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8 색향
작성
11.11.22 21:03
조회
1,520

아래 댓글 이야기도 있길래 생각나서 쓰는 글.

아실분은 아마 아시겠고 모르시는분은 모르시겠지만, 저는 꽤 오랫동안 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화수로만 따지면, 현재 468화를 넘어가고 있군요. 쓴 기간은 3~4년 쯤 된것 같습니다. 인기는 없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 끝을 내어 보고 싶어서 열심히 쓰고 있지요.

헌데 초반 부분 이런저런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한사람이 비평이라고 생각할수 있는 댓글을 남겨 주었지요. 그 뒤를 이어 많은 사람들이 동조를 하면서 댓글을 남겼습니다.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계속되는 비평이 있었죠.

압니다. 저도 알죠. 주인공이 나약하다는것정도야 잘 알고 있습니다. 원래 목적한바가 있어서 그렇게 설정하기는 했는데, 그 댓글이 담기는 시점에서,

'아 이렇게 우유부단한놈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지 말아야 겠다.'라고 이미 느끼고 또 느끼고 아주 뼈에 사무칠정도로 느꼈습니다. 제 소설은 조회수가 낮아서 댓글이 10 안팍인데 유독 초반에 20~30개에 해당하는 댓글이 있죠. 그 대부분이 비평... 이며 비평아닌 댓글들입니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흘러서 200화를 넘기고 300화를 넘기고 400화를 쓰고 있지만, 저는 작은 댓글이라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슬쩍 전의 글로 의미 없이 넘어가보곤 합니다.

그럼 한두번씩 [1]이 달려 있는 곳이 있죠. 가서 확인해보면 이제는 비평이라고 할수도 없는 댓글 비평아닌 댓글이 달려 조금씩 조금씩 쌓이고 쌓였죠.

제 글이 문제가 있다는건 이미 옛적에 알았는데도 그런 댓글이 쌓이고 쌓이고 또 쌓입니다. 사실 저는 그런 치부를 지우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왠지 비겁해보여서) 그냥 둡니다. 그런데 이따금씩 정말 지우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고작해야 3화 4화 5화 봐놓고 이미 위에 분명히 다른 분들의 댓글이 있음에도 비평글을 올리는(아주 비슷한 내용으로) 것.

제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400화나 썼는데,

포기하고 다른 글을 쓰라는건지,,

이미 그런 성격의 주인공으로 쓰고 있는데 초반부터 싹 바꾸라는건지... 수정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정이라도 하라는건지,,

아니면 자신은 이러한 것으로 하차를 했으니(10화도 못넘긴 시점에서..) 알아 달라기라도 하시는 것인지, 어떻게도 참 생각할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라는 의도가 없다면, 아무 생각이 없는 댓글일지라 해도 심하게 말하면 어떤 의미에서는 악플처럼 글쓰는 사람이 느낄수도 있다는 것이죠. 꼭 조금 욕스러운 말이 들어가 악플이 아니라,,

30~50화 쓰고 있을 당시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이미 450화를 넘어간 제 소설을 3~5화 정도 읽고 비평이라고 이제는 생각도 하기 힘든 (하차성)댓글이 달리게 될때면 기운이 빠지긴 합니다. 어떻게 할 방도가 없거든요. 제 글을 어떻게 바꿀수도 없고, 그렇다고 솔직히 보기 싫은 댓글이라고 지우는것도 좀스러워 보이죠. 결국 남는것은 한숨과 좌절 뿐입니다.

가끔은 60~70화나 200화 정도 까지 넘어가는 분들중에 하차 하시는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에는

'아 내가 아직 멀었구나.' 하는 느낌을 가집니다.

또 오타지적을 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지요. 수정도 해야 하는데, 자꾸 짬을 내기가 힘드네요..

가령 신이 가벼운 대화를 쓰는 관계로 깬다..는 댓글(그리고 하차)

이렇다거나 혹은 제가 어떻게 할수 없는 취향성의 문제(상당수)로 계속되는 비평 비판등이 달릴때면,,저는 진짜 긴 한숨만 나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그저 취향따라 가는것 아니겠습니까. 신이라고 해서 꼭 성스럽거나 격식을 차리며 말하거나 세상 물정을 잘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 않나.. 가 제 심정입니다. 그리고 이미 그런 설정으로 400화 이상 써 왔구요.

