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필화영천
작성
12.04.18 22:29
조회
622

프롤로그... 내용 발췌!

8만여 년 전의 이야기는 역사의 시작이자, 인간의 문화가 시작되는 의의가 큰 시점이다.

그전의 인간들은 그저 말하고 동물보다 지능이 약간 좋은, 그저 도구만 사용할 수 있는 인간에 불과했다. 신들이 자신들과 닮은 인종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작과도 같은 그들의 얕은 재능에 실망하여 버린지도 오래되어 그들은 주신께서 직접 관장하는 카르티나 대륙에 살면서도 몬스터에게 잡아먹히는 먹이에 불과했다.

그리고 약 8만 5천여 년 전, 이때가 바로 인간들이 서서히 진화하는 시기가 된다. 지능이 높아지면서 어디선가 제련을 배우게 되고, 또 자연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면서 몬스터들과 대등한 입장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자연을 지배하고자, 카르티나 대륙의 절대자인 드래곤의 언어를 해석하기 시작한다.

용언.

드래곤의 언어이자, 자연을 구속할 수 있는 의지가 들어있는 역동적인 힘. 인간들은 용언을 연구하면서 대기 중에 흐르는 자연의 흐름이 마나임을 깨닫게 되지만, 인간들은 용언의 영역에 넘어설 수 없었다.

그렇기에 인간들은 마나의 힘을 다른 곳에 이용하기 시작한다. 자연의 매개체 또는 인공적인 매개체에 마나의 힘을 부여하면서 초자연적인 힘을 내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용언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었다.

그 결과 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7만 8천여 년 전, 고대의 대마법사, 라할리단이 책을 서술하였는데, 드래곤이 언어적으로 창조한 마법을 마나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다고 하며, 그것은 모두 용언의 길이에 따라 11단계로 나뉜다고 서술하였다.

드래곤만이 언어로 가졌던 마법을 인간 스스로 재해석하여 탄생시키자, 신들은 다시 인간들에게 눈독을 들이게 되고, 신을 모시는 사제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종교가 탄생하였다.

하지만 인간들에게 힘이란 주어져서는 안될 존재였다. 맨 끝바닥에서 웅크리고 있었던 인간들이 힘을 얻게 되자, 이종족들을 몰아내고 대륙을 재패했다. 몇몇 인간들은 드래곤과의 계약을 통해서 자신의 왕국을 세워 힘을 기르기 시작한다.

이것이 전쟁의 시작이었다.

1만여 년 동안이나 가속되었던 그들의 문명은, 대륙 전쟁 30여 년 동안 더욱 발전하기 시작한다. 마법의 정론을 원소마법, 정신계마법, 치유계마법, 흑마법으로 나누었고, 드워프들만이 다룰 수 있다는 단단한 금속을 다루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엘프들의 고유물이었던 결계, 정령 마법조차 익혀 전쟁은 더욱 심화되어갔다.

여기에서 마계의 기록이 이어진다. 마계는 수 천만의 마물들이 살고 있으며, 그들의 위에 서는 자들이 마신에게 인정을 받은 수 백만의 마족들이다. 수 천만의 마물들은 마신의 실패작으로, 마신의 명령조차 따르지 않는 족속들이다. 그렇기에 마족들은 그들을 쉬이 다스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힘을 갈구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서있었다. 그들의 원천은 마기, 그리고 그 마기를 담는 그릇이 영혼이다. 영혼의 그릇에 따라 강해지기 때문에, 마족들은 인간과의 계약에서 최우선으로 원하는 것이 영혼이었다.

하지만 마물을 이렇게 다스리고 나서도 그 마족들을 다스리는 자가 없게 된다. 그래서 마신이 직접 체계를 잡은 것이 원로제와 귀족제, 그리고 군주제였다.

귀족제는 영혼의 그릇이 마왕 다음으로 5명으로 한정한다. 그리고 영혼의 그릇이 가장 큰 이를 자신이 인정한 마왕으로 삼으며, 전 마왕과 그리고 귀족들은 모두 원로가 되어 마족을 다스리는 식이었다. 그렇게 마계의 균형은 이루어졌다.

