당한 보수를 지불해야 하지요. 애써 이야기를 써냈어도 읽어줄 사람이 없다면 하나마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어른들의 판타지가 생존하게 되는 시점에서 장르소설은 살아나게 될것입니다. 하지만 실패를 하게 된다면 꿈이 담긴 글들은 매니아들만 읽게 되는 미래가 다가올지도 모르지요.
장르문학은 꼭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꿈을 간직하게 해주는 판타지를 여러 연령대가 즐겁게 읽을수 있는 그날을 바래봅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