그런 댓글을 보면 어디서 제가 비평을 찾아야 하는가? 싶은 느낌도 받곤 합니다. 원래 그런 설정으로 짜서 450화를 넘게 연재하고 있는 제가 그 댓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무심결에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그런 댓글 분명히 악플도 아니고 비평이나 조언이라고 말하기에도 뭣한 취향의 댓글이었지만, 막상 저같은 경우는 그런 댓글을 보면 머릿속이 가끔 하얗게 되곤 하죠.

밑에 쓰신 물끄러미님의 글도 틀린건 아닌데, 작가님이 쿨하게 그 내용은 머리에 새기고 삭제를 한것이라면, 되려 그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저 자신은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같은 말로 꼬리에 꼬리를 물어 비평이 달릴수도 있다는(몸소 체험한..) 일도 있기 때문에 말이죠.

제 글이 인기가 없는것은 제 자신의 탓이지만, 가끔 정말 힘들거나 할때는 말도 안되게 댓글을 탓하게 될때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앞부분에 쌓인 댓글은 이미 저에게는 득보다는 이미 독이 많이 되어 있는 상태거든요.

저 자신은 이미 피드백이 다 되어 있는데도 그 댓글들을 보면 글 의욕만 굉장히 저하되고 기분이 침체되죠...

그런 의미에서 물끄러미님의 댓글을 삭제하신 작가님도 어떤 의미로는 깔끔한 정리였다고 말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그리 못하고 있지만 ㅠㅠ;)

이런 경우 저는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걸까요?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는게 이상한걸까요? 글을 쓰면서 문득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너무 과민반응 하는건가.. 하고요. 때문에 저도 사실은 그냥 넘어가고 싶은데, 수년간 쌓여오다보니 한번 이런 하소연도 해보고 싶어졌네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 싶은 미용사의 심정이라고 할까.. 참 가슴속을 시원하게 뚫어보고 싶어서 한번 써봅니다.

다른 분들은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어떤 느낌이시고 어떤 대처를 하고 계신가요?

P.S 다 쓰고 보니 연참대전의 반에 해당할정도의 장문이 되어 버렸네요...


Comment ' 23

  • 작성자
    Personacon 구라백작
    작성일
    11.11.22 21:10
    No. 1

    전 그냥 포기 합니다. 이미 많이 흘러 왔는데...
    전개도 힘든 마당에.. 이전껄 다시 고칠 여력은 없으니까요.
    그냥 흘립니다.
    나중에 .. 혹 (수정)기회가 온다면 모를까... 그냥 지우던가 잊던가가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1.11.22 21:20
    No. 2

    추억과 쓴약으로 남길것인가, 아니면 맘 편히 지울것인가의 차이겠네요. 아마 지우지는 않겠지만서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1.11.22 21:20
    No. 3

    색향님의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확실히 저런 댓글들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죠. 최대한 무덤덤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라면 그런 댓글 지웠을 것 같습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1.11.22 21:23
    No. 4

    그냥 생각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그런 말들을 작가에게 도움이 되라고 하는건지 원.... 악플이라도 달렸으면 좋겠다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모두가 그런 것도 아닌데...입장 바꿔서 똑같은 말을 들으면 기분 나쁜지 본인은 모르는 걸까요? 누군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까는 말을 하면 기분 안나쁠 사람이 과연 있을란가 모르겠네요. 항상 입장을 좀 바꿔 놓고 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을 하더라도 상대를 좀 배려하면서 했으면 좋겠구요. 항상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고운법인데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1.11.22 21:25
    No. 5

    조금 그런 느낌도 들지요..? 저만 그런 생각을 한게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솔직히 마음의 상처는 굉장히 심했는데,(한창 20~25개 정도 달릴때 즈음이었나... 글을 그만 쓸까를 생각했을 정도로 패닉.) 지금은 시간이 어느정도 그 심정을 잠재워 주더라구요...
    하지만 최근에도 달릴때보면 심장이 벌렁벌렁하면서 패닉에 빠지곤 합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태풍의핵
    작성일
    11.11.22 21:27
    No. 6

    색향님. 3년도 넘은 댓글을 남기신 분들이
    아직도 그 댓글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싸악~ 지워 버리세요.
    누가 뭐라해도 주인공은 색향님의
    가슴에서 나온겁니다.