그러나 7만 5천여 년 전의 대륙 전쟁 때 귀족 중 한 명이 균형을 어긋나게 만드는 일이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인간 여인의 마족화.

마기라는 기운으로 만들어진 마족의 영혼과는 달리, 인간은 정신체로 이루어진 영혼이었다. 하지만 인간이 마족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영혼을 마기의 기운으로 완전히 덮어버려 그 영혼 자체를 마기화한다면 그것이 곧 마족이 된다는 의미가 된다.

마계 서열 2위, 벨제뷔트 류그나드 아르세이프는 너무 후미진 곳에 위치하여 귀족들이 다스리기 꺼려하는 영지에서 가장 구석에 처박혀 발전조차 하지 못하는 시골의 여인에게서 소환되었다.

전쟁 도중에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였기에 마족조차 소환하는 인간들의 소문을 익히 들었기에 놀라운 것이 아니였지만 그는 경악할 수밖에 없는 것이, 그녀의 몸 속에 마기는 커녕 정화된 마나조차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계약으로 복수를 원했다. 하지만 단순한 복수가 아닌, 전쟁을 모두 끝내어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복수를 원했다. 벨제뷔트는 그녀의 영혼과 전쟁을 멈춰줄 것, 그리고 전쟁이 멈출 때까지 보호해줄 것으로 계약하고, 그녀의 말따라 왕국을 쏘다니며 전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같은 마족은 물리적 공격 또는 소환자를 죽이면서 역소환시켰고, 마신의 법칙에 따라 유희 중인 드래곤이나 신을 믿는 사제는 반죽음으로 내몰고는 죽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가 아무리 마계 서열 2위라고 하여도 한계는 있는 법이다. 그는 전장 한복판에서 싸우기 때문에 늘 다칠 때마다 역소환당할 정도로 큰 상처였지만, 나약한 계약자가 죽지 않도록 그는 늘 빈사상태 전까지 싸우다가 돌아왔다. 그리고 뜻을 같이한 그녀는 늘 다치고 온 그를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그녀의 복수는 구석의 구석에 존재하는 자신의 고향조차 멸망하는 전쟁이 싫었기 때문에 마족을 소환하게 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의 원망과 피, 그리고 그곳을 침범했던 흑마법사가 흩뿌린 마기…… 그것도 모자라서 그녀의 생명력까지 소모하면서 소환되었음을 벨제뷔트는 그녀의 상태를 자세히 살피고서 알게 되었다.

인간을 하찮게 여겼던 벨제뷔트가 어떻게 마음을 움직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때 자신의 수명의 절반을 떼어 그녀에게 주었다. 즉 마기의 그릇 중 절반을 그녀에게 넘겼던 것이다. 세월이 흘러, 그 둘 사이에서 남자아이가 탄생하게 되고, 그것이 중간계에 존재하고 있는 아르세이프 가문이다.

대륙 전쟁이 끝나고 50여 년 후, 그의 연인이나 다름없었던 세리아 엘리시엔 아르세이프의 영혼이 명계로 간 것이 아니라, 벨제뷔트의 마기에 의해 마족의 영혼과 똑같이 변하여 마계로 송환되었다. 인간의 육체를 벗어던지고 정신체가 역소환된 것이다.

마계는 당연히 놀라웠고, 마신은 그것을 재미있어 하며 마족의 일원으로 받을 것을 허락하였지만, 그들의 반은 마족이기에 인간보다 너무 월등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기에 부모가 된 이들이 아이들의 봉인을 맡았으며, 마족이 성인이 되는 시기인 13세에 그들의 성인식을 마계에서 거행함과 동시에 진실을 알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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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설정을 담은 프롤로그입니다.

오러라 함은, 물체에 담아내는 날카로움을 뜻합니다. 경지는 손등에 나타나는 하나의 문양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ts라는 건데요. 독자분들께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그것이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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