    가만히 가슴에 손을 올리고 심장 소리를 들어보세요
    그 안에 색향님의 주인공 숨 소리가 들릴겁니다.
    힘 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1.11.22 21:28
    No. 7

    색향님 그래서 저도 이전의 글에 댓글이 달리면 덜컥 겁부터 납니다. 그러면서 보는게 두려워지죠. 뭐 결국은 보지만 ㅎㅎㅎ 그리고 요즘은 비난성의 댓글이 아닌이상은 그냥 흘려 넘기지만요. 처음에는 정말 글 쓰는거 포기할까 생각도 많이 했었다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1.11.22 21:30
    No. 8

    사실 태풍의핵님의 말씀처럼 그런 생각도 안해본건 아닌데, 왠지 지우려 하면 손이 조금씩 멈추곤 하더라구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1.11.22 21:31
    No. 9

    댓글 백업하시고 지우면 안되려나요? 저는 그렇게 해보긴 했는데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1.11.22 21:33
    No. 10

    오... 댓글 백업도 있나요? 그렇게 하고 지우는건 괜찮아 보이기도 하네요. 아니 3년째 글쓰면서 그런 기능이 있었는지도 몰랐던....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1.11.22 21:35
    No. 11

    3년동안 400화가 넘는글....

    색향님은 굉장한걸 가지고 계시네요. 저 한테는 없는...ㅎ

    나중에 완결내시고, 그걸 바탕으로, 남들 입 쩍 벌어지는 좋은글 쓰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훌륭하시겠지만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1.11.22 21:42
    No. 12

    카페로열님 감사합니다 ^^; 평균 독자수가 적으니 사실 별로 자랑할것도 없지만; 그래도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1.11.23 00:12
    No. 13

    글쎄요. 댓글은 안 읽어봤지만 댓글에 비평까지 해 줄 정성이라면 상당한 수고를 들인 셈입니다.
    과연 뭣도 모르는 사람의 한마디로 치부해 버릴 만큼의 가벼운 무게일까요? 전 제 글에 달리는 댓글이 그냥 참 좋습니다. 400화가 넘는 글은 분명 고치기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자들의 평을 치부라고 말해버리는 건 좀 아니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1.11.23 00:59
    No. 14

    위운님 제가 읽어 본 바로는 치부라고 말할정도의 댓글이던데요 ;;; 아마 저 같으면 그냥 지웠을 듯한 글도 보이더군요. 물론 댓글 백업은 해두긴 하겠지만 굳이 그런 댓글은 달고 있을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1.11.23 01:19
    No. 15

    이 글을 올리기 전에 고민을 좀 많이 했습니다. 혹여 좀 무례하진 않을까 하구요.
    하지만 독자들이 그런 글을 다는 데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분명 어색한 부분이 있으니 로그인을 해서 댓글로 짧은 심정이나마 올렸을 겁니다.
    글을 새롭게 보기 시작하는 독자들은 수정되지 않는 글에서 똑같은 문제점을 볼 겁니다.
    초반 몇 부 만이라도 내용에 관계되지 않는 한에서 좀더 전개가 부드럽도록 고쳐보거나 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시면 다음에 보시는 분들은 댓글에 좌지우지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Milkymoo..
    작성일
    11.11.23 03:24
    No. 16

    저도 작가겸 독자이고.. 작가들에게 쓴소리가 되는 댓글들을 남겨본 적도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저 또한, 댓글이 달리면 어지간한 악플이라고 하더라도 신경쓰지 않고 냅두는 편이긴 합니다만,

    가끔 독자분들 중에는 작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개연성 운운하면서 이건 틀렸다 라고 말하는데,
    따지고 보면 그건 개연성이 잘못된게 아니고 독자의 취향상 맞지 않는겁니다.

    그런데 다 뭉뚱그려서 작가가 잘못썼다. 작가가 글을 개연성 없이 쓴다 식으로 쓰시더군요.

    그냥 인정할건 인정해야합니다. 이 글은 내 취향과 안맞아요.


    그리고 작가분들도, 취향상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굳이 상처받을 필요 없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다스려야죠. 어차피 개연성 문제가 아니고 취향 문제라면, 작가인 내가 뜯어 고치지 않는이상 마음에 안든다는 독자는 계속 있습니다.

    내 만족도 하면서 독자들의 만족도 채워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무리 유명한 글이라도 취향을 분명히 타거든요.

    다만 그 취향을 타는 독자의 인원이 다수냐 소수냐의 차이일 뿐이죠.

    내가 고집하는 대로 끌고 가고 싶다면,
    독자의 취향 댓글은 그냥 무시해야 합니다.

    신이 경박하다, 신이 유치하다 등등..
    작가가 그렇게 설정하고 써야만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취향차이가 되는겁니다.

    그렇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작가님이 감수하셔야 합니다.

    아 저 독자는 그냥 내 캐릭터가 취향상 싫은 것 뿐이구나.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넘겨야 합니다.

    수많은 독자들의 취향을 다 일일이 맞출수는 없거든요.

    사람이기에 상처받는건 알지만,
    내가 이런식으로 썼을때 이게 취향상 싫은 사람이 나올것이다 정도는
    어떤 글을 쓰더라도 항상 생각하고 계셔야 합니다.
    그래야 상처를 덜받기 때문에요.

    수년간 4백회가 넘는 글을 쓰셨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런 댓글에 힘빼지 마시고 웃으며 넘기시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Milkymoo..
    작성일
    11.11.23 03:26
    No. 17

    덧붙여 말씀드리면..
    작가님이 추구하시는 것 중에 '대중성'이 들어간다면,
    저 취향타는 걸 숫자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취향요구 댓글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소설을 뜯어 고쳐야 할 필요성이 조금은 있다는 이야기지요.

    그러나 작가님이 추구하시는 것중에 대중성의 비중이 작다면,
    무시하세요.

    결국 소설을 완성하는 건 독자가 아니라 작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두김태은
    작성일
    11.11.23 05:05
    No. 18

    동병상련의 분이 여기 계셨네요. 그런데 전 이젠 초반부에 그런 댓글 달려도 그냥 웃고 맙니다. 초반부를 독자분들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걸 처절하게 깨닫고도 계속 달리기로 결심한건 제자신이니까요.
    비록 수는 적지만 (극악연재주기에 불구하고) 꾸준하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자체만으로 이미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을 위해서 원래 생각해뒀던 결말을 좀더 만족하실만한 결말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글을 완성하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요.
    물론 댓글에 초연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압니다. 글을 쓰는 사람도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이미 그것을 꿋꿋하게 견디며 3년을 연재하신 원글님이십니다. 좋은 말씀은 이미 윗분들께서 많이 해주셨고, 제가 덧붙이고 싶은 말은 여전히 원글님의 연재를 기다리는 독자님들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마음아프신 건 잠시 접어두시고 그분들을 위해 계속 완결을 향해 달리시는 게 어떨까요? 화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라파엘xv
    작성일
    11.11.23 07:57
    No. 19

    영어엔 비평은 constructive criticism 과 destructive criticism으로 나뉘죠. 제대로된 비평은 앞의 'constructive', 그러니까 도움이 되는 비평, 뒤에오는 destructive 비평은 작가한테 치명적이라하여 destructive라고 불리죠. 작가마음을 저렇게 뒤 흔들어 놓으며 도움이 안되는 저러한 댓글들은 destructive criticism 이라고 봐야겠죠. 또한, 그런 비평들은 악플과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실제로 New York Times에서 Twilight에관하여 destructive한 비평을 쓴 경우가 있었죠. 작가는 가만히 있었지만 시민들이 letter to the editor로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비평을 할때 자신에게 그런 비평이 달리면 어떨지 생각해보고 쓰면은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1.11.23 10:02
    No. 20

    위운님 그건 고치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의 성격을 바꾸라는 내용인데 그게 말처럼 쉽게 바뀌는 것인가요? ;;;; 이미 글을 쓰기전에 정해진 것인데 주인공 성격이 맘에 안든다고 몇 마디 던지고 하차한다는 둥 또 무슨 말이더라... 여튼 기분 딱 안좋은 말이었는데...그건 취향차이지 않나요? 취향이 안맞으면 그냥 다른 글 보면 되는데 말이지요. 여튼, 위운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부분은 아니었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수달맨
    작성일
    11.11.23 12:14
    No. 21

    바늘로 살짝 찔러서 일깨워줘도 될 것을 식칼로 후비는 것 같은 댓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23 13:35
    No. 22

    개인적인 감정을 악의적으로 풀어낸 댓글은 지우는 편입니다.
    흔히, 이런 것 - 개인적인 감정을 악의적으로 풀어낸 댓글 - 을 악플이라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1.11.23 19:11
    No. 23

    하룻밤 새에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 주셨네요. 대부분이 위로의 댓글인지라 지금껏 응어리진게 풀리는 느낌이네요.
    또 그런 댓글이 달리면 조금은 상처를 받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후련한 기분입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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